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는 심플하게 감정은 깊게
웃음은 호탕하게 눈물은 진하게
인생사 희로애락이 쌈박하게 녹아 있는
우리 모두의 인생 드라마
“이렇게 20년 가까이 회자되고 극찬받는 드라마가 또 있을까!” (LiLiKOLoo*** 님)
“지극히 현실적인 삼순이의 독백이 나의 심금을 울린다. 인생 최고의 드라마!” (euncheolkim4*** 님)
“좌절하지 않고 당당하며 자주적으로 판단해 나아갈 줄 아는 정말 멋진 여자 삼순!” (jellajella2*** 님)
〈내 이름은 김삼순〉을 딱 한 번만 본 사람이 있을까? 아니, 질문을 바꿔보자. 한 번 봤다고 한들 이 드라마를 기억 못 하는 사람이 있을까? 단언컨대, 없을 것이다. 19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 드라마는 지나칠 정도로 생생하다.
“제가 만든 초콜릿은 제가 만든 상자에 넣자는 게 원칙이거든요.” “나의 치유법은...지금처럼 아침이 다가오는 시간에 케이크와 과자를 굽는 것...” 행복하게 케이크를 만들던 삼순이의 모습. “이거 하난 확실해요. 사랑이 뭔지 생각하는 사람, 사랑이 이거다라고 단정하는 사람은 이미 사랑을 할 수가 없다는 거...” 사랑 앞에서 당당하고 솔직하던 삼순이의 모습. “삼식아~ 이젠 완전 쫑이다.” “누구 맘대로!” 폭우가 내리는 한라산 정상에서 삼순이를 기다리던 진헌이의 모습. “가끔은 그런 생각도 한다. 어쩌면 우리도 헤어질 수 있겠구나... 연애라는 게 그런 거니까...” 남산공원 계단 위에서 삼순이와 진헌이를 배경으로 흐르던 드라마 엔딩 내레이션까지.
〈내 이름은 김삼순〉은 사소해 보이는 신이나 대사조차 강하고 깊다. ‘로맨틱코미디’라 불리지만, 우리의 삶이 그대로 담긴 ‘인생 드라마’다. 드라마 한 편에 사랑, 일, 가족… 한 명의 삶이 그 무엇 하나 소홀하지 않게 고루고루 진하게 녹아 있다. 아마 그래서 일 테다. 이 드라마를 볼 때마다 우리의 가슴이 뜨거웠다 식었다 차가웠다 데워졌다 여러 감정으로 복작거리는 이유가. 〈내 이름은 김삼순〉은 드라마의 계절 배경인 뜨거운 여름을 닮아 젊은 날의 찬란함이 가득 녹아든 드라마다.
19년 만에 풀리는 각종 비하인드!
작가·배우 인터뷰, 초기 시놉시스 최초 공개
〈내 이름은 김삼순〉은 시청자는 물론 작가 지망생과 기성 작가들도 매우 궁금해하는 작품이다. ‘대본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을까?’, ‘시놉시스는 어떨까?’ 작가 커뮤니티에 김삼순 대본을 구한다는 글이 유독 많은 이유이기도 하다.
19년 만에 출간되는 대본집이자 〈내 이름은 김삼순〉, 〈눈사람〉 등 여럿 인기 드라마를 쓴 김도우 작가의 첫 대본집인 만큼, 많은 사람들이 알고 싶어 했던 자료들을 가득 실었다. 55쪽 분량의 초기 시놉시스와 방송용 시놉시스를 함께 실어 두 버전을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인물들의 서사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어떤 인물이 생기고 사라졌는지 등 다른 점을 찾아보며 작가의 의도를 파악해볼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6쪽 분량의 김도우 작가 인터뷰와 각각 3쪽 분량의 김선아·현빈 배우 인터뷰를 수록했다. 세 사람이 생각하는 ‘삼순이와 진헌이의 연애 결말’을 비롯해 집필 및 촬영할 때의 생각, 19년이 지난 후 작품에 대한 감상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등을 확인해볼 수 있다. 드라마 밖의 이야기가 궁금했던 팬들에게 〈내 이름은 김삼순〉 대본집은 아주 귀중한 선물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