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자기 안으로
되돌아오는 여행이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문학가이자 위대한 작가로 평가받는 헤르만 헤세는 우리의 삶은 자기 자신에게로 이르는 여정이며, 이때 내딛는 한 걸음 한 걸음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우리는 먹고사는 현실에 치여 내가 누구인지,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점점 잊게 됐다. 그러다 보니 점점 삶이 무의미하게 다가오기 시작했다.
헤르만 헤세 역시 전쟁, 결혼 실패, 건강 악화 등으로 깊은 우울증을 앓았다. 하지만 그는 삶이 주는 고통과 불안에도 어떤 의미가 있다고 믿었다. 그래서 그는 고통스러운 삶을 부정하기보다 오히려 이를 받아들이고, 자신의 운명까지 긍정했다. 또한 자신이 누구인지 정의 내리지 못하고 이방인처럼 살았던 지난 삶을 되돌아보며 자기 자신과 삶의 의미를 찾으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이를 자전적 소설인 《데미안》,《황야의 이리》,《싯다르타》,《유리알 유희》에 담았다.
《나와 내 삶의 의미》는 《마흔에 읽는 니체》로 10만 독자를 사로잡은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세렌디피티 인문학 연구소 대표인 장재형 저자가 헤세의 자전적 이야기가 담긴 네 가지 작품들을 정리한 책이다. 이 책은 헤세 자신의 모습이 반영된 작품 속 주인공들이 어떻게 불안, 좌절, 고독 등을 이겨내고 삶을 긍정했는지 보여 준다. 이를 통해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고민하며 방황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방향성을 알려 줄 것이다. 또한 위로와 공감을 줄 수 있는 헤세의 말들을 선별해 담았다. 헤르만 헤세의 이야기를 통해 진정한 자기 자신에게로 향하는 여행의 첫 발걸음을 내딛어 보자.
좌절, 불안에서 벗어나
운명을 긍정하는 20가지 이야기
★《데미안》에서 찾은 나 자신
“내 속에서 솟아 나오려는 것, 바로 그것을 나는 살아 보려고 했다. 그런데 그것이 왜 그토록 어려웠을까?”
《데미안》
많은 사람이 마음속에서 솟아 나오는 대로 살고 싶어 하지만 쉽지 않다. 왜 자기 자신으로 살기가 어려울까? 인간의 정체성은 대부분 외부의 요구에 맞춰 형성된다. 부모, 배우자, 자식, 학생, 직장인 등 다양한 역할을 맡아 왔지만, 자신이 원하는 나로 살아온 것이 아닌 사회에서 부여한 모습으로 살아왔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온전한 자신으로 살 수 있을까?
먼저 거짓된 자아를 극복해야 한다. 타인을 모방하고 그들의 모습이 마치 내 모습인 것처럼 여겨서는 안 된다. 또 자신이 되어야 한다. 자신이 되라는 의미는 이미 내면에 존재하는 나 자신을 발견하는 것이다. 즉 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기보다 이미 내 안에 존재하는 가장 좋은 것들을 발견하고 의식의 변화를 해야만 한다. 마지막으로 나만의 유일한 잣대로 삶을 측정해야 한다. 많은 사람이 삶의 의미를 외부에서 찾고자 하는데 삶의 의미는 자기 자신만이 해석할 수 있다. 내가 나아갈 목표와 방향은 내가 정해야 한다.
★《황야의 이리》에서 찾은 시련의 가치
“고독은 자유다. 나는 그것을 원했고 수년이 지나서야 그것을 얻었다. 고독은 싸늘했다. 정말이지 고독은 조용하고, 놀랍도록 조용하고, 별이 돌고 있는 저 싸늘하고 고요한 공간만큼이나 넓었다.”
《황야의 이리》
고독한 자신의 상태를 견디지 못하고 좌절하는 사람이 많다. 고독한 상황이 너무 고요해 자신의 불안과 고통을 직면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고독이 오히려 자기 자신을 진정으로 마주할 기회다.
