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어떻게 꾸며야 하는가?

투자만 남은, 잠만 자는 곳이 되어버린 집. 집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고, 어떻게 공간을 채워야 하는가? 우리는 나를 모르는 만큼 집을 너무 모른다. 집과 나는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집은 내 생각을 반영한다. 투자처, 나중에 이사할 곳이라는 생각을 하면 집에 정을 붙일 수 없다. 집이 곧 나의 터전이라는 생각 또한 할 수 없다. 하지만 모든 사람은 삶의 양식이 필요하고, 그 양식이 가능하게 하는 공간이 곧 집이다.

집은 개인의 행동을 결정한다. 집을 이런저런 모양으로 꾸미면 그 모양을 따라 행동하게 된다. 서재가 있는 집은 책을 읽는 곳, 개인의 공간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이 살게 되며, 거실을 아름답게 꾸민 집은 손님을 맞거나, 가족과의 유대를 중요하게 생각할 경향이 크다. 공동의 휴식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큰 소파와 벽걸이형 티비를 걸어 놓을 것이다. 우리는 삶의 방식을 집에 반영하고, 그 방식을 따라 움직인다.

우리의 집은 어떤 모양으로 그 터전을 유지하고 있나? 집에서 나는 어떻게 생활하는가? 우리의 집을 돌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