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교수’
저자인 노상규는 ‘테슬라 교수’로 유명하다. 《오가닉 비즈니스》를 출간하고 지난 10년 동안 글, 강의, 워크숍을 통해 테슬라가 가져오는 거대한 파도를 세상에 알리기 위해 노력해왔다. 일론 머스크가 싫든 좋든 ‘테슬라 웨이’를 모르고서는 다가올 세상이 어떤 세상인지, 어떻게 다가오고 있는지 보여줄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모든 글은 질문으로 시작한다. 테슬라의 제품은 무엇이며 테슬라가 만드는 가치는 무엇일까? 테슬라가 만드는 것이 자동차의 네트워크라면, 그 가치는 어느 정도가 될까? 테슬라의 무기인 수퍼차저 네트워크에 현대차를 포함한 대부분의 자동차 회사가 합류하게 되었는데 이것은 테슬라에게 득일까, 실일까? 테슬라의 경쟁사는 누구일까? 현대차일까, 구글일까, 우버일까? 큰 네트워크가 작은 네트워크를 고사시키는 세상에서 우버라는 거대한 네트워크를 테슬라가 넘어설 수 있을까? 바이럴 성장을 하고 있는 테슬라는 더 큰 수요창출을 위해 광고를 해야 할까, 말아야 할까? 알 것 같지만 답하기 쉽지 않다.
독자들은 책을 덮으며 이 모든 질문에, 그리고 그 너머에 숨어있는 본질적인 문제들에 대해 스스로 답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테슬라의 겉모습에 머물지 않고 본질에 가서 닿게 되면 그 뿌리에 테슬라의 ‘Why’가 있다는 것도 발견하게 될 것이다.
테슬라가 될 수 없는 이유
테슬라를 아무리 베끼려고 노력해도 테슬라가 될 수 없는 이유는 일론 머스크 때문이 아니다. 네트워크 세상에서 가치를 만드는 원리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여전히 눈치채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제목이 ‘테슬라 X-ray’나 ‘테슬라 웨이’가 아니라 ‘테슬라 Why’인 이유다. 테슬라가 궁금한 사람들과 테슬라를 알고 싶지 않은 사람들, 비판하는 사람들 모두에게 이 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