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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키보드를 밟고 지나간 뒤

고양이가 키보드를 밟고 지나간 뒤

  • 진수미
  • |
  • 문학동네
  • |
  • 2024-12-31 출간
  • |
  • 144페이지
  • |
  • 130 X 224mm
  • |
  • ISBN 979114160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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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삶이란
누군가 한 번은 밟아야 하는
개똥의 다른 이름

젖은 교차로에서
냄새나는 생이
끈덕지게 달라붙는 나의 바닥을
세상 모서리에 비벼 닦는다
스크린도 무대도 없이
아름다운 나의

개똥,
당신들
_「젖어서 아름다움」 부분

이 시집에서 ‘삶’은 결코 아름답게 묘사되지 않는다. 시인은 그러나 바로 그 점 때문에 삶이 슬프도록 아름답다는 사실을 일찌감치 알아차린 자인 듯하다. “삶이란/ 누군가 한 번은 밟아야 하는/ 개똥의 다른 이름”이라면 기꺼이 “누군가”가 되어 “개똥 밟는 여인으로 불”리는 운명을 받아들이고자 한다. 또다른 시 「처형의 이듬」의 화자는 ‘Whipping Post’, 즉 죄인을 묶어놓고 채찍질할 때 사용하는 기둥에 매달려 있다. “순종과 굴종 사이에서 눈알 굴리”며 때때로 날아오는 채찍이 “매일까 사랑일까” 고민하는 ‘나’에게 “생은 한없는 모욕”이다.
흥미로운 것은 천형처럼 주어지는 삶을 살아가는 모습이 음울하고 슬프기보단 어딘가 사뿐하고 경쾌하게 느껴진다는 점이다. 「암종」에는 인생에서 지켜야 하는 두 가지 원칙이 제시된다. “제 1원칙: 아프지 않은 상태를 최대한 오래 유지한다” “제2원칙: 아파야 한다면, 세상 명랑한 환자가 된다”가 그것이다. 어릴 적부터 ‘신장염’ ‘동맥염’ ‘뇌졸중’ ‘반신마비’ 등 줄줄이 이어진 병명을 앓아온 화자는 가슴속 암종이 생긴 후에도 명랑한 태도를 잃지 않는다. “신상” 병명을 “못 이기는 척 너그럽게 받아”주고선 “가슴 한쪽을 도려내고” “삐딱삐딱삐딱삐딱삐딱삐딱삐딱” 걸어간다.
이토록 고통으로 가득한 삶을 살아가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궁극적으로 질문인 세계”(「10번 출구에서 돌아보라-강남역에서」)에서 시인은 “눈을 감으면/ 왜 동시에 감기나요?” 하고 묻는다. “두 개의 눈”(「심해어」)은 “삐딱임”이 “생의 디폴트값”(「암종」)이라 고백하는 시인이 유일하게 나란히 뜨고 감을 수 있는 신체 기관이다. 이 시집의 발문을 맡은 김민정 시인이 말하듯 “눈을 감았다 뜨는 것이야말로 나의 자유”이며 “눈알을 굴리는 것이야말로 나의 춤사위”인 셈이다. 하여 시인은 “너는 나를 모르겠지”만 “내가 너를 알아볼 거”(「번갯불에 콩 볶아 먹는 일」)라는 약속과 함께 세상 모서리에 묻어난 존재들의 목격자이기를 자처한다.

