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오답 노트에 담긴 우리들의 성장 이야기
성장통으로 쓴 네 편의 특별한 오답 노트
이제 잘못된 것을 바로잡을 시간이야!
어제는 오답이었지만 내일은 정답일 거야!
매 순간 완벽한 정답만을 찾기란 불가능하다. 우리는 살면서 크고 작은 실수를 하고 실패도 경험한다. 시험 문제를 틀렸을 때 오답 노트를 쓰듯, 삶의 실수와 실패 또한 우리를 성장시키는 자양분이 된다. 《오답 노트를 쓰는 시간》은 이런 아픈 성장의 순간들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오답 노트를 쓴다는 것은 내일의 정답을 향한 첫걸음이다.
〈정답 없는 오답 노트〉는 여신으로 불리던 방송부 선배의 비뚤어진 행동에 맞서는 용기를 그린다. 정답이라는 이름으로 강요되는 권위에 의문을 제기하고 자신만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푸른 하늘에 별이〉는 가정폭력에서 벗어나기 위해 도망쳐야 했던 엄마와 딸의 이야기다. 어린이집 보조교사가 된 딸이 과거의 상처를 마주하고 엄마의 선택을 이해하게 되는 치유의 과정이 깊은 울림을 준다. 〈새엄마〉는 주인공이 아빠의 재혼 상대를 새로운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오해와 편견에 가려진 진실을 찾는다. 〈한주는 늦는 걸 싫어한다〉는 성적 때문에 충동적으로 밀항을 시도하는 주인공이 사랑과 자아를 발견해가는 모습을 탄력 있게 그려낸다.
성장통을 앓는 청소년들의 이야기
우리 사회는 청소년들에게 완벽한 모범답안만을 요구하는 듯하다. 실수는 곧 실패로 낙인찍히고, 오답은 곧 무능력의 증거가 된다. 이 책은 그런 현실에 대한 비판과 함께 대안적 시선을 제시한다. 어제의 오답을 복기하면 내일의 정답을 찾을 수 있으니, 실수와 실패 또한 성장의 과정임을 일깨운다. 누구나 한때는 방황하고, 실수하고, 넘어진다. 다시 일어나 한 걸음 내디디며 더 단단해지고 성숙해진다. 《오답 노트를 쓰는 시간》은 그런 청소년들에게 건네는 따뜻한 위로이자 희망의 메시지다. 네 편의 이야기는 각기 다른 관점에서 청소년의 내면을 들여다보며, 그들의 고민과 성장 과정을 섬세하게 포착한다. 독자는 이 책을 통해 실수와 실패를 받아들이면서도 자신만의 속도로 성장해가는 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문해력과 사유의 힘을 키우는 텍스트
이 책에 실린 네 편의 작품은 문학적 완성도와 교육적 가치를 동시에 지닌다. 각 이야기는 선과 악, 이해와 용서, 성장의 의미 등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진다. 이러한 질문들은 독자의 비판적 사고력과 문해력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삶의 본질적인 문제들에 대해 사유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 책은 청소년뿐만 아니라 청소년의 마음을 이해하고 싶은 교사들, 자녀와의 갈등을 겪는 부모들, 그리고 한때 방황하는 청소년이었던 모든 이들에게 깊은 통찰과 따뜻한 위로를 전한다.
〈줄거리〉
〈정답 없는 오답 노트〉: 오지인은 절친 예린을 따라 방송부에 들어가서 학교의 여신으로 추앙받던 선배 정로아를 만난다. 그러나 설렘도 잠시. 안하무인 정로아의 어이없는 지적질에 상처받는다. 오지인은 예린과 함께 정로아에게 맞선다.
〈푸른 하늘에 별이〉: 어린이집 보조교사 하늘이는 자신이 각별하게 돌보던 원생 별이의 아빠를 보고 충격을 받는다. 바로 엄마를 학대하다 이혼한 자신의 아빠였던 것. 과거의 상처와 마주하게 된 하늘이는 혼란스러워하다가 별이의 학대 정황을 발견하고 용기를 낸다.
〈새엄마〉: 아버지의 재혼을 앞둔 효찬이는 예비 새어머니를 의심하여 미행까지 하며 부적절한 관계를 밝혀내려고 한다. 그 과정에서 결례와 실수를 범한다. 결국 밝혀진 것은…….
〈한주는 늦는 걸 싫어한다〉: 찬우는 시험 성적에 충격을 받고 충동적으로 외항선 밀항을 시도한다. 그런데 짝사랑하는 한주에게 빌려준 태블릿에 자기가 찍은 한주 사진이 잔뜩 있었다. 아아, 이걸 어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