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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거리의 한나 아렌트와 랠프 엘리슨

뉴욕 거리의 한나 아렌트와 랠프 엘리슨

  • 마리 루이제 크노트
  • |
  • 산지니
  • |
  • 2025-01-20 출간
  • |
  • 192페이지
  • |
  • 127 X 188 X 13mm
  • |
  • ISBN 9791168614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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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 미국 사회의 ‘보이지 않는 인간’ 흑인,
아렌트가 간과한 반유대주의와 흑인 박해의 출발선
랠프 엘리슨의 대표작인 장편소설 『보이지 않는 인간』은 흑인을 아예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바라보는 백인의 폭력을 고발한다.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흑인 대학생은 노예제도가 폐지되었음에도 자신이 여전히 ‘보이지 않는’ 존재임을 깨닫고 방황하다 어두컴컴한 지하실로 숨어든다. 미국 사회의 소외를 나타내는 지하실, 지하 은신처는 주인공에게 적대적인 외부 세계로부터의 보호 공간이자 수치심과 분노로부터 스스로를 지키는 공간이기도 했다. 자신의 내면에서조차 안전하지 못했던 당시 흑인의 상황이 묵직하게 전달된다.
그러나 이러한 억압은 흑인에게 소설 속 이야기가 아닌 현실이었다. 흑인은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아무런 이유 없이 두들겨 맞고, 살해되었다. 백인의 폭행으로 흑인이 날마다 죽었지만 범인 대부분이 기소조차 되지 않았다. 흑인은 행운이나 우연에 기대어서만 생존할 수 있음을 의식하면서 살아야 했다. 이러한 사회에서 1954년 연방대법원의 판결은 흑인에게 큰 환호를 불러일으킬 만한 사건이었다. 흑인 아이들에게 드디어 “기적 같은 가능성의 세계가 열”린 것이다. 아렌트의 주장은 흑인들을 격분시키기에 충분했다.
엘리슨에게도 흑인의 고통은 매일매일 벌어지는 현실이었다. 아렌트는 흑인의 이러한 상황을 실감하지 못하고 있었다. 어느 정도 유사함은 있겠지만 유럽의 유대인에게 흑인의 것과 같은 기나긴 노예의 역사는 없었다. 아렌트 또한 마찬가지였다. 그는 유대인이었지만 그러한 이유로 대학입학을 걱정할 필요는 없었다.

▶ 아렌트의 문제의식과 엘리슨의 경험은 어디에서 만나는가
저자는 아렌트가 비록 흑인의 상황에 대해서는 문외한이었지만 흑인과 백인의 불평등을 옹호한 것은 결코 아니라고 말한다. 아렌트는 「리틀록 사건을 돌아보며」에서 투표권, 시민권, 원하는 사람과 결혼할 권리와 같은 정치적이고 개인적인 기본권을 법으로 제정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유대인으로서 억압받는 자들의 편에 섰고 정치에서 노예제도의 유산을 청산하기 위해 애썼다. 인종 차별에 대한 아렌트의 주장과 흑인으로서 엘리슨의 경험과 의식은 곧게 뻗은 거리처럼 평행선을 달리지 않는다. 그는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이 헌법적으로 공존하는 “해방의 시간”이 오기를 원하였고, 엘리슨 또한 그의 작품에서 마침내 모든 장벽이 무너지는 “순간”이 오기를 염원했다.
아렌트는 흑인 박해에 대한 직접적인 저작을 많이 남기지는 않았지만 아렌트의 편지와 그의 행보를 통해 독자들은 아렌트의 정치적 목표를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그는 노예제도의 유산에 대한 책임 있는 처리 방식을 모색했고, 흑인에게 능동적인 정치 참여를 보장할 권리를 부여하는 평등 수정헌법을 제안하기도 했다. 저자는 오랜 시간 쌓아온 한나 아렌트의 연구를 바탕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아렌트의 과오와 성찰을 재검토한다. 20세기 중반 벌어졌던 두 인물 간의 첨예한 논쟁은 오늘날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인종 차별에 대한 보다 깊은 시각을 제공할 것이다.

목차

프롤로그
1. 우리 유대인
2. 발언권 사용
3. 겨울잠
4. 불안
5. 평등
6. 가늠할 수 없는 감정
7. 청산하지 못한 과거
8. 희생의 이상
9. 계몽의 변증법
10. 만남
11. 공화국
12. 종신형
13. 투표권을 갖는다는 것
14. 가능성
15. 경험
16. 각각의 정체성
17. 사과

랠프 엘리슨과 로버트 펜 워렌의 인터뷰: 무자비한 폭행과 희생의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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