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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매일기 (큰글자도서)

자매일기 (큰글자도서)

  • 박소영
  • |
  • 무제(MUZE)
  • |
  • 2025-01-24 출간
  • |
  • 184페이지
  • |
  • 194 X 291mm
  • |
  • ISBN 979119722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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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리더스원의 큰글자도서는 글자가 작아 독서에 어려움을 겪는 모든 분들에게 편안한 독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글자 크기’와 ‘줄 간격’을 일반 단행본보다 ‘120%~150%’ 확대한 책입니다. 시력이 좋지 않거나 글자가 작아 답답함을 느끼는 분들에게 책 읽기의 즐거움을 되찾아 드리고자 합니다.


오만과 편견

박소영의 이야기를 듣고 난 늘 혼자서 길거리를 배회하는 그녀를 떠올렸다. 상상 속의 그녀는 항상 전전긍긍하며 동물을 보살피고 있었다. 건조한 얼굴, 굳은 표정, 때때로 흘리는 속절없는 눈물 같은 것이 그녀에 대한 나의 편견 섞인 이미지였다. 당당하고 세련된 10년 전의 그 누나가 이제는 제 삶의 반을 길에 쏟아버린 것 같은 느낌이었다. 솔직히 그랬다.

『살리는 일』을 펴내고 3년 후 박소영 작가가 또 하나의 책을 쓰고 싶다고 했다. 그녀의 동생 박수영과 함께. 박소영을 통해 들은, 그 전설같이 전해 내려오는 또 다른 퍽퍽한 삶의 이야기는 어떨지 내심 궁금했다. 과연 내가 퍽퍽살 두 덩이를 용케 삼킬 수 있을 것인가 걱정이 앞서기도 했지만, 누구보다 행동하는 그들이었기에 그 이야기의 진심만큼은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었다. 그리고 몇 달 뒤, 귀한 글들이 내게로 왔다.

『자매일기』를 처음 읽고 난 다행한 슬픔을 느꼈다. 혼자 길거리를 배회하는 건 오히려 나였고, 내 얼굴이 더 건조하고, 퍽퍽살은 내가 앞으로 먹어내야 할 냉장고 속의 닭가슴살 삼십봉지 뿐이라는 사실만이 슬퍼서 다행이었다. 그녀는 여전히 당당하고 세련된 누나였고, 박수영 작가 또한 그랬다. 사랑하는 것을 지키기 위해 매일을 살고 있는 그들에게 나의 편견은 그저 ‘오만’이었던 것이다.

그들에겐 서로가 있었다. 서로 덕분에 웃고, 덕분에 울고, 덕분에 쓰기도 했다. 그렇게 쓰인 이 책은 내게 여러 가지를 선물했다. 그들에게 서로가 있어 다행이라는 위안. 그들이 있어 세상은 살 만하다는 낙관. 일말의 양심이라는 것이 작동하여 변화하는 사소한 행동. (곧 죽어도 그들처럼 살 수는 없을 테지만) 그리고 ‘나는 무엇을 지키기 위해서 살고 있는지, 혹시 사랑하지 않는 것을 지키기 위해서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자문까지. 그들의 글을 책으로 엮을 수 있다는 것은 지금의 나에게 그 어떤 것보다 큰 행운이 아닐 수 없다.

기자 박소영 & 배우 박수영

동물구호활동가 이전에 박소영은 기자, 박수영은 전직 배우다. 그리고 그들의 본업이 이 책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같은 지점을 향해 가지만, 그 방식은 천지차이다.

박소영은 날카롭게 파고들고 박수영은 예민하게 관찰한다. 홍은전 작가의 표현을 빌려오자면 박소영은 질문을 만들고 박수영은 장면을 만든다. 섬세한 동생의 뒤에 듬직한 언니가 있다. 책을 다 읽고 나면 눈물이 그렁한 박수영과 입을 앙다문 박소영이 연상되기도 한다. 같으면서도 다른 이 자매는 그렇게 서로의 눈을 마주치고 울고 웃는다.

그런 그들에게 난 이번에도 소중한 것을 배웠다. 좋은 책을 만들어 갚아야 했고, 최선을 다했다. 이 책이 독자분들께 사소한 요동을 선물했으면 좋겠다. 나와는 전혀 다른 인간 박소영이 아주 조금씩 나를 변화시키는 것처럼 말이다.

-출판사 무제 박정민-

목차

여는 글

CHAPTER 1

엉덩이를 부탁해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행성이 필요하다
아시온
우리가 전화 연기의 달인이 된 사연
미국인 언니
논쟁을 즐기는 변론가
친애하는 나의 집에게 1
친애하는 나의 집에게 2
영화 [자매], 그 뒷이야기

CHAPTER 2

콜 미 바이 마이 네임
세계의 갱신을 위한 낯설게 하기
내가 [점심시간]을 찍을 수 없게 된 이유
눈 (Eye)
길 위에서
어느 예술-애호-자매의 변심기
모자가 낡으려면
여전히 음악을 듣지만
카메라를 멈추면 안 돼
보고 싶다 보고 싶지 않다

닫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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