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적이고 가슴 아플 정도로 감동적이다 - 월스트리트 저널
◆ 책의 특징 ◆
◇ 뉴베리상 수상 작가의 따뜻하고도 감동적인 성장 이야기뉴베리상 수상 작가 로런 월크의 『에코 마운틴』은 1929년 경제 대공황으로 인해 경제적인 큰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은 엘리의 성장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엘리네 가족은 경제적 어려움이 닥치자 집과 직장을 모두 잃고, 빈털터리로 산으로 이사를 한다. 에코 마운틴에 자리를 잡은 엘리네 가족은 도시에서의 삶과는 전혀 다른 삶의 방식을 배워간다. 특히 한 번도 살지 않았던 야생의 삶을 살아야 한다. 에코 마운틴에서의 생활은 매우 열악하고 힘든 여정이다. 추위를 제대로 막아 줄 집도 없이 시작한 엘리네 가족은 조금씩 각자의 역할을 찾아나가며 안정을 찾아 간다.
하지만 갑자기 엘리의 아빠가 나무를 하다가 사고를 당해 ‘혼수 상태’에 빠지게 되면서 더 어렵고 힘겨운 삶을 살게 된다. 그런데 이 사고에는 비밀이 숨겨져 있다. 엘리의 아빠가 다치게 된 원인은 따로 있지만, 모두들 엘리가 아빠를 다치게 한 거라고 오해를 하며 원망을 쏟아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엘리는 아빠가 왜 다치게 되었는지 말을 하지 않는다. 그리고 자신이 살려 낸 강아지 ‘콰이어트’를 돌보며 버텨 나간다.
그러는 가운데 엘리는 아빠를 다시 일어서게 하려고 온갖 방법을 동원한다. 엘리가 하는 방식들은 지금 의학 상식으로는 믿을 수 없는 원시적인 민간 요법들이지만, 엘리가 아빠를 사랑하고 가족을 지키려는 마음만은 진심이다. 자연과 더불어 살면서 그 속에서 자신만의 목소리를 찾아 커가는 엘리의 모습은 많은 것을 떠올리게 한다. 그리고 엘리네 가족과 산꼭대기에 사는 ‘마귀 할멈’의 관계에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면서 이야기는 더욱 숨가쁘게 전개된다. 자연과 조화로운 삶 속에서 서로 보듬어 안는 가족의 모습은 가슴을 찡하게 만든다. 또 어려운 역경 속에서 인간애를 잃지 않고 진심을 다해 사랑하는 엘리는 더 큰 감동으로 다가온다. 작가 로런 월크는 개인과 가족, 이웃이 어려운 역경 속에서 어떻게 자신을 찾아가며 재탄생할 수 있는지를 『에코 마운틴』을 통해 따뜻하고 섬세한 문체로 그려내고 있다.
◇ 자연과의 교감, 그리고 인간의 연대엘리네 가족이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 무대인 에코 마운틴은 단순히 자연 배경이 아니라 바닥으로 내팽개쳐진 엘리와 엘리네 가족을 따뜻하게 보듬어 일어서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토대이다. 아무 것도 없는 상태에서 집을 짓고, 어린 동생 사무엘까지 각자의 역할을 하면서 하나씩 마련한 모든 것이 에코 마운틴이 준 것들이다. 엘리와 엘리 가족에게는 에코 마운틴은 마지막 피난처이자 위로이고, 성장이며 깨달음을 선사한다.
또한 엘리는 산 속에서 만난 이웃들과 관계를 맺으며, 서로를 돕고 이해하는 연대의 가치를 배운다. 산꼭대기에 사는 ‘마귀 할멈’을 알기 전에 에코 마운틴에는 5가구가 살고 있었다. 그들은 서로 물물교환을 하면서 도우며 살아간다. 나중에 마귀할멈의 치료를 위해 꿀이 필요할 때, 엘리는 이웃들을 돌아다닌다. 무언가를 주면서 꿀을 얻고, 누군가에게는 나중에 일을 해 주기로 하면서 꿀을 얻는 등 어려운 역경에 빠진 사람들은 서로 기대어 살아간다. 특히 산꼭대기의 ‘마귀 할멈’, 케이트 할머니를 만난 이후의 이야기에서 우리는 어려울 때 서로 돕는다는 것이 왜 필요하고, 그것이 얼마나 아름다우며 감동적인지 느낄 수 있다.
◇ 용기와 희망을 노래하는 메시지『에코 마운틴』은 성장 소설의 한계를 넘어서 모든 연령의 독자들에게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힘겹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 엘리는 계속적으로 도전하고 노력한다. 그 도전과 노력의 대부분은 실패다. 어찌보면 막무가내처럼 보이기도 한다. 심지어 가장 사랑하는 가족들이 자신의 진심을 몰라 준다. 그러는 가운데에서도 엘리는 끊임 없이 아빠를 치료해 내려 하고, 이웃과 잘 지내려 하며, 가족의 문제를 해결하고, 자신의 내면적 갈등을 극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엘리가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은 동생 사무엘에게, 라킨 오빠에게, 케이트 할머니에게, 엄마에게, 언니 에스더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한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스스로의 힘으로 길을 개척해 나가는 엘리의 강인한 의지가 모두를 변하게 만드는 것이다.
작가 로런 월크는 대공항이란 모두가 힘든 역사적 배경 속에서 사랑이란 이름으로 살아가는 인간의 감정을 절묘하게 풀어내었다. 어린 독자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가족 소설을 만든 것이다. 『에코 마운틴』은 거칠고 험난하지만 아름다운 에코 마운틴을 배경으로 용기와 희망의 따뜻한 메시지를 전한다.
◆ 주요 내용 ◆
무섭게 닥쳐 온 경제 대공항에 모든 걸 잃은 엘리 가족은 도시를 떠나 에코 마운틴에서 야생의 삶을 시작한다. 언니나 엄마와 달리 열두 살 엘리는 산에서의 새로운 생활이 자유롭고 좋기만 하다. 그러나 아빠가 불의의 사고로 혼수 상태에 빠지면서 가족의 삶은 힘겨워졌다. 그리고 아빠의 사고가 엘리 때문이라는 가족의 부당한 원망이 쏟아진다. 하지만 엘리는 아빠가 자신 때문에 다친 게 아니란 걸 말할 수 없다. 엘리는 아빠를 치료하기 위해 여러 방법을 써 보지만, 가족의 원망만 더해 간다. 엘리는 마지막 수단으로 산꼭대기에 사는 ‘마귀 할멈’을 찾는다. 그리고 마귀 할멈과 에코 마운틴, 엘리네 가족과 얽힌 숨겨진 사연이 하나둘 밝혀지게 되는데…….
엘리는 몇 달 동안 의식이 없이 누워 있는 아빠를 다시 일으킬 수 있을까?
그리고 ‘마귀 할멈’의 숨겨진 사연은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