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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왜 친구가 없을까

남자는 왜 친구가 없을까

  • 맥스 디킨스
  • |
  • 창비
  • |
  • 2025-01-24 출간
  • |
  • 456페이지
  • |
  • 140 X 210 X 20mm
  • |
  • ISBN 9788936480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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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남자들의 ‘우정’은 뭔가 잘못되었다!
‘남성성 전쟁터’로 전락한 각자도생의 삶

저자는 어느 날 자신에게 더 이상 ‘베스트프렌드’라 부를 만한 남성 친구가 남지 않았다는 사실, 나아가 자신을 비롯한 대부분의 남자들은 나이가 들수록 인간관계에서의 문제를 겪으며 고립되고 만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짐짓 당황한 저자는 이 문제에 진지하게 접근하기 시작한다. 남자들 사이의 우정이란 무엇인가? 남자는 어떻게 ‘관계’를 만들어가나?
“남자들의 우정은 말로 하는 게 아니다”라는 잠언이 금과옥조처럼 받들어지는 남자끼리의 인간관계. 그러나 ‘진솔한 수평적 대화’의 자리를 대신 차지한 관계 방식은 각자도생식 경쟁의 논리로, 더 ‘남자다운’ 이가 다른 이의 머리 위를 점하는 위계적 질서였다. ‘남자다움’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상대보다 돈을 더 잘 벌어야 하고, 성(性)적 행위를 더 욕망하고 탐닉해야 하며, 육체적으로도 지적으로도 상대방을 뛰어넘어야 한다. 성격은 ‘쿨’하고 호탕해야 하며, 삶에서 일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어야 한다. 이외의 방식은 ‘남성적’이지 못한 것으로 치부되어 조롱과 모멸의 대상이 되고, 특히 ‘자기 감정을 솔직하게 고백하는 것’은 철저히 금기시된다.
“남성에게 삶은 일련의 남성성 경쟁이다. 남자다움은 다른 남자들을 성적, 육체적, 지적, 경제적으로 능가하는지에 따라 평가된다. 참, 식탁에서 고기를 써는 역할을 남성인 내가 고수하려는 것도 같은 이유로 설명할 수 있다. … 그리고 자신의 감정에 대해 말하는 것보다 더 계집애스러운 짓은 없다.”
남성성을 향한 집착과 경쟁 하에서 남자들은 자신의 문제에 대해 도움을 청하지도, 다른 남자의 문제에 대해 공감을 보내지도 않는다. 남자들에게 삶의 문제란 ‘독립’적으로 ‘해결’해야만 하는 대상이며, 홀로 해결에 성공한 이는 성취를 이룬 ‘진짜 남자’로 거듭나고, 그러지 못한 이는 ‘패배자’로서 자취를 감춘다. 이처럼 ‘유해한’ 남성성 모델이 추종되는 남성 사회에서 남성 개인은 자신의 문제에 관해 진지하게 이야기 나눌 사람을 찾지 못하기 때문에 위기 지점에 이를 때까지 도움 없이 방치된다. 실제로 모벰버 재단의 2018년 조사에 따르면 영국 남성 응답자 3명 중 1명은 ‘가까운 친구가 없다’고 말했고, 자신의 문제를 진지하게 의논할 수 있는 친구가 있는지 물었을 때 거의 절반이 ‘아무도 떠오르지 않는다’고 답했다.


