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스토텔레스는 누구인가?
고대 그리스에는 오늘날까지 많은 사람이 기억하는 철학자 3인이 있다. 바로 그 유명한 소크라테스부터, 소크라테스의 제자인 플라톤, 그리고 플라톤의 제자인 아리스토텔레스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스승이기도 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기존 철학자들의 이상과 이성을 중시하던 관점과 다르게, 현실과 감정을 존중하고 중요하게 생각했다. 또한 윤리학, 정치학, 형이상학, 시학, 생물학 등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자신이 호기심을 가지는 수많은 것들을 연구하였기 때문에 ‘거의 모든 학문(萬學)의 아버지’라고도 불린다.
“삶의 진정한 목적을 깨달아야
단단한 행복을 거머쥘 수 있다”
이런 아리스토텔레스를 가리키는 수많은 별칭 가운데 조금 낯선 이름이 하나 있다. 바로 ‘행복의 철학자’이다. 고대의 철학자라면 삶의 이치나 만물의 조화 같은 것들만 생각하고 고민했을 것 같은 이미지와는 조금 거리가 있어 보인다. 하지만 아리스토텔레스를 대표하는 가장 유명한 저작 《니코마코스 윤리학》이 그가 설립한 학당인 리케이온에서 ‘행복’에 관해 강의한 내용을 담은 책이라는 사실을 아는가?
여기서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하는 행복은 우리가 평균적으로 아는 행복과는 약간 결이 다르다. 우리가 기존에 말하던 행복은 단순히 순간적인 쾌락을 추구하거나 물질적인 부를 축적하는 데 그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하는 행복은 단기간의 성취가 아니라 한 사람이 평생 지속적으로 덕을 실천하고 올바른 삶을 살아가는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인간에게 행복은 미덕에 따르는 영혼의 활동을 의미한다.” _《니코마코스 윤리학》
때문에 우리가 정말 행복해지고 싶다면 삶의 진정한 목적이 무엇인지 깨닫고, 그것을 추구하기 위해 올바른 행동을 지속적으로 해 나가야 한다고 말한다. 행복해지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질문은 ‘어떻게’ 행복해지냐고 묻는 대신 ‘왜’ 행복해져야 하느냐고 묻는 것이라 강조하면서 말이다.
불안정한 매일을 단단하게 바꾸는
아리스토텔레스의 21가지 철학
《단단한 행복》은 우리가 진정한 행복과 인생의 목적 및 가치를 찾는 데 도움이 될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 21가지를 다섯 가지 주제로 나누어 전한다.
첫 번째는 아리스토텔레스의 ‘행복론’을 중점으로 하여 우리의 행복을 어떻게 단단하게 만들 수 있는지 살펴본 뒤, 이어서 ‘중용’을 핵심으로 하여 우리가 불행해지지 않으려면 꼭 기억해야 할 지혜를 알려준다. 세 번째로 ‘이성과 감정’을 중심으로 삶의 균형을 잡는 방법을 제시하고, 뒤이어 아리스토텔레스의 가장 핵심 이론인 ‘형이상학’을 주제로 하여 중요한 것은 가장 가까이에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법을 배운다. 마지막으로 아리스토텔레스가 연구한 수사학, 시학, 정치학 등 다양한 분야의 이론을 바탕으로 단단한 행복을 완성하는 법을 살펴본다.
지금까지 살던 것처럼 살아도 될지 불안해지는 날, 지금처럼 산다고 과연 행복해질 수 있는지 냉소적이 되는 날 이 책을 읽어 보길 바란다. 아리스토텔레스가 남겨 둔 지혜를 바탕으로, 삶의 목적을 명확히 세우는 법을 배우고 언젠가 찾아올 단단한 행복을 맞이할 길이 열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