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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꽃피는마을

참꽃피는마을

  • 임의진
  • |
  • 섬앤섬(섬집아이)
  • |
  • 2013-07-25 출간
  • |
  • 230페이지
  • |
  • ISBN 9788997454082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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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요강에 꽃을 ? 07
합수나 푸자는데 ? 13
내 도깨비바늘 ? 22
하늘 꼽추 ? 28
사이다맛 ? 34
눈사람 ? 41
마중물 ? 46
저수지 둑길 ? 50
따순 가슴팍 ? 56
돋보기안경 ? 64
장래희망 ? 68
낮달 ? 72
참지름 한 뱅 ? 79
우리들 ? 83
비 오는 날, 해바라기 ? 94
동갑 ? 98
나무의 사랑이었던 나무 ? 102
봄날엔 꽃만 필까 ? 106
풍경소리 ? 114
촌닭 ? 118
발에는 흙을, 손에는 연장을 ? 123
외등 ? 129
삼거리 이발관 ? 135
모과차 ? 141
내가 시골에 사는 까닭 ? 146
곁님 ? 160
별구경 ? 165
겨울 하루 ? 170
옛일 ?178
언제 다시 들녘 나올까 ? 183
직녀에게? 191
마지막 인디언 ? 197
띠리리 리리리 ? 203
벌판을 걸어보라 ? 210
거시기 머시기 ? 218
남녘교회 ? 221
작가의 말

도서소개

진정한 사람살이의 참맛을 가르쳐준 임의진의 참수필집 《참꽃 피는 마을》이 새롭게 다시 출간되었다. 푸근하고 맛깔스럽게 곰삭은 문장과 세상 모든 것을 따뜻하게 표현한 홍성담의 그림이 만나 어우러지며 오늘 《참꽃 피는 마을》은 더욱 곱고 향기로워졌다.
진정한 사람살이의 참맛을 가르쳐준 임의진의 참수필집 《참꽃 피는 마을》이 새롭게 다시 출간되었다. 푸근하고 맛깔스럽게 곰삭은 문장과 세상 모든 것을 따뜻하게 표현한 홍성담의 그림이 만나 어우러지며 오늘 《참꽃 피는 마을》은 더욱 곱고 향기로워졌다.

지도에는 없는 마을, 그러나 ‘사람’이 살고 있는 마을

‘참꽃 피는 마을’은 임의진이 서울에서 삶의 터전을 옮겨 간 전남 강진의 한 마을이자 이 책에 담긴 작고 따뜻한 세상을 일컫는다. 그곳에서 목사로 재직하는 동안 강진 남녘교회에서 만난 연세 지긋한 노령의 신자들과 광주 남녘교회의 이삼십대 젊은 신자들, 그리고 그와 이웃하여 살아가는 주민들의 다사다난한 이야기가 때로는 잔잔한 감동으로, 또 때로는 따뜻한 웃음으로 우리를 불러 세운다.

임의진의 시선과 관심은 늘 작고 가난한 사람들에게로 향해 있고, 그 사람들은 다시 큰사랑이 되어 가슴 울컥하게 그에게로 쏟아진다. 그는 가까이 다가서서 바라본 시골 사람들의 삶에 대한, 흙에 대한 우직함에서 진실한 삶을 발견한다. “사람은 참말 이렇게 살아야 하는 것”이라고.

임의진의 사람에 대한 갈구는 고등학교 시절 장래희망을 ‘사람’이라고 말하는 부분에서 진솔하게 드러난다.
“나는 사람이 사람으로 대접받는, 사람다운 사람들이 서로 돕고 나누며 살아가는 그런 세상에서 살고 싶었다. 그러기 위해선 나부터 참사람이 되어야겠기에 장래희망을 ‘사람’으로 작정했다. 때마침 학기 초라 장래희망이며 지망학과를 써내는 시간이 있었다. 나는 곧장 ‘사람’이라고 썼다.” (‘장래희망’ 중에서)
그는 이 일로 선생님께 고역을 치르기도 했지만, ‘사람’이 되기 위한 그의 노력은 제식구만 감싸는 비뚤어진 가족애를 뛰어넘어 이웃 주민들과 함께 기뻐하고 함께 슬퍼하는 가운데 완성된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해준다.

