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35년의 교직 생활을 뒤로하고 정년퇴임을 한다. 그는 35년 중 31년 동안 좋아서, 하고 싶어서 멈추지 않고 담임을 이어왔다. 인생의 많은 것들이 구체화하는 고등학교 시절을 보내는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다가서면 소통이 되고 변화가 시작됐다. 떠나보낸 제자들이 감사의 마음을 담아 선생님의 이름을 딴 ‘동필 장학회’를 만들었다. 제자들과의 모임인 ‘한영고 DP 사단’은 30년을 넘어 계속되고 있다. 이 책에는 저자가 30여 년간 만난 제자들에게 전해왔던 말들, 제자들을 변화시킨 이야기들, 그리고 더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 책은 1977년에 태어난 학생들부터 2007년에 태어난 학생들까지, 선물처럼 다가온 제자들과의 교직 생활 35년을 오롯이 담아냈다. 이 책을 통해 학생들과의 인연을 진심으로 소중히 하는 한 선생님의 지난 세월과 속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을 것이다. 교육에 뜻이 있는 사람이라면 어디에서도 얻을 수 없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누구에게나 있을, 마음 한편에 있는 ‘고마운 선생님’을 떠올리며 추억에 잠길 수 있을 것이다.
“내게는 담임 반 교실이 가장 행복한 공간이었습니다.”
투명하게 들여다보는 선생님의 마음,
그때 만난 학생들과의 시간,
가슴속에 살아 있는 따뜻한 이야기!
저자는 ‘돌아보면 늘 긴 종례를 했다.’고 말한다. 불편해하는 학생들이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정성을 다한 것은 그 시간을 통해 긍정적인 변화를 보인 제자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의 교육 활동에서 가장 핵심이 된 것은 동기부여였다. 담임 선생님으로서 제자들에게 의미 있고 힘이 되는 이야기를 해주기 위해 늘 애썼다. 학습법부터 자기 관리, 자기 계발, 동서양 고전에서 깨달은 삶의 지혜까지. 어떤 이야기라도 한 사람의 마음에 가닿기를 바라는 절실한 마음이 있었다. 그 진심이 닿았을 때 불평은 사라졌고, 조용히 경청하는 눈빛들이 남았다.
저자는 ‘교육은 사람을 바꾼다’라는 말을 소신으로 세우고 교직 생활을 해왔다. 사람을 바꾸는 교육을 하기 위해서, 가장 가까이에서 호흡할 수 있는 담임 선생님을 자진하여 맡았다. 정성을 다해 진심으로 다가가고, 진심으로 화답하는 그 시간이 켜켜이 쌓여가는 교실이야말로 저자에게는 가장 행복한 공간이었다.
이제 그 교실 속에서 오갔던 진심들이 한 권에 담겨 출간된다.
저자의 제자들이라면 익히 알고 있을 이야기도,
어쩌면 놓쳤을 이야기도,
그리고 저자가 미처 하지 못했던 이야기도 진솔하게 풀어냈다.
교육에 뜻이 있는 이들이라면 저자의 문장들을 곱씹어보기를 바란다. 교육과 사람, 진심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 책이 선생님과 학생, 나아가 학부모들에게 울림이 되기를 바란다. 교육이 세상을 바꾼다. 마음을 나누며 소통하고 진심으로 다가서면 그리된다.
추천사
선생님께서야 말로 저에게는 정말 소중한 선물입니다. 고등학교 생활의 첫 시작에서 선생님을 만날 수 있었던 것은 큰 행운이었으며, 1년 동안 선생님과 수업을 함께할 수 있어 행복했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께서 전해주신 가르침과 따뜻한 마음은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선물이 될 것입니다.
- 강수연_한영고 1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