건강을 잃고, 집밥의 소중함을 깨닫다
2025년, 올해로 37살이 된 저자는 책에서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2년 전쯤 자궁내막암으로 큰 수술을 받고 회복하는 동안 집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면서, 그제서야 집밥의 중요성을 더 깊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아프기 전에도 남들보다 집밥을 꽤 자주 해먹는 편이었지만, 그때와는 달리 이제는 요리의 방식과 목적이 달라질 수밖에 없더군요. 체력을 많이 소모하지 않으면서도 건강하고 맛있어야 했고, 무엇보다 지속적으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실용적인 방식이 필요했습니다. 건강하게 먹기 위해 식사 준비에 지나치게 애쓰는 것도 지속 가능한 집밥 생활을 어렵게 만들더군요. 집밥은 단순한 요리 이상의 또 다른 습관과 루틴을 만들어야 한다는 걸 점점 알아가고 있습니다.”
지속 가능한 집밥 루틴 만들기
집밥도 결국 습관이고 루틴이 있어야 지속 가능합니다. 이 책에는 장보기부터 요리의 시작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식재료를 바로 정리해서 보관해야 오래쓸 수 있기 때문에 장봐온 식재료들을 그때그때 쓸 수 있게 바로 정리하는 법도 알려드려요. 또한 많은 분들이 어려워하는 프렙(미리 준비)의 기술까지도 한번에 소개하기 때문에 집밥이 단순히 요리하는 것이라고만 생각했던 분들께 이 루틴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세심한 부분까지도 모두 알려드립니다.
요리의 과정과 재료를 대폭 줄이다
이 책에서는 생략할 수 있는 과정과 재료는 과감히 줄이고, 대체 가능한 재료를 가능한 많이 제시하고 복잡한 과정을 하나로 묶었습니다. 시대가 바뀐 만큼 요즘 상황에 맞는 조리법으로 간소화하고, 다양한 맛내기 제품의 도움을 받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집밥에 흥미를 붙이려면 내가 만든 요리가 맛있어야함은 물론 간편해야 하니까요.
요즘 시대, 요즘을 살아가는 분들께 권합니다
저자는 계절을 담은 한식을 우리 시대에 맞게 재해석하고 요즘 집밥을 연구하며 나누는 일을 목표로 ‘요즘집밥연구가’ 라는 타이틀을 스스로 붙였습니다. 이 이름은 단순한 타이틀이 아닌 스스로에게 던진 약속처럼 느껴졌고, 그만큼 책임감을 갖고 요즘 집밥을 보다 쉽고 건강하게, 널리 알리고자 이 책을 집필했습니다. 많은 분들께 집밥을 만드는 행위가 어려움 없이, 세수하듯, 잠을자듯 하루의 당연한 루틴으로 자리잡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