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성
"공수를 언제 줘야 하지?"
"상차림은 어떻게 해야 하지?"
"치성은 무구가 없나?"
이제 신내림을 받은 애동들은 치성을 할 줄 알아야 합니다.
치성 중에 가장 많이 하는 삼재풀이는 기본입니다. 그러나 어디서 배울 수 있을까요?
혼자 할 수 있을 정도로 규모가 작고 차림이 적기 때문에 쉬이 배울 수 있는 곳이 없습니다.
차라리 규모가 크고 가르칠 것이 많은 굿은 돈을 주고서라도 배울 수 있는 곳이 많습니다만
치성은 얘기가 다릅니다.
신부모님이나 큰 선생님들이 하시는 것을 보며 물어물어 배워야 하는 것이 치성입니다.
그래서 책을 사서 독학을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동안 출판되었던 책들은 내용이 복잡하고
상차림이 많아서 책을 본다고 해서 실행에 옮기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또한 기존 책들을 봤을 때 의문점이 있었습니다
"공수를 언제 줘야 하지?"
제가 애동 때 가장 힘들었던 부분이 바로 치성을 할 때 ""공수"였기 때문입니다.
굿은 거리를 놀 때 거성을 하고, 뛰고, 신이 오시면 공수를 주는데
치성은 공수를 처음에 주는지 아니면 중간? 끝? 애매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책에서 언제 공수를 줘야 하는지, 상차림의 기본은 무엇인지,
무구는 어떤 것을 써야 하는지 설명을 첨부하였습니다.
또한 한양선거리의 노들문서는 굿에서 노는 거리의 내용이 치성에서도 쓰입니다.
때문에 치성을 다 할 수 있게 되면 자연스럽게 재수굿에 익숙해지게 됩니다.
예를 들어 재수굿의 부정거리, 뒷전거리 등은 치성에도 쓰입니다.
치성에 쓰인 문서들은 저의 신아버지의 신아버지로부터 내려온 노들문서입니다.
구전으로만 내려온 문서를 짜집기 해서 만든 책이 아닙니다.
큰 선생님들은 보시면 바로 아실 거라 생각합니다.
애동제자님들, 저는 19살에 신내림을 받았고, 올해(2024년) 무당이 된 지 33년이 되었습니다.
올해 들어 비로소 문서들이 사정없이 찢기고 있음을 목격했습니다.
우연히 보게 된 치성의 현장에서, 인터넷에서, 제자들의 이야기에서,
굿당에서 문서에 없는 형식과 공수들이 마구마구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자세히 언급은 안 하겠습니다.
신들은 그들만의 무구가 있고 묘법이 있는 것입니다.
제대로 된 문서라면 배울 수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 여러분은 노들문서를 외우게 되고,
제대로 된 치성을 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