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기차가걸린풍경

기차가걸린풍경

  • 나여경
  • |
  • 산지니
  • |
  • 2013-07-29 출간
  • |
  • 264페이지
  • |
  • ISBN 9788965452225
★★★★★ 평점(10/10) | 리뷰(1)
판매가

16,000원

즉시할인가

15,84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5,84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목차

1부. 그대에게 띄우는 연서
용이를 만나러 가는 길 하동역
아직도 못다 한 사랑 진주역
사랑이 떠난 자리 일광역
물처럼 바람처럼 기장역
봄날은 간다 나원역
이루지 못한 사랑 위로는 시간이 흐르지 않는다 죽동역

2부. 삶이 버거운 그대에게
기차는 영원한 디아스포라 삼랑진역
지친 내 영혼을 위하여 다솔사역
언젠가 그 날이 오면 서생역
20억 년의 사랑 송정역
산다는 일, 그 생의 오브제들 호계역
젊음은 오래 거기 남아 있어라 경주역
먼 곳에서 빛나는 등불처럼 해운대역
지상에 유배되어 온 별 원동역
시간이 멈춘 길 위에서 청도역
4월의 시 부산역
4월의 시Ⅱ 밀양역
지극함에 대한 소고 북천역

3부. 역, 풍경과 시간
잘 지내시나요? 안강역
잃어버린 시간 동래역
달의 축제 혹은 영화 같은 월내역
저 붉은, 무거운 추파 부전역
‘노마크 찬스’ 남문구역
우리를 음우하소서 진영역
공생의 미덕을 잊어버린 구포역
많이 흔들리고 비틀거릴수록 부산진역

도서소개

『기차가 걸린 풍경소설』은 소설《불온한 식탁》으로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온 나여경 작가의 에세이집이다. 인적이 드물어 간이역이 되었거나 폐역이 된 기차역들을 찾아 역의 생애를 들려주며 주변 명소에 숨겨진 이야기도 함께 찾아 나선다. 아무도 기억해주지 않는 역의 생애에는 기억해야 할 우리의 역사와 시간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 위로의 풍경을 전하는 기차역 여행
“지치지 않고 따라오고 있느냐, 나의 영혼아!”

소설 『불온한 식탁』으로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온 나여경 작가가 이번에는 인적이 드물어 간이역이 되었거나 폐역이 된 기차역들을 찾아 떠난다. 지나간 추억을 어루만지며 웃음과 눈물, 만남과 이별을 간직하고 있는 기차역에서 작가는 특유의 섬세함과 내밀함으로 주변 풍경과 시간을 재해석한다.
저자가 떠난 간이역 여행은 모든 일상의 짐을 내려놓고 떠나는 여행이 아니다. 엄마에게 느닷없이 걸려온 전화에 마음을 뒤척이기도 하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거절당한 친구의 이야기가 머릿속을 어지럽히기도 한다. 또는 내리는 빗속에 누군가를 생각하며 이런저런 상념에 빠지기도 한다. 저자가 떠난 기차 여행은 이러한 일상의 무게와 고민을 안고 떠나는 여행이지만, 오랜 시간과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간이역들을 찾아가면서 저자는 어느새 일상의 고민이 가벼워지는 것을 느낀다. 때로는 역명판만 존재하는 역사에서 빠르게 질주하는 우리의 인생을 반성하기도 하고, 한적한 시골 간이역을 찾아가면서 옹색하게 굴었던 자신을 되돌아보기도 한다. 저자는 “다 이룸을 행이라고, 또 다 이루지 못함을 불행이라고 말할 수 없다는 자각은 기차를 타고 돌아오는 시간에 얻은 사유의 선물이다”라고 말하며 간이역 여행 속에 우리가 잊고 지냈던 삶의 이면을 돌아보게 한다.

