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사

이미숙 작가의 『일기로만 남길 수 없는 말들』은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도 매일의 변주를 발견하며 삶의 본질을 탐구하는 공감 수필집이다. 32년의 대학 강단에서 내려와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며 저자는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진 것들을 언어로 엮어내 삶을 단단하고도 담담하게 노래한다.

사소해 보이는 국수 한 그릇, 창밖의 풍경, 계절의 변화 속에서 저자가 길어 올린 순간들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 일상과 지나온 삶을 새롭게 해석할 기회를 제공한다. 잊힌 것 같지만 여전히 남아 있는 정수가 글마다 스며 있어 독자는 이를 통해 자신의 일상과 내면을 가만히 돌아볼 수 있게 된다.

평범해 보이는 일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을 발견하게 해주는 이 책은 삶의 무게를 짊어지며 지친 마음을 위로하고 싶은 이들에게 특별한 선물이 될 것이다. 단단한 언어의 힘으로 독자들에게 따뜻한 공감과 함께 삶을 대한 성찰을 선사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날의 의미를 다시금 깨닫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 페스트북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