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직하는 11년 동안, 저를 비롯한 많은 중앙부처에 근무하는 출향 밀양인에게 시장님께서는 아주 특별하고 강렬한 인상을 남겨준 분이셨습니다. 그 당시 대부분의 시장, 군수들은 도로 확장, 각종 회관 건립, 지역 축제 행사 등과 같은 눈에 보이는 홍보사업에 집중할 때, 시장님께서는 쓰레기 문제, 홍수 방재 대책 등, 미래를 내다보는 환경 개선 투자를 함께 강조하여 중앙부처 공무원들을 감동케 하셨습니다.
- 박봉흠 전 기회예산처 장관
1995년 7월 1일, 초대 민선 밀양시장으로 선출된 이상조 시장님께서는 그 이후로 무려 11년 동안 3선 시장을 역임하며, 밀양시의 근간을 일구어낸 분이십니다. 기업가적 경영 마인드로 밀양 발전 장기종합개발계획을 마련하여, 행정, 문화, 환경, 교육 등 도시 발전의 모든 면에서 미래를 위한 기반 시설을 대대적으로 정비하고, 지금의 밀양이 있게 한 든든한 기틀을 마련하셨습니다. 이러한 업적은 단순히 눈에 보이는 성과에 그치지 않고, 밀양을 사랑하는 시장님의 충심과 헌신을 깊이 느끼게 합니다.
- 김성온 전 보좌관
시장 재임 기간 내내 나는 집무실 벽면에 수안 스님의 그림을 걸어 두었었다. 그림 자체도 좋지만, 그보다 ‘참 좋다 할 일 많아서⎯’라는 낙관落款의 화제畫題가 너무나 마음에 들기 때문이었다. 그랬다. 돌이켜 보면, 밀양의 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나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꼭 성취하고야 말겠다는 일념으로 일해 왔다.
그야말로 ‘할 일 많아서 참 좋았다.’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