티티, 너는 새였구나
나의 눈알을 물고 숲속으로 사라졌던

여긴 티티의 꿈속이로구나
나는 붉은 발을 가진 새였구나
부리로 속삭이고 있었구나

나무로 된 책걸상에 앉은 아이들이
동전을 꺼내
검은 도화지를 긁는다

새 한 마리
어깨에 얹은 아이가 나타나고

검은 밤이 밀려나온다
묵은 때처럼 후드득
후드득
_「후드득후드득 날갯짓」 부분

이 시에 등장하는 새 티티는 “나의 눈알을 물고 숲속으로 사라졌”다가 돌아와 ‘나’의 “어깨 위에 앉는다”. 티티의 꿈속에서 ‘나’는 스스로가 “붉은 발을 가진 새였”음을 깨닫는다. 교실의 아이들이 까만색으로 뒤덮인 도화지를 긁자 “검은 밤이” “후드득” “밀려나온다”. “블랙아웃”에서 깨어난 ‘나’는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푸른 잎 우주_20140416」), 죽은 여성들을 기리며(「10번 출구에서 돌아보라-강남역에서」 「세 겹의 죽음, 그리고 카사밀라에서의 재회」), 난민들의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한다(「누군가는 달이 없어졌으면……하고 빌었다」 「모두가 쿠로브스키 부인」). 이 시편들에서 화자의 시선은 단순히 약자와 소수자의 편에 서겠다는 마음을 넘어서, 오랫동안 그들을 억압하고 침묵을 강요해온 세계의 시선을 재편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다.
진수미의 시는 마침표를 자주 사용하지 않는다. 특히 각 연의 마지막 문장은 모두 마침표가 붙지 않은 채 끝을 맺는다. 「번갯불에 똥덩어리」의 화자는 “어영부영이라는 말이 마침표를 닮아서/ 엉망진창이라는 말을 닫는/ 마침표가 서늘해서” “시를 쓰게 되었다고 말”한다. 뒤이어 등장하는 고양이는 “우다다다다다다다다닷/ 물그릇 쓰러뜨리고/ 밥그릇을 뛰어넘”으며 “사랑에는 마침표가 없다고/ 문밖에서 야옹야옹” 운다. 화장실을 박차고 나온 고양이가 바닥에 떨어뜨린 “새까맣고 물컹한” 것이 “쉼표처럼 아늑하다”. 쉬이 마침표를 찍지 않으려는 것은 엉망진창인 삶일지언정 어영부영 마치고 싶지 않다는 마음에서 연유한 것일까. 똥덩어리 같은 삶을 사랑하는 시인은 그 안의 더러움과 고약함마저 기쁘게 껴안는다. 그렇게 마침표 대신 쉼표를 찍으며 하루하루를 이어간다.
이번 시집에 수록된 마흔여섯 편의 시에는 음악, 미술, 영화 등 시집의 모티프가 된 다양한 레퍼런스가 등장한다. 해당 작품이 연상시키는 감각에서 출발한 시도 있고, 내면에 쌓인 이야기를 써내려갔으나 다른 예술작품의 제목을 따온 시도 있다. 부조리한 삶의 순리에 정면으로 돌파하는 몸에서 튀어나온 문장과 더불어, 다채로운 장르의 작품이 얽혀들어 오감을 두루 자극하는 진수미의 시집은 몸으로 읽어내야 한다. 책 말미에 붙은 김민정 시인의 발문은 시집의 형식을 빌려, ‘발문자의 말’을 서두로 삼은 후 여섯 개의 소제목으로 나뉘어 구성되었다. 그의 글이 몸소 보여주듯 진수미 시를 해석하는 데 정해진 독법은 없다. 툭툭 쏟아지는 날것의 시어를 천천히 씹어 넘기고, 각자의 속도와 방식으로 소화시킬 때 그것은 형체를 띤 영양소가 되어 삶의 자양분을 이룰 것이다.
개똥을 지르밟는 심정으로 이 땅 위에 발붙이고 살아가는 나날과 그러한 현실과 불화하는 꿈속을 오가는 시인의 숙명. 그 삶은 한 칸의 여백도 없이 “고통상처분노실망거짓”(「생존 연습」)으로 점철되었을 테지만, 그는 여전히 “지금은 밤일까/ 아침일까” 고민하며 눈뜬다. “나의 매일매일”이 먼저 떠난 자들의 “빨간 날”임을 깊이 체득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발을 딛고/ 두 발짝 딛고/ 다음 발은 싱크홀”이라면 “다음다음 발은 무엇일까”(「죽은 자의 휴일」) 생각하며 잠에서 깨어남으로써 그는 스스로 생존의 증거가 된다.

