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을 향한 사랑과 신뢰로 걸어간
성녀의 신앙 여정
《성녀의 작은 길》은 소화 데레사 성녀의 자서전, 시, 편지에서 발췌한 주요 메시지를 엮은 책이다. 성녀는 24년이라는 짧은 생애 동안 온전히 하느님을 신뢰하며 기도와 희생을 바쳤고, 이례적으로 빠른 기간에 성인품을 받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소화 데레사 성녀의 가르침이 복잡한 현대 사회에서 단순함, 사랑, 신뢰의 중요성을 재발견하게 한다며 누구나 이 ‘작은 길’을 걸어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책은 독자들이 소화 데레사 성녀의 가르침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1장 ‘작은 길을 걸어가며’에서는 ‘작은 길’, ‘부르심’, ‘기도의 힘’, ‘영성 생활’, ‘빈손’, ‘소원’ 등의 키워드를 통해 성녀의 삶과 영성의 핵심을 조명한다. 또한 2장 ‘작은 꽃의 마음’에서는 짧지만 깊이 있는 문장들을 담아 삶에 지친 독자들에게 위로와 영감을 전하고 있다.
소화 데레사 성녀의 가르침은 우리가 하는 작은 사랑의 행위를 이어가며, 겸손한 마음으로 하느님을 따라 살 수 있도록 돕는 지침이 된다. 자신이 지닌 부족함과 나약함을 인정하고, 하느님께 모든 것을 내어 맡길 때 비로소 진정한 기쁨과 평화를 느낄 수 있다는 점을 몸소 보여 주기 때문이다.
소화 데레사 성녀는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제게는 위대해지는 것이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흠결투성이인 저라는 짐을 짊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는 천국에 다다르기 위해 작은 길을 찾을 것입니다.” 이러한 성녀의 말처럼 우리도 ‘작은 길’을 걸어 하느님께로 나아가야 한다. 이 길은 매우 작고 좁지만, 소화 데레사 성녀의 삶은 우리에게 이 길을 알려 주는 등불이 될 것이다.
우리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방법은 바로 우리가 태어난 먼지처럼 그분 앞에서 작아지는 것이다. 낙타에게는 어려운 일이지만, 먼지는 바늘귀로 들어가기가 쉽다. 그리고 바로 이것이 소화 데레사 성녀가 우리에게 가르쳐 주는 ‘작은 꽃’, ‘작은 길’의 영성이다.
- ‘옮긴이의 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