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에게 흔히 나타나는 자가면역 질환, 알레르기, 만성 피로, 그리고 여러 대사성·정신적 문제들은 그 뿌리가 의외로 ‘장(腸) 건강’에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이 점차 주목받고 있습니다. 나타샤 캠벨 박사는 이러한 문제들을 하나의 총체적 관점에서 파악하고, 손상된 장을 회복함으로써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되돌릴 수 있다는 ‘갭스(GAPS, Gut and Physiology Syndrome)’ 이론을 체계화했습니다. 그녀의 오랜 임상 경험과 철저한 연구는 “소화 기관의 상태와 전신에 있는 미생물의 건강이 곧 신체와 뇌의 상태를 좌우한다”는 핵심 메시지를 전합니다.
이 책은 단순히 ‘무엇을 먹고, 무엇을 피해야 하는가’에 대한 상식적 조언에 그치지 않습니다. 저자는 ‘왜 우리가 먹는 것이 몸과 마음에 큰 영향을 끼치는가’를 근본적으로 설명합니다. 손상된 장벽을 복구하고, 장내 미생물 생태계를 개선해 면역 체계를 되돌리는 갭스 식단의 원리는 자폐 스펙트럼, ADHD, 우울증 등 신경학적 장애부터 만성 염증, 대사 질환, 알레르기와 같은 현대인의 ‘문제 질환’ 전반에 폭넓게 적용됩니다.
특히 갭스 식단은 고기육수와 같이 소화가 쉬운 음식을 단계적으로 섭취함으로써 체내 염증을 완화하고, 필요한 영양소를 효율적으로 흡수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몸이 호전됨에 따라 발효식품, 신선한 과일과 채소 등을 서서히 확대해 나가는 방식은 개인의 체질과 회복 속도에 맞추어 진행되므로, 누구나 부담 없이 실천할 수 있습니다. 이는 몸속 미생물의 균형을 바로 잡을 뿐 아니라, 나아가 마음의 안정을 찾아가는 데도 큰 도움을 줍니다.
갭스 이론은 단순한 ‘유행 다이어트’를 넘어선,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치유 접근법입니다. 오랜 시간 신경학 및 영양학을 연구해온 나타샤 캠벨 박사는 실제 환자와 가족들에게서 얻은 풍부한 치료 사례를 바탕으로, 우리가 왜 장 건강에 집중해야 하는지 설득력 있게 보여 줍니다. 우리가 흔히 겪는 피로, 불면, 집중력 저하, 우울감 등의 증상이 ‘장(腸)’으로부터 비롯될 수 있으며, 동시에 그 해결책도 ‘장 건강’에 있음을 직접 체득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이 책을 통해 갭스에 대한 과학적 배경부터 실제 식단 구성 방법, 치유 과정을 거치며 나타나는 다양한 변화까지 두루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식탁 위에 오르는 음식 하나하나가 우리 몸과 마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깊이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진정한 치유와 건강을 바라는 분들께, 그리고 가족과 주변인들에게도 건강과 행복을 선물하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을 자신 있게 권합니다. 이 책이 여러분을 오랫동안 고생하게 했던 몸과 마음의 문제에서 자유로워지는 치유 여정의 시작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