훠이 훠이
들판의 허수아비처럼
두 팔을 허우적대지만

하염없이 배제당하는 아이야
하염없이 밀려나는 아이야
그럼에도
삶을 선택하는 아이야
그 끝엔 무엇이 기다리는 걸까
_「개미는 애인이라도 있지」 부분


■ 진수미 시인과의 미니 인터뷰

Q1. 12년 만의 신작 시집입니다. 세 번째 시집을 출간하는 소회가 어떠신지 궁금한데요. 오랜만에 마주하는 독자분들께 인사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시 쓰는 진수미입니다. 2025년 새해 첫 달 독자분을 만나게 되어서 기쁘네요. 오랜만에 새 시집을 출간하다보니 조금은 낯선 공기를 느끼며 지냈어요. 시를 쓰고 묶는 활동이 평지 보행과 다르다는 걸 새삼 체감했습니다. 약간의 착란, 약간의 혼돈 속을 부유하는 느낌이랄까요, 머리를 구름 속에 처박고 있는, 그런 느낌이었어요. 어릴 때 구름을 시제로 한 백일장에서 입상한 적이 있는데, 그때 마지막 연이 “나의 친구 근두운/ 잡아타고 싶어요”였어요. 일상이라는 평지에 발을 단단히 붙이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어릴 적 그 표현이 떠오르더라구요. 돈키호테에게 로시난테가 그러했듯 손오공에게 근두운은 일상의 호흡을 같이하는 탈 것(매체)인데…… 아이고, 시라는 근두운이, 오랫동안 손오공으로 살지 않았던 터라, 부른다고 나한테 제때 오고 그러지 않는구나. 시를 오랜만에 쓸 때의 이물감을 즐기는 편이었는데, 너무 뜸했던 걸까? 이런 시간이 좀 낯서네, 그런 생각에 골몰하다가 지하철 하차 역을 놓친다든가 반대편 노선 차량을 아무 생각 없이 타는, 사소한 실수를 저지르면서 2024년 하반기를 보냈습니다.

Q2. 이번 시집의 제목은 마지막 수록작 「신적인 너무나 신적인」의 시구에서 따온 것입니다. 이 제목이 어떻게 읽히기를 바라시는지 여쭈고 싶어요.

「신적인 너무나 신적인」은 실제 경험이 기초가 된 시예요. 고양이와 살아가면 정말 이런저런 생각지도 못한 일과 맞닥뜨리게 되는데요. 우리집 고양이는 책장 밖으로 길게 늘어진 도서 끈을 씹어서 끊어먹는다든가(고양이 소화관에 위험해서, 이후론 도서 끈을 감춰서 꽂습니다) 집에 불을 내려 한다든가 별의별 사건 사고를 많이 치는 아이예요.
작년 초 어느 날, 거의 정리가 다 된 시집을 며칠 뒤 송고해야 하는데, 컴퓨터에 시집 파일이 사라진 걸 발견한 거예요. 분명 며칠 전까지 작업을 했는데, 내 손으로 이걸 지웠을 리 없는데……, 혼자 컴퓨터를 쓰니까 백업 같은 걸 소홀히 한 잘못이겠는데, 이런 일이 처음이니 정말 막막하고, 가슴이 철렁하더라구요. 전문가를 불러와도 복구가 불가능했어요. 시집은 이미 써놓은 것 묶는 거 아니야? 하실 수 있는데 그걸 묶고도 오랫동안 연과 행 갈이, 시편 배치 같은 걸 반복해서 손보거든요. 특히 조사나 문장부호 고친 건 너무 소소해서 기억도 안 나요. 어쩔 수 없이 편집자님께 양해를 구하고 다시 작업에 돌입해야 했어요.
그런데 한참 일하는 중에, 언제나 그랬듯이, 고양이가 책상 위를 어슬렁거리더니 자판을 꾹 즈려밟고 가는 거예요. 또 거기 턱을 괴고 잠든 척한다든가…… 그러고 보니 파일이 사라졌던 게 요놈 때문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고, 나의 허점을 파고들어서 삶에 긴장감을 주려 했던 주인님의 깊은 뜻을 깨닫게 된 거죠.
사랑하는 고양이의 만행을 고발하는 동시에, 컴퓨터 저장 파일이 삭제되듯 시라는 것이 언제든 무(無)로 돌아갈 수 있는, 즉 헛것과 얼굴 맞댄 세계라는 이야기를, 제목을 통해 말하고 싶었어요. 딜리트 키 하나 누른 것처럼 어제의 세상이 삭제되고, 사랑하는 존재가 갑자기 곁에서 사라지는 일을 우리는 종종 겪습니다. 저 역시 그렇게 사라질 운명이고요. 시는 그걸 잊지 말라고 끊임없이 상기시키는 매체죠.

