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은 죽을병이 아니다,만성질환처럼 평생 관리하고 통제하며 함께 살아갈 친구다!
암은 만성질환이다. 어느 날 느닷없이 생기는 질병이 아니다. 짧게는 5년에서 길게는 20년 동안 걸려 생긴다. 하지만 암은 평소에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고, 증상이 있더라도 일상적인 통증 정도의 수준이라 정기검진에서 발견되거나 다른 검사를 받다가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게 우연히 의사로부터 “암입니다”라는 진단을 받으면 그 자체로 충격이다. ‘암에 걸리면 평생 재발의 위험을 안고 살아야 한다’, ‘암에 걸렸으니 시한부 인생을 살아야 한다’, ‘치료를 받다가 죽을 수도 있으며, 설사 그렇지 않더라도 머리카락이 전부 빠지는 등 극한의 부작용을 겪게 된다’와 같은 극단적인 이미지가 떠오르면서 ‘암 = 죽을병’으로 연결돼 환자는 순식간에 절망과 공포의 나락으로 빠져들게 된다. 이 과정에서 대학병원의 의사들은 환자를 위로하거나 안심시키는 것이 아니라 암 3대 표준치료에 돌입시켜 암에 대한 공포를 키우는 데 앞장선다.
사실 암은 우리가 이렇게 공포를 가질 질병도 아니고, 죽을병도 아니다. 암은 우리의 일상과 상관없이 생기는 것도 아니고, 느닷없이 나타나는 것도 아니다. 우선 암은 발병 원인이 너무나 명확하다. 암의 구체적 발병 기전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많지만, 전체적인 맥락에서 ‘여러 가지 원인으로 면역력이 약해지면 암이 생긴다’는 사실은 동서양의학을 불문하고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인정하는 바이다.
그렇다면 암에 대한 공포를 물리치는 일도 의외로 간단하다. 면역력이 약해져서 생긴 것이 암이라면 다시 면역력을 강화하면 암을 극복할 수 있는 것이다.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등의 만성질환처럼 암도 일상에서‘관리하고 통제하면서’ 면역력과 자연치유력을 꾸준히 높이는 생활을 하면 되는 것이다. 그러면 어느새 암을 이겨내고 건강한 몸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
암에 대한 인식의 변화, 서양의학의 암 치료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의 변화!!
‘암 치료’ 하면 서양의학의 암 3대 표준치료가 먼저 떠오른다. 물론 암 3대 표준치료는 암을 치료할 수 있는 훌륭한 무기가 될 수 있고, 암 3대 표준치료로 생명을 구한 사람들도 많다. 그러나 서양의학의 암 3대 표준치료는 부작용이 심하고, 치료 과정에서 영양실조와 깊은 절망감으로 사망에 이르게도 하며, 항암제로 인해 또 다른 암이 생겨날 수도 있는 위험한 치료법이기도 하다. 그런데 다행히도 최근 서양의학에서 암 치료에 대한 새로운 흐름이 생겨났다. 암을 싸워서 이기고 억제하고 절제해야 할 대상으로 보고 독한 치료에 몰입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관리하고 통제해야 할 질병’으로 생각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는 당장 종양의 크기를 줄이기보다는 종양이 자라지 못하게 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에서 가장 앞장선 단체는 1913년에 설립된 미국암협회(ACS)다. 이 협회가 게재하는 글과 보고서 등은 미국의 주요 암 연구소와 연구센터 등에서 발표되는 글과 동일하게 ‘검증된 자료’로 인식될 만큼 신뢰도가 높다. 이처럼 신빙성 높은 협회에서 ‘암을 만성질환으로 관리하기’라는 가이드라인을 통해 암이 안정되고 통제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밝히고 있다.
