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산업의 거목, 신격호 회장의 삶과 업적이 담긴 평전 『신격호의 꿈, 함께한 발자취; 롯데 CEO들의 기록』 이 AI 기술의 도움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이번 평전은 롯데그룹의 전·현직 CEO들과 함께 일했던 동료들의 기억을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책 제작 플랫폼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레페토 AI는 동료들의 인터뷰를 정리하고 스토리를 구성하며, AI 기반 삽화와 이미지를 추가해 독자들에게 한층 생생한 회고록을 선보였다. 이는 단순한 전기가 아니라, 기술과 인문학의 융합으로 새로운 방식의 기록문화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료의 기억이 빚어낸 평전, AI로 완성되다
이번 평전 제작에는 신격호 회장의 경영 철학과 인간적인 면모를 가까이서 경험한 롯데그룹 CEO와 동료들의 참여가 중심이 되었다. 이들이 나눈 기억과 에피소드는 AI 기술로 정리되어 하나의 일관된 서사로 완성됐다.
특히, AI는 회장의 흑백 사진을 컬러로 복원하고, 텍스트를 기반으로 삽화를 생성하여 회장의 삶을 시각적으로도 생생하게 담아냈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평전의 내용을 보다 풍부하게 체감할 수 있다.
AI, 자서전 제작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다
레페토 AI는 자서전 및 평전 제작 과정을 획기적으로 혁신하며, AI 기술을 활용해 시간과 비용 절감뿐 아니라, 품질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기존 3개월 이상 소요되던 평전 제작 과정을 단 3주로 단축하며, 정밀한 법적 검토 시스템까지 갖춰 제작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1. 기억의 통합과 서사 구성
레페토 AI는 대규모 인터뷰 데이터를 처리하는 독보적인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핵심 메시지를 추출하고 체계적인 목차와 일관된 이야기를 구성한다. 기존의 수작업 대비 90% 이상 시간을 절감하며, 자동화된 텍스트 통합 시스템이 원문의 맥락을 충실히 유지해 완성도 높은 초고를 제공한다. 이는 신격호 회장의 평전과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에서 검증되었다.
2. 이미지 복원과 삽화 생성
레페토 AI의 이미지 복원 기술은 기존 흑백 사진을 생생한 컬러로 재현하며, 텍스트 기반의 자동 삽화 생성 기능을 통해 과거의 장면을 시각적으로 구현한다. 예를 들어, "롯데월드타워 설계 과정"과 같은 역사적 장면이 세밀한 삽화로 표현되어 독자들에게 몰입감을 선사한다. 또한 기록으로 남아 있지 않은 장면까지도 텍스트를 기반으로 상상하여 삽화를 생성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3. 법적 검토 시스템
저작권과 명예훼손 이슈를 사전에 방지하는 법적 검토 시스템은 레페토 AI의 핵심 차별점이다. 이를 통해 원문에 포함될 수 있는 법적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기업 간의 관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슈, 사회/ 문화적으로 안전한 저작물 제작 환경을 보장받을 수 있다.
AI와 인문학의 융합, 새로운 기록 문화의 시작
레페토 AI는 단순한 출판 도구가 아니라, 기술과 인문학의 융합을 통해 기억을 미래로 연결하는 플랫폼이다. 이번 기술은 단순히 시간을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고유의 철학적 가치와 사회적 의미를 담아내며, 자서전 제작의 진입장벽을 크게 낮췄다.
기술과 감동의 융합, 새로운 기록 문화의 시작
『신격호의 꿈, 함께한 발자취』는 개인의 기억을 역사로 기록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이 평전은 세대 간 대화의 장을 마련하고, 기술을 활용한 사회적 고용 창출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더했다.
특히 이번 사례는 기업에게도 브랜드 가치를 강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창업자의 도전과 성공을 기록하거나 조직 구성원들의 이야기를 담아 조직 문화를 강화하는 방식은 기업 이미지를 높이는 데 중요한 도구가 될 수 있다.
생각이 따뜻한 기업가의 삶을 조명한 특별한 평전
『신격호의 꿈, 함께한 발자취; 롯데 CEO들의 기록』의 편집 방식은 독특하다. 한 사람의 저술이 아닌, 신격호 회장님과 함께 롯데를 일구어낸 이들의 회고와 연상을 모은 앙상블이다. 이는 Essography(Essay + Autobiography)라 불리는, 수필 형식으로 한 인물의 자서전적 면모를 그려내는 기법이다.
책 속에서 한 전임 대표는 회장님이 임원뿐만 아니라 실무자의 의견까지도 귀담아들었던 순간을 회상하며 “아, 이 조직이 살아있구나!”라는 감동을 기억하며 소감을 전한다. 또한 회장님은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보고자에게 핵심을 짚어내는 질문을 던지는 한 편, 영업 일선의 직원들에게 “영업이 뭐든가? 그렇지, 나도 등짐을 지면서 껌도 팔아봤고 신문배달도 해봤지”라며 공감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이처럼 함께 일했던 이들은 생전의 신격호 회장님과의 생생한 순간들을 책 속에 담아냈다.
고 신격호 회장님은 필자와 유사한 점이 많다고 여겨졌다. 필자 역시 독서와 인문학으로 학위를 받았기 때문이다. 문과 지망생이 었던 회장님은 소설가를 꿈꾸셨다고 한다.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 의 슬픔』에 깊은 감명을 받아 일본에서의 결혼 과정에서 신부에게 이 책을 선물했고, 일본에서 시작한 비누 사업이 화장품으로 확장 될 때 그 브랜드를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 등장하는 여주인공 ‘샤롯데’에서 ‘샤’를 뺀 ‘롯데’로 정한 이래 ‘大롯데’가 탄생되게 된 것이다. 이는 청소년 시절의 감동을 거대 기업가로 성장한 후에도 잊지 않고 이어간 것이다. 이러한 따뜻한 마음이 직원에 대한 배려, 고객에 대한 친절, 사회에 대한 겸손과 기부 공헌으로 이어진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이 책 『신격호의 꿈, 함께한 발자취; 롯데 CEO들의 기록』이 자라나는 모든 젊은이들에게 감성과 열정을 주고, 어려움을 뚫고 나가는 열정의 원동력이 되기를 믿는다. 마지막으로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의 주제곡 가사 “잡을 수 없는 별일지라도 힘껏 팔을 뻗으리라… 운명이여 내가 간다… 거친 바람이 불어와 나를 깨운다”가 고 신격호 회장님의 모습과 오버랩 된다. 『신격호의 꿈, 함께한 발자취; 롯데 CEO들의 기록』이 세대를 넘어 영원한 ‘마우솔레움(靈廟, 영묘)’이 되기를 바라며 이 추천사를 마친다.
민주평통자문회의 운영소위원회 위원장
사) 통일문화연구원 이사장
이촌동 沁芳에서 友濫 라종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