누구나 경제적 자유, 타인의 시선으로부터의 자유, 침묵할 자유, 언제든 떠날 자유 등에서 무언가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기를 바란다. 하지만 원하는 것을 소유하려는 욕망에는 끝이 없기에 무언가에 속박되지 않는다고 해서 완전한 자유를 얻을 수 없다. 따라서 진정한 자유는 내면의 욕망과 집착에서 벗어난 상태다. 그래서 자유를 사랑하는 사람은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고독의 시간을 필요하고 고독을 사랑할 수밖에 없다.
★《싯다르타》에서 찾은 삶의 중심
“이제 다시는 요가 베다의 가르침도, 아타르바 베다의 가르침도, 고행자의 가르침도, 그 어떤 가르침도 받지 말아야지. 나 자신한테서 배울 것이며, 나 자신의 제자가 될 것이며, 나 자신을, 싯다르타라는 비밀을 알아내야지.”
《싯다르타》
다른 사람의 길을 가고 있는가? 아니면 나의 길을 가고 있는가? 누구나 자신이 삶의 주인이고 싶어 하지만 먹고사는 일에 집중하다 보니 지금까지 삶의 의미와 가치를 생각해 볼 기회가 없었다.
자신만의 길을 가기 위해서는 내가 누구인지를 스스로에게 되물어야 한다. 그래야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있고, 다른 누구와도 비교하지 않을 수 있다. 그리고 당신에게 가장 어울리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 보고 직접 경험하며 자기만의 척도를 가져야 한다. 이렇게 스스로에게 되묻다 보면 내면의 목소리를 듣게 될 것이다.
세상에는 하나의 중심만 있지 않다. 각자마다 자신만의 무게 중심이 있다. 따라서 자신이 중심의 중심에 이르는 길을 찾아야 한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나의 중심을 찾아라.
★《유리알 유희》에서 찾은 긍정
“그런 명랑함은 바로 용감함, 세상의 끔찍함과 불 한가운데를 명랑하게 웃으면서 걷고 춤추며 지나가는 것, 축제하듯 희생을 치르는 것과 같네.”
《유리알 유희》
살다 보면 뜻대로 되지 않는 일이 많다. 그럴 때마다 좌절하고, 가슴 아파한다. 이때 명랑함이 필요하다. 삶이 가장 어두운 심연으로 들어갈 때 명랑함은 삶 그대로를 긍정할 수 있도록 돕는다.
많은 사람이 막대한 부, 명예 같은 성공이 있어야만 행복하고, 삶을 긍정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행복할 수는 있지만, 아주 잠시일 뿐이다. 진정한 행복은 내면의 기쁨에서 온다. 그래서 우리는 고통스러울지라도 명랑함을 주는 것들을 향유하고 찬미해야 한다. 이는 멀리 있지 않다. 아름다운 꽃, 나무, 멋진 구름 한 조각, 재밌는 책, 감미로운 음악 등 일상에서 찾을 수 있다.
가장 고통스러운 순간에도 삶을 포기하지 않는 방법은 바로 명랑함을 찾는 것이다. 명랑함에서 오는 내면의 기쁨이 곧 삶의 기쁨이자, 나와 내 삶을 사랑하게 하는 힘이다.
진정한 나를 찾기 위한
헤르만 헤세의 인생 수업
누구나 힘겨운 시기가 있다. 그럴 때마다 우리는 애꿎은 내 인생을 탓하며 무기력해지고 두려워했다. 하지만 자신의 운명을 탓하고 세상을 원망한다고 해서 삶의 고통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삶의 고통, 좌절에서 벗어나 살아가는 의미를 찾고 싶다면 내면의 소리에 집중하며 자기 자신만의 길을 가고자 노력해야 한다.
《나와 내 삶의 의미》에는 어떤 사람으로 살아야 할지, 어떻게 이 고통을 이겨 낼 수 있을지, 어떻게 삶을 행복하게 만드는지에 대한 해답과 진정한 나를 찾기 위한 헤세의 조언들이 담겨 있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위한 삶을 살고 있을 때, 나만 힘든 것 같아 세상이 원망스러울 때, 결국 나는 행복할 수 없다고 생각할 때 헤르만 헤세를 만날 때다. 헤세가 고통스러운 삶을 사랑하기까지 수없이 고민하고 고뇌한 과정을 담은 작품들을 통해 잊고 지냈던 당신이 원하는 삶의 모습을 되찾게 될 것이다. 헤세와 함께 나와 내 삶의 의미를 찾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