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대만과 중국에서 번역되어 각종 청소년 도서상을 수상한 바 있는 마치다 준의 데뷔작 《얀 이야기》는, 제1권《얀과 카와카마스》를 시작으로 제2권《카와카마스와 바이올린》, 제3권《초원의 축제》, 제4권《얀과 콩새의 이야기》, 제5권《이스탄불의 점쟁이 토끼》, 제6권《선량한 고양이》, 제7권《쬐꼬만 고양이라고 부르지 마》에 이르는 매우 특별한 "아름다운" 장편 연작 동화이다.
글을쓰고 직접 그림을 그린, 아니 그림을 그리고서 글을 써나간 작가는 "이치를 통한 이해가 아니라 마음을 통한 이해"의 모습을 고양이 "얀"의 이야기로 우리들 가슴 속에 멋지게 그려 보인다. 독자로 하여금 "그대는 친구에게 어떤 모습일 수 있는가?" 끝없이 묻는 듯한 물음 없는 물음을 저도 모르는 사이에 떠올리게 하고, 그래서 얀과 같은 아름다움을 보는 눈, 아름다움을 느끼는 마음, 아름다운 친구의 모습을 닮아 가도록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