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과잉’의 시대가 도래했다. 정보가 넘쳐나는 현대 사회 속에서, 각 개인에게 필요한 정보와 물자를 찾기란 어렵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풍요 속의 빈곤이라는 말이 있듯, 현대인들은 이렇듯 풍족한 사회 속에서 종종 고독과 공허함을 느끼곤 한다. 원인이 무엇일까? 『생각 중독자』는 복잡다단한 사회 속에서 진정한 ‘나’를 회복하기 위한 비결로 ‘내면의 고요함’을 강조한다. 이 책은 현대인의 고질적인 질병인 ‘생각 중독’에서 벗어나, 개인의 생각을 해방시켜 줄 획기적인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인문서이자 자기계발서이다.
『생각 중독자』는 단순하거나 피상적인 자기계발 지침이 아닌, 현실 속에서 적용 가능한 실전적 교훈을 전달한다. 저자의 풍부한 인문학적 사유가 이를 뒷받침한다. ‘생각’이라는 단어에 대한 어학적 정의에서부터 시작하여, 니체ㆍ장자 등 동서양의 여러 사상가와 데이비드 호킨스와 같은 심리학 석학의 주요 이론을 알기 쉽게 풀어냈다. 저자는 단계적으로 살펴본 ‘생각’에 대한 통찰을 바탕으로, 우리가 추구해야 할 올바른 삶의 태도와 진정한 자아 탐색에 대한 사유까지도 함께 전하고 있다.
결코 가벼운 내용은 아니지만, 차근차근 독자들을 이끌어 주는 친절한 안내 덕에 책장을 넘기기는 수월할 것이다. 무엇보다 다양한 우화와 비유적 접근을 통해 읽는 재미를 풍성하게 더했다. ‘텅 비움의 지혜’, ‘새는 뒤를 돌아보지 않는다’, ‘스스로 만든 감옥’ 등 키워드만으로도 독자들의 흥미를 자극하는 참신한 주제가 가득하다.
책상 위도, 머릿속도 복잡해 도무지 일의 우선순위를 파악하기 어려운 맥시멀리스트라면 『생각 중독자』가 도움이 될 것이다. 잠들기 전 밀려오는 생각으로 매일 밤이 괴롭고 어지러운 사색가라면, 역시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다. 무엇보다 앞만 보며 달려온 탓에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 잊고 살아온 현대인이라면, 이 책의 메시지가 무엇보다 큰 쉼터로 다가올 것이다. 『생각 중독자』의 페이지 끝에서 고요하고 텅 빈 나를 마주하는 순간, 당신 역시 비로소 새롭게 태어난 참된 ‘나’를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나의 세계를 창조하는 첫걸음은
기존의 세계를 깨뜨리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끝없는 머릿속 싸움을 멈추고,
온전한 내 삶의 주권자로 바로 서는 법
생각 중독의 위험성은 어디에서부터 기인하는 것일까? 저자는 이에 대해 단순하고도 명료한 해답을 제시한다. ‘생각은 곧 고통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어떠한 사건과 사태가 발생했을 때, 고통과 불행은 사건 그 자체가 아니라 ‘그것을 해석하는 개인의 내면’으로부터 비롯한다. 생각과 해석이 고통을 만드는 것이라면, 생각 과잉은 곧 끝없는 고통의 악순환을 만드는 셈이다.
저자는 고통에서 해방되고 진정한 내면의 소리를 듣기 위해서는 과거나 미래가 아닌 지금 이 순간, 즉 현재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한다. 과거의 일로 후회하거나, 오지 않은 미래의 일을 걱정하기보다 순간에 집중하며 ‘바로 지금 여기’의 현재에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고착화되어 있던 기존의 생각을 깨뜨리고 변화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저자는 이 한걸음으로부터 진정한 세계의 창조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한다. 우울증, 불안장애, 외로움, 자기 비난 등 현대인의 정신적 질병에 대한 날카로운 진단과 이에 대한 단순한 해법을 제시한 책이다. 내면의 문을 열고 진정한 ‘나’와 마주하고 싶은 현대인이라면, 누구든 지금 즉시 『생각 중독자』를 펼치길 바란다. 끊임없는 머릿속 생각으로부터 해방되는 순간, 비로소 자유로워진 당신을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