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환 신작시집 「가시와 솜털」 속에는,
지난 2023년 10월 이후부터 2024년 12월까지 창작한 신작 시 68편과 나의 작품이 아닌, 한시(漢詩)와 부(賦) 10인의 18편 33수를 우리말로 번역하여 원작과 함께 수록하였다.
68편의 신작 시 가운데에는 4편 11수 시조(時調)가 포함되었고, 나머지는 자유 서정시이다.
10인의 한시와 부, 18편 33수에는 매창, 송홍눌 등 한국인의 한시 3편 5수와 고대 중국의 이백, 두보, 주희, 최호, 원진, 위응물, 도연명 등의 한시 13편 26수, 그리고 가의, 구양수 등의 부 2편이 포함되었다.
지금껏 평생 써온 나의 시들은, 궁극적으로는 "맑고 깨끗한 아름다움"을 지향하며, 독자를 위해 쓰기보다는 자신을 위해 써왔다고 해도 틀리지 않는다.
굳이 번역 한시와 부 원문과 함께 번역 작품을 시집에 같이 편집함은 그동안 문학활동하면서 직간접으로 언급했던 것들로 역자 스스로 책임을 진다는 뜻이 크다.
관심 있는 분들의 일독을 기대한다.
-2025. 01.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