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튜브 ‘우리동네 어린이병원’ 박소영 X ‘쿠크닥스’ 조성우 - 두 소아정신과 의사가 쓴 마음 그림책
★ 정신과 전문의 반건호 교수·오진승 원장, 정다은 아나운서 강력 추천
“엠마가 이상해졌어! 더 이상 나랑 놀기 싫은 걸까?”
루나와 엠마는 가장 친한 단짝이에요. 둘은 늘 긴 머리를 예쁘게 묶고, 소꿉놀이도 즐겨 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엠마가 단발머리로 싹둑! 자르고 왔어요. 다른 친구들과 공놀이도 했지요. 루나는 너무 속상해서 엉엉 울었어요. 그날 밤, 루나에게 마음 요정이 찾아오는데…….
루나와 엠마, 그리고 마음 요정을 통해 다른 사람의 마음을 알아가는 과정을 살펴보고, 마음을 연결하는 공감 능력에 대해서도 알아봐요!
“내 마음과 다른 사람의 마음은 각각 따로 존재하고 다를 수 있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는 ‘공감’ 교육의 첫걸음이 될 그림책
한때 “너 T야?”라는 말이 크게 유행한 적이 있습니다. 성격 유형 검사 중 하나인 MBTI가 젊은 층에 널리 알려지면서 퍼진 말이지요. 이 검사에서는 이성적 사고가 높은 사람을 T(thinking)로, 공감이나 위로 등 감정을 중시하는 사람을 F(feeling)로 나누고 있습니다. “너 T야?”라는 말은 내 의견에 동조해 주지 않거나, 내 마음을 이해해 주지 않는 사람에게 우스갯소리로 던지는 말이 되었습니다. 재미로 시작한 말이지만, 그 속에는 뼈가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사는 이 사회는 그만큼 공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시대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공감은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기초 능력 중 하나로 사회적, 정서적, 인지적 발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공감 능력이 높아야 아이가 스트레스에 보다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고,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느낄 수 있으며, 문제가 발생했을 때 상황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대처할 수도 있습니다. 공감 능력은 보통 만 4세부터 발달하기 시작하므로, 이 시기에는 가정에서부터 올바른 공감 능력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어른의 시각에서 동화를 보면 루나의 마음을 이해하기 어렵지만, 유아의 시각에서는 충분히 이해되는 이야기입니다. 유아들은 어른보다 공감 능력이 덜 발달했기 때문이지요. 공감 능력이 발달하려면 다양한 감정을 이해하고, 다른 사람과 감정을 공유하고, 공감받는 경험을 여러 번 겪어야 합니다. 그래야 아이들이 스스로 정서적인 안정감을 느끼고, 다른 사람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기 때문이지요.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은 나의 마음과 다른 사람의 마음이 같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부모님들은 아이들의 공감 교육을 도울 방법을 얻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유튜브 ‘우리동네 어린이병원’ 박소영 원장 X ‘쿠크닥스’ 조성우 원장
소아정신과 의사들이 함께 쓴 동화와 공감 교육 가이드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을 바르게 이해하고 표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그 사실을 이미 많은 부모가 알고 있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감정에 대해 알려 주는 그림책을 다양하게 보여 주지요. 아이들은 그림책을 통해 사람의 감정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그리고 그런 감정이 들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을 익힙니다.
아이가 만 4세 정도 되면, 이제는 자신의 기분을 아는 것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다른 사람은 나와 다른 감정을 느낄 수도 있다’는 것을 배워야 합니다. 내 마음과 다른 사람의 마음이 따로 존재하고,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하는 것이지요. 이것을 알아야 다른 사람의 상황과 마음에 공감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유튜브 ‘우리동네 어린이병원’ 박소영 원장과 ‘쿠크닥스’ 조성우 원장, 두 소아정신과 전문의가 함께 쓴 두 번째 그림책입니다. 유아 성교육의 중요성을 담은 《세 살부터 알아야 해! 내 몸 네 몸》의 후속작으로, 이번에는 마음을 연결하는 힘 ‘공감’을 이야기합니다. 공감의 뿌리인 ‘마음 이론’을 바탕으로 한 동화, 그리고 아이들의 공감 교육을 돕는 부모용 가이드를 한 권에 담아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도록 만들었지요. 따라서 이 책은 공감에 대해 알아 가는 아이들을 위한 마중물인 동시에, 가정에서 이제 막 공감 교육을 시작하려는 부모들을 위한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입니다.
“너의 기분을 말해 봐!”
동화로 이해하고, 카드로 표현하는 독후 활동
동화 속 주인공인 루나와 엠마는 매일 다양한 기분을 느낍니다. 서로 만나면 반가워하고, 함께 놀면서 즐거워하기도 합니다. 다른 사람을 보며 부럽다는 생각을 하기도 하고, 친구와 멀어진 것 같은 생각이 들었을 땐 속상함을 느끼기도 하지요.
이 책에서는 평소에 누구나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감정을 동화 속 장면과 연결하여 소개합니다. 각 상황에서 등장인물의 기분이 어땠을지에 대해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그 독후 활동을 통해 각 상황에 맞는 감정을 이해할 수 있지요.
이 책의 부록인 ‘감정 카드’는 자신의 마음을 잘 알고 표현하는 데 도움을 주는 대표적인 도구입니다. 부모와 아이는 감정 카드 놀이를 통해 각자 하루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대화를 나누고, 서로의 감정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을 만들 수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