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의 대장, ‘뇌’를 만나는 따뜻한 과학 그림책
우리 몸의 구조와 기능을 재미있게 탐험하는 과학 그림책 시리즈 ‘나의 첫 생명과학’이 첫선을 보입니다. 이 시리즈는 소아과 각 분야 전문의들의 글과 개성 있는 일러스트로 생명과학과 의학을 보다 가깝게 소개한 것이 특징입니다.
1권 《뇌가 궁금해》는 우리 몸에서 가장 중요한 기관인 뇌에 대해 친절한 글과 포근한 그림으로 알려 주는 책입니다. 우리 몸의 감각 신호를 모으고, 움직임과 생각을 조절하고, 기억을 저장하는 뇌를 어린이들에게 알기 쉽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앞에서는 사람뿐 아니라 동물들의 뇌와 관련한 흥미로운 사실을 알려 주고, 뇌의 크기를 비교하며 호기심을 충족시켜 줍니다. 향유고래는 모든 동물 중에서 가장 큰 뇌를 가졌고, 지렁이는 현미경으로 볼 수 있을 정도의 작은 뇌를 가졌지요.
그러고 나서 본격적으로 우리 뇌의 안과 밖을 자세히 들여다봅니다. 뇌를 이루고 있는 수천억 개의 뇌세포, 우리의 행동과 감각을 조절하는 뇌의 특별한 부분들과 각각의 역할을 시각적으로 자세히 보여 줍니다. 이마엽 덕분에 멋진 생각을 떠올릴 수 있고, 마루엽 덕분에 촉감을 느낄 수 있지요. 춤을 추거나 수영을 할 수 있는 건 소뇌 덕분이에요.
이 책을 보면 우리 몸의 움직임, 생각, 판단이 모두 뇌에서 이루어진다는 걸 알 수 있어요. 예를 들어 공을 던지는 순간의 몸이 어떻게 움직이고, 그 공이 도로 위로 굴러갔을 때 어떻게 판단하는지 보여 주면서, 뇌가 우리 몸과 어떻게 신호를 주고받는지 알려 줍니다. 또한 각각의 개인을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 ‘기억’에 대해서도 소개하는데, 해마와 편도체를 거쳐 대뇌 겉질에 저장되기까지의 과정과 기억이 감정과 연결되고 그 기억이 모여 ‘나’를 만들어 간다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해 줍니다.
마지막으로 작가는 어린이들이 뇌를 건강하게 관리하고 더 좋은 기억법을 갖는 방법에 대해서도 소개합니다. 깊은 잠이 뇌에 얼마나 중요한지, 뇌가 원활하게 작동하게 하려면 어떤 음식을 먹고 어떤 일상을 보내면 좋은지 알려 줍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작가는 뇌의 놀라운 가능성에 대해서 이야기하며, 어린이 독자들의 꿈과 미래를 응원합니다.

소아신경과 전문의가 쓴 어린이를 위한 뇌 이야기
오스트레일리아 왕립어린이병원에서 소아신경과 의사로 일하고 있는 저자는 오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어린이들에게 꼭 필요한 뇌과학 지식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지식 전달뿐 아니라 어린이들과 따뜻하게 소통하며 잠재력을 일깨워 주려는 마음이 잘 담겨 있는 책입니다. 또한 뇌신경과학자이자 과학 커뮤니케이터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과즐러(백정엽) 님의 번역, 감수로 정확한 최신 의학 용어를 사용하고, 이해를 돕는 보충 설명을 담았습니다. 마지막 페이지에는 책에서 다룬 용어를 한 번 더 정리하여 풀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