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회계감사는 공인회계사 2차 시험과목이다. 최근 1차 합격자 수가 3,000여 명으로 급증하고 2차 합격자 수는 1,200명 내외로 큰 변화가 없다. 과목별 부분합격 제도가 존재하니 2차 시험의 과목별 경쟁률은 급격하게 높아졌다. 특히 당해연도 1차 합격자가 회계감사에 합격하는 비율이 낮은 현상은 회계감사의 경쟁률을 높게 만든다. 그 결과 전반적으로 회계감사 수험생의 수준이 전반적으로 높아지고 수험에 대한 압박감과 경쟁의식도 증가하게 되었다. 회계감사만 유예된 수험생도 합격하지 못하는 사례도 흔치 않게 볼 수 있다. 이는 수험생들에게 회계감사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입하도록 요구한다. 소위 得道에 이르러야 합격할 수 있다는 특별한 각오가 수험생들에게 필요하다.
회계감사는 회계감사기준을 감사현장에서 적용하는 것을 학습하게 한다. 따라서 미국과 달리 실무경험이 없는 우리나라 수험생들은 다양한 실전 문제를 반복하여 학습하는 것이 필요하다.
저자는 오랫동안 회계감사를 연구해 왔고, 현장에서 발생하는 상황에 귀 기울여 왔다. 특히 회계감사 선진국인 미국의 연구자료는 저자의 지식수준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지식의 저장고가 커지면 가상의 문제를 창의하는 능력도 향상된다.
회계감사 REVIEW는 회계감사 현장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사례를 저자의 회계감사 지식창고와 결부하여 창의한 문제의 결정체이다.
구체적으로 회계감사 REVIEW는 저자가 독창적으로 창의한 문제와 오래전 출제된 문제 중 일부를 현대적으로 수정하거나 수준을 높여 제 창의한 것으로 구성된다.
2025년 개정판에는 2020년부터 현재까지 출제된 기출문제를 Chapter 별로 분리하여 각 Chapter마다 수록하였다. 이러한 체계의 변화는 수험생들이 2차 시험 직전까지 Chapter 별로 학습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도움을 주는 데 있다.
결과적으로 2025년 회계감사 REVIEW는 Chapter마다 ①저자가 창의한 REVIEW PROBLEMS와 ②2020년부터 기출된 문제로 구성되어 있다. 대부분의 기출문제는 문제마다 특정 Chapter에서만 출제되기보다는 2개 이상의 관련 Chapter에서 출제되기도 하였다. 이 경우 가장 뒷순위 Chapter에 해당 문제를 수록하였다. 기출문제의 번호는 해당 연도 기출문제의 번호를 그대로 표시하고 있다.
기출문제를 Chapter마다 분리해 보니 어느 Chapter에는 출제된 적이 없기도 하고, 특정 Chapter에서 집중적으로 출제되기도 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Chapter 1, 2, 6, 15에는 기출문제가 없는데, 해당 분야에서도 빈번하게 출제되지만 해당 분야는 타 Chapter와 결합하여 출제되기 때문에 후속 Chapter에 수록되었다. 수험생들에게는 기출문제를 접하면서 해당 Chapter의 중요도를 인식할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이 몸담을 미래의 직업에 대한 자긍심과 경이로움 없이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에너지를 최대한 끌어내지는 못한다. 시험은 결국 1,200명 안에 누가 먼저 들어가느냐의 문제이다. 시험에 합격한 지 오래되었지만 저자는 지금도 합격의 그 순간을 기억한다. 묵묵히 저자의 기본서와 ‘회계감사 REVIEW’를 학습하는 독자들은 저자가 경험하였던 영광의 순간을 공유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서는 저자의 ‘New ISA 회계감사’와 그 체계를 같이 한다. 기본서를 충실하게 학습하는 것이 우선이다. 재무회계나 재무관리 등과 같은 수준의 시간을 투입하지 않고서는 합격선을 넘지 못하리라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회계감사라는 새로운 언어를 익히는 가장 빠른 길은 쉽게 개념을 설명한 책을 골라 인고의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점점 더 높아지는 2차 경쟁에서 자신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경지에 이르러야 하고, 경지에 이르기 위해서는 깨우치는 과정이 필요하다. 기초에 충실하고 기본에 충실한 노력 없이 편법으로 합격선을 넘는 것은 가능해 보이지 않다.
저자는 수험생들의 합격을 기원하며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자 항상 노력할 것이다.
2025년 1월 개정, 2016년 1월 저자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