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이 넘는 시간동안 연희동에서 요리 교실 구르메 레브쿠헨을 운영하며 다양한 강의, 저서, 매체 활동을 펼쳐온 키친 크리에이터 나카가와 히데코. 그녀가 자신의 뿌리로 돌아가, 히데코 스타일의 친절한 일본 요리책을 선보인다. 책에는 어머니의 손맛에서 시작하여 오랜 연구 끝에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탄생한 86가지 일본 요리 레시피가 담겼다. 특히 이번 책은 직접 설립한 출판사 북스 레브쿠헨의 첫번째 책이자, 개인 출판 레이블 ‘HIDEKO’S TABLE(히데코스 테이블)’의 시작을 알리는 첫 책이라 더욱 의미 있다.
〈히데코의 일본 요리〉는 일본 가정의 식탁을 건강하게 채우는 일본 가정 요리들을 소개한다. 총 86개의 레시피는 전채, 무침과 나물 및 샐러드, 조림과 찜, 구이와 볶음, 튀김, 밥, 국, 전골, 면, 절임 등 종류에 따라 열개의 챕터로 분류했다. 그리고 각 챕터에 ‘Hideko’s Notes’ 페이지를 두어 일본 요리 초보를 위한 조리 팁, 일본 요리를 만들 때 꼭 필요한 일본 식재료 및 조리 도구 정보, 일본 식문화를 이해하기 위한 기본 상식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레시피마다 곁들인 짤막한 요리 설명에도 요리에 얽힌 이야기와 역사, 저자만이 알려줄 수 있는 한국 식재료로 대체할 수 있는 방법 등 도움되는 읽을거리가 풍성하다. 또한 레시피 사이에서 잠시 휴식이 되어주는 네 편의 에세이, ‘Hideko’s Stories’는 저자의 30여년간의 한국 생활 및 어린 시절의 추억이 깃든 에피소드, 요리에 관한 철학과 애정 어린 에피소드로 독자들을 미소 짓게 만들 것이다.
이렇듯 〈히데코의 일본 요리〉에는 지난 15년동안 수많은 수강생들을 요리의 즐거움에 빠지게 한 저자만의 내공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쉽고 효율적인 히데코 스타일 일본 요리 레시피는 독자들에게 일본 요리의 기본과 재미를 알려주고, 맛을 탐험하는 즐거움을 일깨워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