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서식하는 인사불성 주정뱅이들의 생태를 그린
충격 음주문화보고서!
클래식을 소재로 한 『노다메 칸타빌레』, 고교생 천재 기업가의 이야기를 다룬 『주식회사 천재 패밀리』, 전당포와 보석을 둘러싼 이야기를 그린 『전당포 시노부의 보석상자』 등 독특한 소재와 로맨스, 드라마를 믹스&매치하며 폭넓은 독자층을 아우르는 작가로 손꼽힌다.
그런 그녀의 실체 중 하나는 다름 아닌 지독한 술꾼. 일본 만화계에서도 소문난 애주가인 그녀는 소싯적부터 진하게 술을 즐겼다. 『음주가무연구소』는 그 일화들을 그러모은 초기작으로, 웃기다 못해 엽기적이기까지 한 술주정과 도무지 믿을 수 없어 괴담 같기도 한 에피소드들, 약 15초 정도로 추정되는 후회와 자아성찰로 가득 차 있다.
또한 한국어판 『음주가무연구소』는 술 마시기 위해 일하는 회사원들의 이야기를 그린 단편 「술 마시러 가자!」와 작가 자신의 연애 · 결혼사가 담긴 단편 「세토 마을의 새신랑」등 여러 단편이 합쳐진 완전판이다. 단순히 술 이야기뿐만 아니라 작가가 살아온 길과 인생관에 대해서도 엿볼 수 있어, 읽고 나면 마치 니노미야 토모코와 왁자한 술자리 한판을 가진 것 같은 묘한 기분이 든다.
술을 사랑하는 사람, 술을 못 먹는 사람, 니노미야 토모코의 작품을 좋아하는 사람, 작가를 모르지만 친해지고 싶은 사람! 모두 모두 대환영이다. 타인의 시선과 내면의 부끄러움은 잠시 내려놓고 음주가무연구소에 입소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