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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의 순간 유럽 여행 편

감각의 순간 유럽 여행 편

  • 임준이
  • |
  • 미다스북스
  • |
  • 2025-01-23 출간
  • |
  • 344페이지
  • |
  • 148 X 210mm
  • |
  • ISBN 979117355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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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일상이 여행이 되고,
여행이 일상이 되는 삶

느리고 여유롭게,
유럽의 정취를 만끽하다

한국인들은 여행도 ‘짧고 굵게’, ‘액기스 위주로’ 떠나는 것을 선호한다는 말이 있다. 한정된 시간과 자원으로 최적의 결과를 도출해야 하는 사회 분위기가 여행 취향에도 영향을 미친 것이다.

그러나 『감각의 순간』은 이와 같은 숨 가쁜 여행이 아닌, 조금 느리고 여유롭더라도 순간에 집중한 여행 기록을 담아냈다. 저자는 유럽의 거리를 거닐며 마주한 풍경과 사람, 동물들을 관찰하며 그 감각을 최대한 자연스럽게 담아내는 데에 집중했다. 친근하고도 부드러운 어조로 풀어낸 기록은 일상적이지만 마음속 잔잔한 울림을 준다. 바쁜 일상 속에 지쳐 나를 돌볼 여유를 잃은 현대인이라면, 이 책과 함께 조금은 느리고도 여유로운 여정을 떠나보자. 『감각의 순간』과 함께라면, 평범한 일상이 뜻밖의 선물 같은 여행지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다.

목차

- 프롤로그, #책 읽는 방법

01. 이탈리아: 풍경이 찰랑대니 기억이 넘실거려
아침의 수상버스
부드럽고 엷은 빛깔
가면 축제: 익명 속 열정
밤의 수상버스
수많은 갈색의 도시
황사가 하늘을 덮은 하루
흘러내리는 초콜릿 크레이프
증식되는, 다른 형태의 세계
중세 RPG 게임 속 도시
꿈꿔온 풍경
파스텔색을 품은 웅장한 돌산 마을
이곳은 너무 위험해
작은 우주를 주웠다
정적을 깨는 소리들

02. 벨기에: 모든 시선이 아름다운 멜로디를 이뤄
바다, 구름, 하늘 그리고 그들
비현실적인 순간
투명한 둥근 방울
상이한, 낮과 밤의 기운

03. 모로코: 별빛의 존재는 메마른 감정을 축여
행성적이다
노을 질 무렵
어둠이 오기까지
밤 아래 쏟아지는 빛
황톳빛 세상

04. 오스트리아: 산과 강의 꿈이 나에게 흘러들어
여행객들이 주는 위로
일단 즐기기
비슷한 듯하지만 제법 다를 걸
산이 좋은 이유
실현될 수 있는 꿈나라
가장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곳
윈터(Winter)의 집

05. 헝가리: 황금빛 시간은 음악의 선율을 담아
시간을 품은 어부의 요새
황금빛 세상
선율이 흐르는 공간, 음악의 집

06. 체코: 나의 마음이 붉게 물들어
빨간 지붕 위로
초록빛 틈새 속으로
거무튀튀한 것들

07. 네덜란드: 수많은 생명의 바람이 불어와
잿빛 바람의 나라
기다림 속 마주하는 인연
구름을 먹은 날
이방인의 공항
내가 사랑하는 것들
정적(靜寂)인 햇살 아래 민트색 고독(孤獨)
즐거움이 나를 찾아와
거대한 레고 마을
별세계(別世界)
빨간 동화 마을
흰 우유에 달콤한 하트가 녹아내려
놀이로 가득한 환상의 동산
점점 더 짙게 너울거리며
햇살 그리고 담배
변하는 것들 속에서
빛이 이동하는 시간
거대한 파도와 바람이 이곳을, 나를, 덮쳐
여름의 질감
거대한 자연 속 사소(些少)한 생명들

08. 프랑스: 우리의 순간은 무지개처럼 찬란해
무지개의 빛깔만큼 축하해
생명을 지닌 그림이란
소름 끼칠 정도로 뚜렷했던 순간
한여름 밤의 꿈

09. 영국: 모든 존재의 밤에는 이유가 있어
이유 없는 선택은 없었다
런던의 야경은 추적추적

10. 스웨덴: 초록빛 숲에는 그들의 이야기가 난무해
우거진 숲으로
그들이 사랑하는 방법

11. 덴마크: 고귀한 풍경은 노란 동화를 담아
동화책 속 노란 도시
짙은 파랑이 덮이는 순간
사라질 수 없어 버티는 시간
지식을 간직한 블랙 다이아몬드

12. 룩셈부르크: 무료 버스를 타고 고전 엽서 속으로
버스 요금 없음
과거는 현재를 이어
투명한 정육면체 속에서

13. 스위스: 사랑과 행복의 파노라마가 푸르게 빛나
사랑: 기대 없는 정성
파노라마 기차
푸름을 간직한 도시
그럼에도 아른거리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잠시 떨어지는 연습
다시 돌아온 이곳
린다우로 가는 길

14. 독일: 고요히 마주하는 것들에게 설렘을 느껴
첫사랑을 마주하는 시점
어느 한 숙소의 아침
멍하게 머무른 오전
8월의 한 조각

15. 스페인: 빨간 더위와 우연한 시선(視線)들이 나를 비춰
파란 하늘, 푸른 바다, 주황 지붕
불꽃을 바라보는 시선
너그러운 마음가짐
유일한 이방인
맥주로 씻겨 내려간 황톳빛 건조함
화려한 어둠
파랑 아래 흐르는 초록들
감각을 일깨우는 시간, 밤 11시
초록은 숨 막히는 공기를 던져
앤쵸비 타파스
나만의 뮤지컬
바람에 실려 오는 모든 것
보통의 아름다움
혼자의 삶

- 글을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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