서양의학이 최근에 ‘관리와 통제’라는 인식에 다다랐다면, 한의학에서는 이미 수천 년 전부터 이러한 인식을 하면서 암을 안정화하고 관리하는 치료법을 시행해왔다. 12세기경 중국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했던 네 명의 의사 중 장종정은 ‘종양은 사람과 함께 늙는다’라는 개념을 제시했다. 종양을 완전히 없애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종양의 성장을 억누르고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은 한의학에서 여전히 유효하고 치료법의 근간이 되고 있다. 암을 만성질환으로 보면서 꾸준한 관리로 상황이 더 이상 나빠지지 않게 하고, 그 결과 삶의 질을 개선하는 것이다. 《동의보감》에도 암에 대한 치료법으로 ‘정기를 보하면 덩어리가 저절로 사라진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렇듯 한의학의 암 치료법은 역사가 깊을 뿐만 아니라 ‘차후에도 암이 생기지 않는 근본적인 환경 개선’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환자의 면역력을 높여서 암을 이겨내는 방향으로 치료하기에 이후에도 대부분 면역력이 유지된다. 게다가 집중 치료가 종료된 후에 환자는 집에서 스스로 얼마든지 건강한 생활습관을 이어갈 수 있어 더 이상 암에 대한 불안감에 휩싸일 필요가 없다.
세계가 인정하는 한의학의 암 정복 원리
* 뜸 치료 : 통증과 식욕부진을 해결하고, 암세포를 줄이고 백혈구를 늘려 암 치료에 큰 도움을 준다.
* 침 치료 : 각종 암성통증을 완화하고,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며, 침 치료만으로도 암을 치료한다.
* 한약 치료 : 암세포의 사멸과 증식 등 다양한 기전에서 항암 효과가 뛰어나기에 한약만으로도 암을 치료할 수 있다.
원인을 알면 치료법이 명확해진다,한의학이 명쾌하게 풀어준 암의 원인 7가지
그러면 암은 왜 생기는 걸까? 암의 원인보다 치료에 중점을 두는 서양의학과는 달리 한의학에서는 암이 생기는 원인을 자세히 밝히고 있으며, 환자마다 암이 생긴 주요 원인을 찾아 치료법을 선택해 적용하고 있다. 한의학에서 밝힌 암의 원인은 모두 7가지다.
● 칠정 : 한의학에서는 병의 원인이 되는 마음의 상태를 기쁨, 노여움, 걱정, 근심, 슬픔, 두려움, 놀람 등 7가지로 분류하고 칠정(七情)이라고 한다. 마음은 끊임없이 흔들리며 요동치지만, 감당이 불가능할 정도로 마음이 들쑥날쑥 변화하거나 요동하는 감정을 해소하기 위해 폭식을 하고 방에 틀어박혀 지내는 등 비정상적인 방법을 동원하는 일이 반복되면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된다. 결국 평소에 마음을 어떻게 다스리느냐가 생명을 좌지우지하고, 암과도 연결되어 있다.
● 노권 : 피로가 적당한 수준을 넘어 지나치게 피로하고 신체가 손상되면서 질병의 원인이 되는 것을 노권(勞倦)이라고 부른다. 노권이 해소되지 않으면 결국 신체의 가장 약한 부위에서부터 암세포가 자라고 쌓이게 된다.
● 식적 : 한의학에서는 음식과 몸의 관계에서 생기는 문제를 식적(食積)이라고 한다. 식적은 음식으로 인해 몸속에 독소와 노폐물이 쌓이는 것으로 ‘몸에 좋지 않은 음식을 먹어서’, ‘소화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서’ 생긴다. 소화 기능은 면역력과 직결된다. 소화가 잘 안 된다는 것은 위장의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의미이며, 이는 혈액 순환에 장애를 일으키고 활성산소를 만들어서 면역력을 떨어뜨려 결국 암을 유발할 수 있다.
● 방로 : 한의학적으로 보면 성행위와 그로 인해 방출되는 정액은 생명의 본질적 요소에 관여하는 매우 중요한 물질이며, 인체의 소중한 정기와 생명력을 품은 물질이다. 따라서 잦은 성행위는 몸의 귀중한 자원을 낭비하고 고갈시키며 생명을 서서히 갉아먹는 행위이다. 특히 자신의 체력에 비해 지나치게 자주 성행위를 해 정력을 너무 많이 소모할 경우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결국 암의 원인이 된다.
