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데콧상 3회 수상 x 케이트 그린어웨이상 x 보스턴글로브 혼북상 수상 작가
세계 그림책계 거장 존 클라센 Jon Klassen 첫 아기 그림책 보드북
출간 전, 일본, 독일, 중국,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 11개 언어로 수출
그림책 테라피스트 김세실, 그림책 작가 백유연, 일러스트레이터 오케이티나,
현대어린이책미술관 MOKA 관장 노정민, 그림책 전문가 서남희 강력 추천
“간결할수록 독자에게 더 풍부한 정서를 제공한다!”_ 존 클라센
칼데콧상을 무려 세 번이나 수상하고, 케이트 그린어웨이상, 보스턴 글로브 혼북상 등 세계 유수의 상을 휩쓸며 작품성을 인정받고, 발표작마다 인기를 끌며 전 세계 ‘존 클라센’ 팬덤을 확고히 구축한 그림책계 거장 존 클라센. 모두가 기다리던 그의 신작이 공개됐다. 존 클라센이 처음 선보이는 아기 그림책 《너의 섬》, 《너의 농장》, 《너의 숲》이다. 이번 신작 또한 미국·영국에서 출간되기 전, 전 세계 11개 언어로 수출됐을 만큼 열렬한 관심을 받았다.
존 클라센은 그림책을 먼저 출간한 후, 보드북 형식을 띤 미니 그림책을 만든 경험은 있지만, 기획부터 보드북을 염두하고 시작한 책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작 역시 존 클라센 작품의 특징인 단순하면서 무표정한 캐릭터, 간결함 속에 깃든 재치와 유머, 독자와 상호작용하기, 즐거운 상상이 가능한 열린 결말과 함께 독특하고도 재미있는 구성과 편안한 분위기로 아기 독자들을 만난다. 작고 튼튼한 보드북에 책 모서리는 둥글게 처리했고, 감각적이고 예쁜 디자인은 소장템으로도 손색없다.
◎ 오직 너, 우리 아기만을 위한 즐거운 상상의 세계
혼자서도 불안하지 않은, 아늑하고 편안한 공간
이건 너의 해님이야.
너를 위해 두둥실 뜨고 있어.
이건 너의 야자나무야.
해님 옆에 놓아 보자.
_ 《너의 섬》 중에서
《너의 섬》은 간결한 화소와 배경을 직관적으로 반복하여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돕는 아기 그림책이다. 해님이 둥실 떠오르면 아기는 야자나무와 풀, 텐트와 모닥불, 배와 새 등 오롯이 자신만을 위해 마련된 모든 것을 받아들여 섬을 완성하고 잠이 든다. 이후 편안한 안식처에서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눈에 띄는 단어는 ‘너’이다. ‘이건 너의 해님이야’, ‘너를 위해 두둥실 뜨고 있어.’, ‘이건 너의 풀이야.’, ‘이건 너의 텐트야.’ 식의 표현이 반복되는데, 사물을 물리적인 존재로 가두지 않고 그림책 속 모든 것은 다른 누구의 것이 아닌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너, 우리 아기의 것임을 강조하며 아기에게 소중하고 특별한 존재라는 의미를 전달한다. 아기들은 혼자서도 불안해하지 않고 자신만의 아늑하고 안전한 공간에서 즐거운 상상의 세계로 빠져들 수 있다. “사랑해!” 한마디 없이 아이에 대한 무한 사랑을 전하며, 아이에게 정서적 안정감과 평온함을 주는 놀라운 책이다! 잠들기 전 읽어 주는 베드타임 북으로도 맞춤이다!
‘너의 YOUR’를 표현하기 전까지는 글이 너무 평범하게 느껴졌고, 완성된 느낌도 들지 않았다. ‘너의’라는 표현을 넣고 나니, 비소로 책 전체에 흥미와 무게감이 더해졌다. ‘여기, 이건 너를 위한 거야.’, ‘이건 네 거야.’라고 말하는 그 느낌이 참 좋았다. 책 속 공간은 상상의 세계이지만 ‘너의 공간’이라고 말할 수 있다는 점에서 특별해졌다고 생각한다. 특히 보드북은 주로 양육자가 어린아이에게 읽어 주는 경우가 많은데, 아이에게 ‘이건 네 거야!’라고 말하면 아이와 양육자 모두 얼마나 행복하겠는가._ 존 클라센
◎ 차례차례 사물을 옮기고, 빈 여백을 상상하는 즐거움
아기와 함께 교감하며 이야기를 완성하는 인터랙티브 북
《너의 섬》은 “이건 너의 00야.”, “~ 해 보자.” 등 반복되는 문장과 리듬감 있는 언어, 단순한 글과 그림으로 구성돼 있다. 아기 그림책에서 전통적으로 다루는 방식이기도 한데, 여기에 존 클라센만의 독특한 연출이 곁들여지면서 독창적이고 색다른 아기 그림책이 완성됐다. 첫 왼쪽 페이지에 해님이 등장하고, 이후 섬에 어울리는 오브제들이 등장하는데, 매 페이지 오른쪽 화면에서 왼쪽 화면으로 오브제를 차례차례 옮기면서 이야기를 완성하는 식이다. 등장하는 사물들을 어떤 식으로 공간에 활용할지에 따라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 수 있고, 결말 또한 열려 있다. 독자 참여를 유도하는 이런 방식은 아기와 양육자가 즐겁게 소통하고 교감할 수 있도록 돕고, 아기의 상상력과 창의력 발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 눈동자가 그려진 사물만으로 꽉 채운 유머와 상상력
존 클라센 특유의 장난스러운 유머를 보는 재미도 함께한다. 마지막 페이지를 열면 모두 잠든 밤 달님과 꺼지지 않는 마법의 모닥불만 깨어 있다. 깜깜한 어둠 속에서 깨어 있는 존재를 둔 이런 설정은 아기에게 자신을 지켜 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안도감과 편안함을 주고, 독자들의 상상력을 열어 준다. 존 클라센 특유의 장난스러운 유머로도 해석될 수 있다. 간결하게 의인화된 사물에 눈동자 하나로 모든 표정과 감정을 전달하는 캐릭터 역시 존 클라센 작품의 특징과 일맥상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