Q3. 총 46편의 시를 여섯 개의 부로 나누어 엮었습니다. 짐짓 어둡고 무거운 시도 적지 않지만, 적절한 때에 흐름이 나뉘는 덕분에 산뜻하게 책장이 넘어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부 구성을 통해 의도하신 바가 있을까요?

발문을 읽으셨다면 김민정 시인이 “성실하다고는 말 못 하겠”다고 쓴 걸 보셨을 거예요. 세상 기준에서 시인으로서 저는, 성실하지 않은 게 맞아요. 그럼에도 ‘비겁한’ 변명을 좀 해보자면, 시 한 편 한 편 완성하는 일이 너무 힘에 부쳤던 거죠. 많은 시인이 그 고통을 기꺼이 감내하면서도 다작을 하는데, 그러기에는 제가 다소 약한 재질인 것 같습니다. 그러니 천천히, 천천히 속도를 조절하는 수밖에요. 주저하면서 한 편 쓰고 또 돌아보고 괴로워하고, 이걸 쓸까 말까…… 다시 한 편, 그러고 나서 그 고통을 또? 이렇게 망설였던 시간의 감각과 호흡을 반영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조촐한 시편 대비 부 나눔이 다소 웅장하게, 여섯 개까지 나왔던 것 같습니다.

Q4. 시편에 달린 각주에서 노래, 미술, 영화 등 다양한 레퍼런스를 엿볼 수 있습니다. 그 내용이 때로는 느슨하고 엉뚱하게, 때로는 긴밀하고 의미심장하게 느껴졌는데요. 선생님의 창작 활동에 어떤 영향을 준 작품들인지 궁금합니다.

내향인이라 혼자 있는 걸 좋아하고, 그때마다 ‘인간은 대체 무엇인가’ 라는 테마로 제 내면을 장시간 탐사하곤 해요. 깊은 갱도로 들어가는 광부라도 된 것처럼요. 그때 너무 딥하게 들어가서 호흡곤란이 일어나지 않게 해주는 생의 장치가 제겐 공부였고, 음악, 미술, 영화 감상이었어요. 그런 의미에서 인접 예술은 저를 초월한 감각적 세계의 확장이라 할 수 있죠. 각종 예술은 가족유사성을 공유하니까, 깊은 내면에서 서로 통하잖아요. 그러다보니 이런저런 공부를 많이 하게 되었는데, 시로 학위논문을 쓸 때는 회화와의 만남이 주제가 되었어요. 미술을 독학해보니 지속성과 깊이가 부족한 거 아닌가? 싶어서 영화는 전문적으로 공부하기로 마음먹었어요. 그래서 두번째 박사 도전을 영화로 했고요. 그때의 논문 주제가 하위주체(subaltern)였고, 그걸 쓰면서 세계를 보는 시야가 이전보다 넓어지고 단단해졌던 것 같아요.
영화 쪽 공부를 해보니, 문학에서 말하는 예술의 자율성 개념이, 현대에 태어나 자기 생일을 기억하는 예술인 영화에는 거의 인용되지 않더라구요. 그러니 세계와 더 직접적으로 대면하는 느낌이 있었고, 정치적으로 첨예한 이야기를 할 때 기댈 수 있는 좋은 버팀목이 되었어요. 그래서 영화에서 레퍼런스를 얻은 시가 좀 많아졌죠. 그건 제 시적ㆍ심리적 변화와 맞물리는 지점인 것 같아요. 예컨대 난민 같은 소수자 문제를 다루었던 「누군가는 달이 없어졌으면……하고 빌었다」 「모두가 쿠로브스키 부인」이 그렇고요. 페미니즘 주제도 「세 겹의 죽음, 그리고 카사밀라에서의 재회」에서 직접적으로 다룰 수 있었어요. 반면, 「좀비도 방귀를 뀝니까?」는 영화에서 제목만 느슨하게 가져왔어요. 이렇듯 시편들의 접근 방식이 동일하지는 않아요. 동아시아의 현대성 문제가 다양하게 얽힌 에드워드 양의 〈공포분자〉를 시화한 작품은 영화의 서사에 거의 얹혀간 느낌이고요. 「처형의 이듬」같은 시에는 올맨 브라더스 밴드의 〈Whipping Post〉를 들을 때 심장을 저릿저릿하게 했던, 울부짖듯 폭발하는 보컬과 기타 음 같은 것을 담고 싶었어요. 그 모든 시도가 결국은 감각적 세계의 확장과 관계하지 않을까 해요. 예술은 사유도 감각화하는 세계니까요.