다솔사역에서 멈추지 않고 지나치던 그 기차의 속도감을 생각한다. 정신을 흔들고 빨아들일 것 같던 그 아찔한 질주를 떠올린다. 앞으로만 달려가야 하는 기차의 운명을 생각해본다. 우리 인생의 기차도 그토록 빨리 달려 과연 어느 역에 도착하려 하는가. 이제 아무도 찾지 않는 다솔사역이 오히려 더 많은 것을 거느리고 있음을 느낀다. 저 멀리 눈앞에 와인 빛 낙엽 깔린 오솔길이 보인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갈 수 없는 나의 영혼을 기다리는 이 시간, 날카로운 첫 키스의 추억처럼 행복하다.
지치지 않고 따라오고 있느냐, 나의 영혼아! (「지친 내 영혼을 위해-다솔사역」, 86쪽)

▶ 역의 생애와 주변 명소에 숨겨진 이야기까지
“또 하나의 삶이 구워지고 있구나”

저자는 단순히 역에 대한 감상에만 그치지 않는다. 역의 생애를 들려주며 주변 명소에 숨겨진 이야기도 함께 찾아 나선다. 아무도 기억해주지 않는 역의 생애에는 기억해야 할 우리의 역사와 시간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다솔사역은 근처 다솔사의 이름을 따서 역명이 지어졌다고 한다. 다솔사는 독립운동가이자 시인인 만해 한용운이 독립운동을 도모했던 곳이다. 이제는 한용운이 함께 활동해온 김범부, 김범린 등과 함께 식수한 황금편백나무가 안심료 앞마당을 지키고 있다.
산 위에 있는 기차역, 서생역 주변에는 옹기마을이 있다. 옹기마을 내에는 옹기의 제작 과정과 쓰임새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옹기 아카데미관, 옹기 문학관, 옹기마을공원 지구 등이 있다. 저자는 옹기에서 지난한 과정과 흙, 물, 바람, 불의 조화 속에 만들어진 옹기 안에 깃든 삶을 되새겨본다.

지난날 메야에 앉아 있던 친구와 나는 검댕 하나 그을려지지 않은 빛깔만 고운 옹기였다. 그녀와 나의 안과 밖을 그을리며 버겁게 하는 지금의 검댕은 탄탄하고 아름다운 삶을 만들기 위한 과정이라 믿는다. 검은 연기에 그을리고 휩싸이는 고단한 시간을 지나 언젠가 저 차지게 빚어진 옹기처럼 빛을 내는 언젠가 그날이 오면 친구야, 그때 또 새로운 우리의 노래를 듣자꾸나. 저기 멀리 가마 굴뚝에서 토해내는 연기가 석양에 섞여들고 있구나. 또 하나의 삶이 구워지고 있구나. (「언젠가 그날이 오면-서생역」, 96쪽)

추억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대합실과 전설을 간직한 절과 탑, 마을의 역사와 함께 자란 나무, 그곳에 사는 사람들까지. 저자의 감성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사진들과 직접 만난 사람들의 살아 있는 이야기는, 사소한 것에도 풍요를 발견하는 색다른 여행으로 사람들을 이끌 것이다.

▶ 욕이 시가 되는 시간
곳곳에 풀어낸 문학과 음악, 섬세한 문장

기차를 놓치고 쉴 만한 곳을 찾다 아저씨 둘이 큰 소리로 대화하는 것을 우연히 듣게 된다. 욕설로 시끄럽게 오가는 불편한 자리에 저자는 오히려 욕을 시로 생각하기로 한다. 조기호의 「조껍데기술집」을 빌어 저자는 이 시간을 ‘탁배기가 없어도 욕이 시가 되는 시간’이라고 말한다. 이렇게 저자는 소설가다운 감수성으로 여행하는 곳곳에 문학과 음악을 풀어낸다. 하동을 여행하면서는 「토지」의 용이와 월선이를 하동 혼례길에 불러내고, 경주역에서 오가는 젊은이들을 보며 산울림의 「청춘」을 부른다. 원동역에서는 이별과 그리움을 노래한 홍수진의 「경부선 원동역」을 읊는다.

찬 기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 070-4821-5101
교환/반품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856 303호 / (주)스터디채널 / 전화 : 070-4821-5101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