● 담음 : 칠정-노권-식적-방로가 오래 지속되어 체내에 독소와 노폐물이 축적되면 담음이 발생한다. 담음은 신진대사가 무너져서 생리작용이 정체된 상태다. 체내에 독소와 노폐물이 쌓이고 수분의 순환에 문제가 생기면 체액이 끈적해지면서 원활하게 순환하지 못한다. 그리고 독소와 노폐물이 위장 등에 정체되어 각종 장기의 기능을 현저하게 떨어뜨린다. 담음은 정신적으로도 문제를 일으킨다.
● 어혈 : 암의 직전 단계에서 생기는 가장 큰 변화는 어혈(瘀血)이다. 어혈은 국소적으로 순환이 정체되거나 성분이 변화된 혈액으로, ‘흐름이 정체되거나 흐르는 속도가 떨어진 죽은 피, 더러워진 피’라고 할 수 있다. 어혈이 많아지면 면역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암과 만성질환을 촉발한다.
● 고혈당(당뇨병) : 당뇨병의 원인과 암의 원인은 태생이 같다. 요동치는 감정으로 인한 칠정, 나쁜 식습관으로 인한 식적, 누적된 피로로 인한 노권, 독소와 노폐물로 인한 담음과 어혈로 혈당이 오르면 만성염증이 발생하고, 만성염증은 암의 씨앗이 된다. 암은 고혈당일 때 더 큰 힘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암 환자는 고혈당을 조심해야 하고, 당뇨병 환자는 암에 걸리지 않도록 특히 주의해야 한다.
암을 관리하고 통제하며 암과 함께 늙어가는 생활 속 암 치유법
이 책에서는 한의학 암 치료법뿐만 아니라 환자 스스로 생활 속에서 암을 관리하고 통제하는 방법을 생활습관(마음 관리)과 식습관으로 나누어 설명한다. 꼭꼭 씹어 먹어 혈당 관리하기, 패스트푸드 멀리하기, 간장·된장·청국장·현미식·통곡물 섭취하기, 커피는 조절하며 마시기, 보이차로 염증 억제하기, 웃음과 상상요법으로 긍정적인 마음 유지하기, 마음의 나사 하나를 풀고 살기, 걷기 운동으로 몸에 산소를 충분히 공급하기, 장 해독하기, 풍욕과 냉온욕하기, 뜸·건식 사우나·족욕·고주파 온열치료로 체온 올리기 등이다. 이 방법들을 생활 속에서 습관으로 들이면 암뿐만 아니라 온갖 질병을 예방·치유할 수 있다.
불안에 대처하는 가장 강력한 방법은 불안의 원인을 제대로 파악해 제거하는 것이다. 이 책은 암 환자의 불안을 제거하는 데 필요한 구체적인 실천 가이드이자 암에 관한 전략서다. 특히 일상에서 마음을 안정시키고 여러 한의학 치료법만 실천해도 얼마든지 암을 극복하고 암에서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다.
암은 더 이상 저승사자가 아니다. 암에 대해 제대로 모르기 때문에 두려운 것이고 판단력이 흐려지는 것이다. 이제 이 책을 통해 대학병원의 3대 암 표준치료의 실상을 바로 알길 바란다. 그리고 자신의 암 발병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 원인을 제거하고 치료하는 법을 스스로 직접 결정해야 한다.
‘내가 만든 암은 내가 고치겠다’는 마음으로 건강한 생활습관들을 매일 실천하면서 자신의 몸을 관찰해보자. 어제보다 오늘이 더 활력 넘칠 것이며, 한 해 한 해가 지나도 체력의 저하가 그다지 심하게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그러면 병원에 갈 일이 점차 줄어들고 내 몸은 더 강하게 암세포와 싸울 수 있는 정예 군대가 될 수 있다.
이 책이 암에 대한 두려움 없이 건강하게 살기를 바라는 모든 이에게 도움이 되길 기대하며, 암 환자에게는 제2의 인생을 찾는 데 실용적인 지식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