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미술 작가는
어떻게 그림을 그리고 전시할까?
“학벌도 인맥도 없는데 미술 작가가 될 수 있나요?”, “그니까 미술 작가가 되고 싶은데 뭘 준비해야 하나요?”, “나를 온전히 드러낼 수 있는 나만의 화풍을 만들고 싶어요”, “전시회를 하려면 돈이 많이 필요한데, 저 같은 평범한 사람도 꾸준히 전시회를 열 수 있나요?” 작가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고민해 봤을 만한 질문이다.
『그니까 미술 작가가 되려면』은 예비 작가들의 고민과 질문에 답하는 책이다. 이 책의 필자는 어린 시절부터 그림 그리기가 좋아 예술 중고등학교를 거쳐 서울대학교 동양학과, 뉴욕대학교 Institute of Fine Arts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 과정에서 때로는 좌절하고 현실의 벽에도 부딪히며 고민했지만 2022년에 경기문화재단 아트경기 작가로 선정되었고 다양한 전시회를 개최하며 미술 작가로 성장하고 있다. 이 책의 필자는 우리 모두는 마음속에 창작의 열망을 품고 있고 그것을 어떤 방식으로든 끌어내기만 하면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는 세상이라고 말한다.
이 책에는 필자가 오랜 시간 겪은 경험과 요즘 미술계의 다양한 지원과 흐름까지 창작 활동을 사랑하고 예술가의 삶에 관심 있는 모든 이들에게 작은 길잡이가 되고자 예비 작가들이 꼭 알아야 할 실용적인 정보와 따뜻한 조언을 담았다.
• 그림을 잘 그리는 방법부터 미술계의 저작권, 재판매보상청구권까지
이야기는 모두 7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그니까 미술 작가가 뭐냐면’을 시작으로 변호사로 일하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인기를 얻고 전업 작가로 길을 바꾼 블라드 포콜 등 미술교육을 받지 않았지만 작가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누구나 열정만 있으면 작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소개한 후, 그림 실력을 향상해 주는 다양한 노하우를 공개한다. 작가는 오랜 시간 혹독하기로 유명한 대한민국 미술교육과정에 놓였다. 그 과정에서 작가가 그림 실력 향상에 진짜 도움이 되는 방법만을 뽑아 자신의 경험을 더해 공개한다.
작가는 이 책에 요즘 미술계의 흐름을 놓치지 않고 담으려고 했다. 그래서 현대 작가는 단순히 그림을 잘 그리는 것이 아니라 지금 내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에 관심을 두고 이에 대한 목소리를 작품으로 녹여내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창의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아이디어 스케치 뭘 그릴까?’, ‘추상화 vs. 구상화 나만의 스타일을 찾고 싶다면’ 편 등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
미술 작가가 되려면 좋은 그림을 감상하는 올바른 자세도 익혀야 한다. 작가가 뉴욕대학교 Institute of Fine Arts에서 경험했던 미술 감상법도 담았다. 직접 전시하기 파트에서는 ‘대관부터 인터뷰 영상 제작까지’, ‘대관 전시가 좋을까? 공모 전시가 좋을까?’, ‘작가 입장에서 좋은 공모전의 조건’ 등 구체적인 전시 방법도 소개했다.
‘3만 원부터 재판매보상청구권까지 놀라운 작품 가격의 세계’, ‘작품 판매 수수료 커미션 비율 정하기’, ‘작품 보증서 작성하기’ 등 작가로 지치지 않고 살아가려면 알아야 부분도 담았다.
필자는 자신과 같은 길을 걸으려는 예비 작가들이 녹록하지 않은 미술계에서 붓을 꺾지 않고 작가로 살아가려면 알아야 할 단단한 마음자세와 예술의 미래 흐름도 잊지 않고 소개했다. 자신이 겪은 경험을 통해 “그림이든 글이든 어떤 형태든, 마음속에서 솟아오르는 창작의 열망을 따르기를 바란다. 창작의 길 끝에는 늘 ‘작가’라는 이름이 기다리고 있다”라고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