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를 읽고 행복한 양육의 시작점을 배우다
이 책은 동양의 대표적인 철학자 ‘장자’의 철학을 통해 부모가 어떻게 자녀를 바라보고 대해야 할지에 대한 교훈을 담았다. 장자 철학은 세속적 가치에 함몰되지 않는 자유로운 삶의 자세로 사물의 본질을 꿰뚫어 볼 수 있도록 가르침을 준다. 이 책은 이러한 가르침이 담긴 『장자』 외편, 내편, 잡편 일부를 쉽게 풀어,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에게 넉넉한 마음으로 자녀를 잠재력을 발견하고 이를 지지해 줄 수 있는 현명한 양육관을 제시한다.
이 책에서 전하는 자녀에 대한 올바른 사랑과 소통 방법은 크게 4가지다. 첫째, 부모는 자신의 고집과 편견에서 벗어나야 한다. 열린 마음으로 아이를 바라볼 수 있어야 아이가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아이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야 한다. 아이마다 내면에 고귀한 씨앗을 가지고 있는데, 그 씨앗으로 맺을 수 있는 열매도 다양하다. 어떤 열매를 맺든 그 씨앗에서 싹을 틔우고 열매를 맺게 하려면 아이가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부모가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어야 한다. 셋째, 사랑과 신뢰를 갖고 아이를 기다려야 한다. 부모가 생각하는 방향과 다른 방향으로 걸어가는, 혹은 그 속도가 느린 미성년 자녀가 때로는 불안해 보이고 답답하겠지만, 아이마다 저마다의 속도로 자신의 길을 걸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부모가 아이에게 먼저 모범을 보여야 한다. 부모는 자녀의 거울이기 때문에 솔선수범하는 부모를 보며 아이는 인격과 가치관을 형성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아이를 양육한다는 것은 한 명의 가족 구성원을 키우는 것을 넘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첫걸음이라고 말한다. 자녀가 가정에서 받은 사랑과 존중, 이해와 배려는 훗날 자녀들을 통해 이 사회에 퍼져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우리 아이가 이 세상에서 당당히 자립할 수 있기를 원한다면, 부디 이 책을 읽고 장자 철학을 거울삼아 현명한 양육관을 세우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