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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을 이룬 나라 기쁨을 잃은 나라

기적을 이룬 나라 기쁨을 잃은 나라

  • 다니엘 튜더
  • |
  • 문학동네
  • |
  • 2013-07-31 출간
  • |
  • 456페이지
  • |
  • ISBN 9788954622103
★★★★★ 평점(10/10) | 리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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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한국어판 서문
감사의 말과 일러두기
서문

PART 1 불가능한 기적
01 한국의 얼굴을 한 자본주의
02 아시아적 가치를 넘어 민주주의로
03 북한: 동포, 주적, 아니면 그냥 다른 나라?
04 분열의 정치와 중도 없는 언론

PART 2 차가운 현실
05 경쟁은 계속된다, 먹고살 만해져도
06 체면, 한국인의 얼굴
07 네오필리아, 신상 예찬
08 산업역군들이여, 전진하라!
09 엄친아가 엄친딸을 만났을 때
10 영어 마니아

PART 3 소프트파워
11 한과 흥: 깊은 슬픔과 순전한 기쁨
12 하루종일 일하고 밤새도록 놀고
13 한국 영화의 매력
14 케이팝을 넘어서
15 한류, 이제는 우리 차례

PART 4 한국인은 무엇으로 사는가
16 정, 보이지 않는 포옹
17 사업 그 자체보다 중요한 것
18 문중에서 핵가족으로
19 아파트에 산다, 한옥을 생각한다 303
20 식탁 위의 사계절

PART 5 무엇을 믿고 따를 것인가
21 무속신앙, 가까운 곳에서 내미는 도움의 손길
22 불교와 초극의 힘
23 유교의 흔적
24 기독교와 믿음의 온도

PART 6 우리가 남이어도 ‘우리’일 수 있다면
25 방어적 국가주의
26 다문화 대한민국?
27 어둠 속의 게이 프라이드
25 활용하지 않은 마지막 자원, 여성

에필로그_샴페인은 어디에 있는가?
옮긴이의 말

도서소개

그동안 한국을 말한 책은 많았지만 이 책은 남다르다. 이 책에는 동구권 사회주의도, 미국식 자본주의도 아닌, 영국식 합리주의가 다분히 묻어나는 시각이 곳곳에서 빛을 발한다. 저자는 한국이 이룬 놀라운 경제성장과 민주주의의 정착에 찬사를 보내면서도 이러한 기적을 이루느라 한국이 희생해야만 했던 것들을 다시 생각할 때라고 말한다. 그것은 당신이 잃었던 행복을 되찾아오기 위해서다. 한편으로는, 한국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도 지난 시대의 유물을 버릴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불가능의 기적을 이룬 나라
아직도 불가능한 희생을 요구하는 나라
중도 없는 정치와 행복 없는 성공
지난 반세기, 한국이 얻은 것과 잃은 것은 무엇인가?

“결국 홍명보가 한국 팀을 4강에 올려놓았다. 불가능은 또다시 현실이 되었다. 그해 월드컵이 열리던 미칠 것 같은 몇 주일 동안, 한국은 지구상에서 발 디디고 서 있을 가치가 있는 유일한 장소였다.”

2002년 월드컵 열광의 도가니 한가운데. 거기엔 ‘마침 그때’ 한국을 방문한 운 좋은 열아홉 살짜리 영국 청년이 있었다. 그곳에서 그는 아주 신기한 기적을 목도한다. 한국의 8강 진출, 4강 진출도 명백한 기적이었지만, 숨죽여 함께 경기를 지켜보다 마침내 골을 넣을 때마다 서로 얼싸안고 기뻐 날뛰던 한국의 열기가 그에겐 더 놀라웠다. 그 순간, 그는 한국에 반했다. 운명적으로. 대학을 졸업하고 호시탐탐 한국을 다시 찾을 기회만 노렸다. 졸업 후 2004년 한국에 돌아와 증권회사에서 일했고, 2010년부터는 이코노미스트 한국 특파원으로 일했다. 한국에 머물며 일하고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는 동안, 그는 한국의 맨얼굴을 보았다. 그는 한국을 알리고 싶었다. 한국에서 느낀 경이와 경탄, 때로는 경악의 순간까지, ‘오늘의 한국’을 『기적을 이룬 나라 기쁨을 잃은 나라』라는 한 권의 책에 오롯이 담아냈다.