그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희망

그래도 명절날이 되면 온 동네는 집집마다 밝힌 외등으로 들떠 오른다. 도시에 나가 사는 자식들의 귀향을 반기며 온 동네 외등이, 실로 오랜만에 켜지는 그날, 나는 유심히 외등을 지켜보곤 한다. 명절날에도 평소처럼 새벽 일찍 일어나는 나는, 밤새도록 외등이 꺼지지 않은 집을 목격하곤 한다. 그때면 가슴이 미어지는 듯 아파 온다. 외등이 꺼지지 않은 집은 필경 아무도 오지 않은 집일 것이기 때문이다.(‘외등’ 중에서)

나는 오늘 나를 아끼는 할머니에게 선물 받은 참기름 한 병, 할머니 말대로 하자면 ‘참지름 한 뱅’을 앞에 놓고 감사한 선물에 어찌 답해야 할지 궁리중이다. (중략)
참기름 한 병에 달걀 한 판, 내 쓰린 속도 금방 낫겠구나. 고마운 사람들의 고마운 마음씀. 더욱 착하고 아름답게 살아야겠구나, 이분들 생각하면. (‘참지름 한 뱅’ 중에서)

《참꽃 피는 마을》은 가난하고 슬픈 삶들을 복되고도 해학적으로 그리고 있다. 그것은 사람들의 슬픔을 기꺼이 자신의 등짝에 떠메려는 사랑에서, 그의 곡진한 삶의 몸부림을 통해서 스며 나온 것이다. 일상 삶에 대한 깊이 있는 시선, 그 시선에서 끌어 올린 이야기를 통해 이웃한 사람들의 다정함과 마을의 풍경을 생생하게 드러내 보인다. 가까이 다가서서 바라본 시골 사람들의 생활과 흙에 대한 우직함에서 진실된 삶을 발견하는 것이다. “사람은 참말 이렇게 살아야 하는 것”이라고.

우리말과 토박이말에 대한 사랑

<참꽃 피는 마을>이 지닌 또 하나의 소중한 미덕은 토박이말에 대한 지은이의 각별한 사랑이다. 그의 이름은 공동체의 신명나는 삶을 살고 싶다는 뜻에서 ‘어깨춤’이다. 또한 교회의 식구들에게도 전통적인 세례명 대신 바루길, 다릿돌, 봄뜨레, 새벽강, 보듬손, 음그래 등과 같은 예쁜 우리말로 세례명을 지어주었다.

“우리글말로 이름짓기나 새로운 낱말을 만드는 일은 이뿐이 아니었다. 읽새(독자) 가운데 아이를 낳으면 이름을 부탁해 왔고, 내가 지어준 이름으로 아이들이 곳곳에서 자라고 있으니 이보다 더 기쁘고 흐뭇한 일이 어디에 있겠는가.
몇 해 전에는 녹색연합에서 펴내는 《작은 것이 아름답다》라는 잡지에서 내가 지어준 이름들을 쓰겠다고 부탁을 해왔다. 알고 있던 달 이름과 날 이름을 소개해주고 독자는 읽새, 기자는 글메김꾼, 등록번호는 나라서 내어준 이름띠, 통권은 다모아, 디자인은 볼꼴짜기, 전화는 소리통, 팩스는 글통, 이메일은 누리통이라며 새로운 낱말을 지어준 일이 있었다. 이후로 많은 분들이 그렇게들 쓰거나, 순우리말을 밝혀 쓰는 걸 보니 내심 반가웠다.
그밖에 나는 틈나는 대로 산과 들에 쪼그려 앉아 북미 인디언처럼 긴 문장의 달 이름을 지어왔고 이를 짧은 낱말로도 옮겨보았다. 해마다 내 손으로 달력을 만드는데, 이미 소개된 바 있는 우리말 달 이름도 몇 개 가져다가 쓰면서 새 달력을 해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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