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말을 먹고 자란다”
떼쓰는 아이부터 소심한 아이까지,
고민하는 모든 부모를 위한 심리학 대화법
단순히 예민한 성향이 아닌, 세상을 더 깊이 느끼는 예민한 ‘기질’을 가진 아이들이 있다. 옷의 작은 주름 하나, 양말 끝의 미세한 솔기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친구의 작은 말 한마디에 쉽게 상처받고 어린이집의 조금 큰 소리에도 놀라 움츠러든다.
이런 아이를 키우는 일은 마치 유리 정원을 가꾸는 일과 같다. 매 순간 섬세한 주의와 따뜻한 보살핌이 필요하다. 부모들은 매 순간 균형을 잡으려 노력하지만, 종종 중심을 잃고 흔들린다. 그럴 때 자기도 모르게 ‘욱’하고 뒤돌아서서 후회한다. 예민한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은 누구나 이런 순간들을 지나고 있을까?
예민함은 놀라운 재능이 될 수 있다. 예술가의 섬세한 감각으로, 작가의 풍부한 상상력으로, 상담가의 따뜻한 공감 능력으로 발전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그 과정을 함께해줄 누군가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이 책은 예민한 아이의 특성을 심리학적으로 이해하는 것부터, 그들의 감수성을 장점으로 발전시키는 실질적인 대화법까지 담았다. 전문적인 심리학 지식과 실제 양육 및 상담 현장의 경험으로 바탕으로, 예민한 아이와 욱하는 부모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준다.
저자는 전문 상담교사이자 예민한 아이의 엄마로서 이 책을 썼다. 아이의 예민함을 장점으로 키우는 방법, 아이에게 상처 주지 않는 대화법, 자기 감정을 다스리는 아이로 키우는 방법, 아이의 마음을 여는 공감적 대화법, 내향적인 아이를 다루는 방법, 엄마의 감정 조절을 돕는 실질적인 방법도 상세히 다루었다. 예민한 아이들에게는 그들의 감정을 인정하고 지지해 주는 대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예민함은 결코 단점이 아니다. 예민함은 세상을 더 아름답게 만들 수 있는 특별한 선물이다. 예민한 아이들은 마치 특별한 렌즈를 가진 카메라와 같다. 이 아이들은 세상의 더 섬세한 부분을, 더 선명한 색채를, 더 깊은 감정을 포착할 수 있다. 이 선물을 어떻게 다듬고 빛내느냐는 부모의 몫이다. 부모는 이런 카메라의 초점을 맞추어 주고, 더 넓은 세상을 담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