그동안 한국을 말한 책은 많았지만 이 책은 남다르다. 이 책에는 동구권 사회주의도, 미국식 자본주의도 아닌, 영국식 합리주의가 다분히 묻어나는 시각이 곳곳에서 빛을 발한다. 저자는 한국이 이룬 놀라운 경제성장과 민주주의의 정착에 찬사를 보내면서도 이러한 기적을 이루느라 한국이 희생해야만 했던 것들을 다시 생각할 때라고 말한다. 그것은 당신이 잃었던 행복을 되찾아오기 위해서다. 한편으로는, 한국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도 지난 시대의 유물을 버릴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부작용 1: 그 시대의 산업역군과 무한 경쟁이라는 이 시대의 강박증
“어떻게든 해낼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이 한 마디에 ‘한강의 기적’의 원동력이 전부 들어 있다. 박정희는 경제개발을 지휘했고, 기업은 이에 충성으로, 국민들은 산업역군으로 거듭남으로써 화답했다. 1897년 한국을 방문한 이사벨라 버드 비숍만 해도 한국인에 대해 “사람들은 게으르고 나태하다”는 기록을 남겼지만 산업화 이후, ‘빨리빨리’와 근면 성실의 덕목은 한국인 제2의 천성이 됐다.

- 박정희만큼 한국 현대 사회에 크나큰 영향을 미친 사람도 없을 것이다. 박정희는 너무도 열심히 일하는 한국인 그 자체를 만들어낸 것이다. _227쪽

- 박정희의 보좌관이었던 김동진(가명)에 따르면, 정주영은 자신의 능력을 의심할 줄 모르는 사람이었다. 박정희와 정주영이 회의할 때면, 박정희는 길고 복잡한 세부 조건을 들어가며 자신의 요구 조건을 제시하고, “그래, 할 수 있겠어?”라고 물어보곤 했다. 그에 대한 정주영의 답변은 항상 “예, 물론 할 수 있습니다”였다. 김동진이 정주영에게 “당신, 각하께서 원하시는 게 뭔지 진짜 이해하긴 한 거요?”라고 물으면 정주영은 늘 이렇게 대답했다. “아닙니다. 하지만 어떻게든 해낼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한국인들이 전쟁을 겪고도 어떻게 이토록 빨리 국가를 개발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해답이, 바로 저 답변 속에 전부 들어 있다. _43쪽

그러나 튜더에 따르면, “세계적인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경제 대국을 만들기 위해 대한민국은 모든 것을 여기에 집중했는데, 그에 따른 대가 또한 당연히 지불해야 했다”. 그 대가는 무한 경쟁이라는 강박이었다. 경쟁은 먹고살 만해져도 계속됐다. 한국인이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한국 사회의 풍경이 그에게는 기이하게 다가왔다. 단지 ‘좋은 사람’이 되는 것만으로는 부족한 ‘체면 인플레’, 새것이라면 일단 손에 넣고 봐야 직성이 풀리는 네오필리아(neophilia, 새것에 대한 애호증), 외국에까지 널리 알려진 성형수술 열풍, 결혼 상대를 찾을 때조차 서로에게 ‘완벽’을 요구하는 엄친아·엄친딸의 신화…… 이 모든 것이 이미 선진국 반열에 오른 한국 사회를 끝없는 스트레스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그에 따르면 그가 겪어본 그 어느 나라보다 세계에서 가장 ‘경쟁적인’ 사회이며, 때로 구성원들에게 너무도 가혹한 곳이다.

부작용 2: 부패의 사슬과 중도 없는 정치
한편, 한강의 기적은 부패의 만연이라는 뜻밖의 부작용을 낳았다. 이는 오늘날 한국의 경제적 위상을 생각할 때 놀라울 지경이다. 이처럼 부패가 만연하게 된 가장 큰 원인은, 일차적으로는 정경유착의 관행에 있다. 저자는 “떨쳐내지 못한 부패의 유혹에 아직도 수많은 정치인이 걸려든다”고 꼬집는다. 2012년 국제투명성기구의 국가별 부패인식지수(Corruption Perceptions Index)에서 한국은 고작 세계 45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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