외로움이 남성을 죽이는 방식
남자들에게는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마음 둘 곳’을 찾지 못한 이들은 세대별로 다른 항로를 향해 내달린다. 젊은 남성들은 온라인상에서 반페미니스트적 남성계(Manosphere, 매노스피어)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남자들만의 ‘동굴’에 숨어들어 여성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며 피해망상을 심화해간다. 중년 남성들은 음주와 우울의 늪에 허덕이다 떠밀리듯 생을 등진다. 2019년 BBC의 조사에 따르면, 영국 내 자살자의 넷 중 셋이 남성이며 45세 미만 남성의 가장 주요한 사망 원인 역시 자살이었다. 2012년 발표된 「사마리아인 자살 보고서(Samaritans Suicide Report)」는 남성 자살의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사회관계의 부족’을 꼽았다.
노년 남성들은 사회적 관계망의 부재 속에서 쓸쓸히 고독사를 맞는다. 영국에서는 매년 약 4,000건의 고독사가 발생하는데, 이중 남성의 비율이 75퍼센트에 이른다. 사회학자 에릭 클라이넨버그는 저자와의 면담에서 “여성 노인은 기대수명이 길기 때문에 남성 노인보다 혼자 살 가능성이 훨씬 높지만 고독사할 가능성은 훨씬 낮다”는 사실을 짚으며, “여성은 혼자 살더라도 친구·가족·이웃과의 사회적 관계가 단절될 가능성이 남성보다 적”기 때문이라 설명한다.
이는 한국의 남성들을 둘러싼 국내 상황과도 매우 흡사하다. 20~30대 남성이 중심이 된 남초 커뮤니티들은 개설 취지와는 다르게 여성에 대한 성적 대상화와 혐오 정서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한국 남성 자살률은 40대부터 급격히 치솟아 80대의 경우 같은 연령대 여성 자살률에 비해 5배나 높다. 고독사 사망자 역시 남성이 여성보다 5배 이상 많고, 특히 50~60대 비중이 53.9퍼센트로 절반을 넘는다. 유대감 실종과 정서적 빈곤에 따른 관계의 문제는 전 세계 남성들을 사회적 공간으로부터 몰아내고 있으며, 이들의 삶에 명백하고 실제적인 위협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남자들이여, 자신의 마음에 솔직해지자
소중한 사람들에게 고백해보자

남성의 관계 결핍을 주제로 사회학·역사·심리학·철학·진화생물학·인류학 등 다방면의 논의와 탐구를 순회한 저자는 마침내 뭇 남성들의 그리고 자신의 인간관계 문제를 해결해줄 결론에 다다른다. 아주 쉽지만, 동시에 남성에겐 그 무엇보다 어려운 한걸음,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고백하며 소중한 사람들에게 진솔하게 다가가는 것. 남성 사회의 일원으로서가 아닌 자기 자신으로서 나의 바람과 취약함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주위의 친구나 이웃에게 먼저 한발 다가가 자신의 마음을 조심스럽게 그러나 왜곡 없이 전하는 것. “가장 중요한 부분은 나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거였어. 외롭다고 고백하는 것 말야.”
저자는 누구나 따라 해볼 만한 자신의 실제 경험을 상세히 공유하며 관계 개선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제시한다. 물론 모든 시도가 성공적인 것은 아니다. 동네 합창 동호회에 들어가 함께 노래를 부르다 보니 왠지 모르게 벅차오르는 고양감을 느끼기도 하고, 돈을 내고 ‘친구’ 역할을 고용하는 플랫폼을 즐거이 이용했다가 찝찝한 마음을 안고 귀가하기도 하며, 오랫동안 알아왔지만 한번도 진지한 대화를 나눠보지 않았던 친구에게 다짜고짜 ‘너를 아끼고 좋아한다’고 고백했다가 어색함에 몸부림치기도 한다.
성공과 실패가 반복되는 이 교차로에 다만 변치 않고 자리하는 하나의 진실은 바로 ‘내가 우정의 손을 내밀지 않으면, 아무도 그 손을 잡을 수 없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넌지시 권한다. “예전처럼 한잔하자는 메시지를 보내고, 이번에는 진짜로 한잔하”라고. 어느새 인간관계가 고장나 있는 자신을 마주했다면, 자신이 아끼고 사랑하는 남성 동반자가 관계의 문제로 헤매고 있다면, 이 책이 전하는 경험 어린 위로와 생생한 조언에 따라 한걸음씩 내디뎌보자. 길잡이의 유쾌한 너스레에 새어나온 웃음 속에서 ‘남성’의 굴레를 벗어난 꾸밈없는 자신의 모습을, 그리고 풍요로운 사회적 관계를 가꿔나갈 작은 용기의 씨앗을 발견할 것이다.

목차

들어가며

1장 총 맞은 것처럼
2장 맨박스: 남자의 굴레
3장 살가운 (혹은 살 섞는) 친구들
4장 진정한 ‘꽃뱀’을 찾아서
5장 선천적 외톨이
6장 친구 좋다는 게 뭐야!
7장 내 안의 야생남
8장 우정 섹스
9장 인간관계 금단 증상
10장 꽃길 위에서: 끝이 아닌 시작

에필로그 끝나지 않는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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