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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에 누가 다녀갔을까

어젯밤에 누가 다녀갔을까

  • 안드레아 안티노리
  • |
  • 봄볕
  • |
  • 2025-02-03 출간
  • |
  • 64페이지
  • |
  • 245 X 280 X 10mm / 550g
  • |
  • ISBN 979119315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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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2023년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 국제 일러스트레이션 어워드 수상작★

안드레아 안티노리의 센스가 곳곳에 녹아든 그림책
‘조용한 소동.’ 평범하게 생각하면 앞뒤가 맞지 않는 표현이다. 이를 가능케 한 그림책 《어젯밤에 누가 다녀갔을까?》는 산속에서 보내는 판타지 같은 하룻밤을 담았다. 《고래 책》, 《문어 뼈는 0개》 등의 논픽션 그림책을 그린 안드레아 안티노리 작가가 이번에는 글 없는 그림책을 선보였다. 이 책은 2023년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 국제 일러스트레이션 어워드에서 상을 받은 작품이다. 스페인 출판사 SM이 세계 시장에 출간할 그림책을 개발할 수 있도록 수상자에게 1년 동안 제작비를 지원하는 상으로, 작가는 1년간 원화를 작업하여 다음 행사인 2024년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에서 전시했다.
책에는 주목할 만한 디테일이 구석구석 숨어 있다. 표지 제목은 안드레아 안티노리 작가가 한글을 보고 썼다. 손맛을 살려 또박또박 쓴 글씨는 작가가 직접 작업한 만큼 처음부터 이 자리의 주인이었던 듯 자연스럽다. 판권에 실린 QR코드에 접속하면 원화 작업 과정도 볼 수 있다. 영상에는 뒤이어 작가가 산속에서 하룻밤 캠핑을 하는 모습이 나온다. 작업 과정을 찍은 영상은 드물지 않지만, 작가가 직접 책 내용을 따라 한 영상을 실은 것은 매우 독특한 시도다. 산길에서 작가 뒤를 종종 쫓아다니는 반려견까지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한다.

단 한 명만 모르게 벌어지는 난리법석 손님들의 행렬!
흔히 글 없는 그림책은 일반적인 그림책보다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이 책은 그렇지 않다. 앙증맞고 기이한 숲속 친구들을 숨은 그림 찾기 하듯 찾아보는 재미가 있기 때문이다. 독자는 속표지를 마주하기도 전에 이야기의 첫 장면을 먼저 만난다. 수염이 덥수룩한 남자가 자기 몸만 한 배낭을 지고 집을 나온다. 그 오른편으로 반쯤 나온 파란 산이 행선지를 귀띔해 준다. 남자는 숲이 무성한 언덕, 기다란 출렁다리, 구불거리는 산길을 지나 너른 공터에 자리를 잡는다. 한 사람이 알맞게 들어갈 만한 텐트를 치고 나니 어느새 날은 저물고 별이 밤하늘을 가득 채운다. 남자는 모닥불을 피워 혼자 보내는 여유로운 한때를 즐긴다.
그런데 과연 정말로 혼자일까? 남자가 잠을 청하러 텐트로 들어간 그때, 구석에 숨어 있던 수상한 눈동자가 번뜩이며 비로소 진짜 이야기가 시작된다. 첫 타자는 박쥐다. 민트색 박쥐 떼가 화면 한가득 지나가고 나니 다른 숲속 동물이 차례로 텐트 위를 겅중겅중 뛰어넘는다. 이제부터는 비현실적인 행렬이 이어진다. 꽁꽁 묶인 산타를 개미들이 지고 가고, 남자의 몇백 배는 될 것 같은 거인이 쿵쿵 발을 울리고, 하다 하다 우주선에서 외계인까지 내려온다. 심지어 여기서 끝이 아니다. 얼마나 기상천외한 광경이 펼쳐지는지는 직접 확인해 보자.

진정한 한밤의 손님은 누구?
책을 여러 차례 뒤적일 때마다 그림 속 요소를 발견하는 재미도 늘어난다. 박쥐 떼 속에는 배트맨이 섞여 날고 있고, 텐트를 사이에 두고 테니스를 치던 요정들은 사실 한참 앞에 등장한 적이 있다. 작가의 섬세한 유머 감각은 그림뿐만 아니라 이야기 구조에도 녹아들어 있다. 이 책은 캠핑을 하러 온 남자가 주인공이고, 한밤중에 때 아닌 소동을 일으키는 존재들이 손님으로 나와 이야기를 꾸미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관점을 달리하면 구도가 180도 바뀐다. 뒤쪽 면지는 앞 면지와 대비를 이룬다. 남자는 산을 떠나며 이야기에서 퇴장하고, 마지막까지 이 장면을 지키는 자는 숲속 거인이다. 해가 다시 뜨고 책장을 덮을 때가 되어서야 진짜 ‘손님’이 누구였는지 넌지시 알려 주는 것이다.
숲속의 온갖 생물과 무생물 입장에서 남자는 잠깐 지나가는 손님일 뿐이다. 그러나 이들은 남자를 불청객 취급하지 않고 그가 캠핑을 즐길 수 있게 놔둔다. 반대로 남자를 무시하지도 않는다. 외계인은 텐트를 한 번 굽어보고 지나가고, 거인은 텐트를 피해 묵직한 발걸음을 옮긴다. 자다 깬 남자가 볼일을 보러 나오자 모두 자리를 피해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적막한 밤 풍경만이 남는다. 숲속 존재들은 최소한의 간섭과 최대한의 관심을 보이며 남자 곁에 머문다. 서로가 해를 끼치지 않고 그 공간을 오롯이 즐기는 모습에서 작가의 상냥함이 엿보인다. 이 책은 여러 희한한 존재들이 등장해서 비현실적인 한편으로, 자연과 인간이 평화롭고 산뜻한 관계를 이룬다는 점에서 비현실적이기도 하다. 자연이 인간에게 무심함을 베풀듯, 인간도 자연의 손님으로 살아가는 태도를 되찾아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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