Q5. 수록작 중 유독 마음에 남는 시가 있다면 독자분들께 한 편 소개해주시기 청하고 싶습니다.

시집을 탈고할 무렵 쓴 「여기, 털피지의 기적」을 소개하겠습니다. 그 이유는 PC를 표방하면서도 자기모순에 빠지는 저의 한심함을 드러내는 동시에 그 난관을 고양이가 상상력으로 극복하게 해주는 과정이 담겨 있어서입니다. 고양이는 제가 시집을 엮어나가는 과정에서 빚진 게 많은 존재고, 또 그 자체로 시덩어리, 예술덩어리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목차

시인의 말

1부 사유는 사유하다의 사유이고
무섭다/ 10번 출구에서 돌아보라-강남역에서/ 버스보이, 시인, 웨이트리스 그리고 혁명/ 센세라는 이름의 고양이/ 처형의 이듬/ 공포분자

2부 구경을 했으면 구경거리가 되어야 한다
젖어서 아름다움/ 더 작은 입자보다 조그만/ 개미는 애인이라도 있지/ 당신의 혐오 당신의 근심/ 세상의 모든 풍선/ 후드득후드득 날갯짓/ 구겨진 골목/ 거꾸로 서 있는 나무/ 처형극장 A/B

3부 이다음 발은 싱크홀,
세 겹의 죽음, 그리고 카사밀라의 재회/ 당신 행성의 위치/ 듣는다-지영에게/ 죽은 자의 휴일/ 푸른 잎 우주_20140416/ 심해어/ 누군가는 달이 없어졌으면…… 하고 빌었다

4부 인간은 어디까지 식물이 아니고
자연광 독서/ 검은 화환/ 20세기적 혼종/ 텐 미니츠 첼로/ 이 해변은 당신을 닮았다/ 번갯불에 콩 볶아 먹는 일/ 번갯불에 똥덩어리/ 여기, 털피지의 기적

5부 왼쪽에서는 자유, 오른쪽에선 사랑
이빨이 갖고 싶구나/ 소리와 빛/ 모두가 쿠로브스키 부인/ 죽음과 씨름하는 건물/ 소파를 버렸다/ 장거리 여행중인 빛의 견지에서/ 복도의 끝, 세계의 끝/ 좀비도 방귀를 뀝니까/ 암종/ 검은 꿈의 오르페

6부 지우면서 우는 붓이 있다
생존 연습/ 보이스오버2/ 종달새는 파업중/ 천장관찰자의 수기/ 이상한 나라의 이상한 앨리스/ 신적인 너무나 신적인

발문 | 아름다운 나의 개똥, 당신들에게
김민정(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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