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숙자 님은 젊은 날의 속도를 지나, 때로는 더딘 걸음으로, 때로는 뒤돌아보며 살아온 시간 속에서 잃어버린 것을 찾아 나가는 여정. 그것이 어쩌면 시였을지도 모릅니다.
단어를 다듬고, 문장을 이어가며 잊고 지냈던 마음의 언어를 꺼내 놓습니다. 우리가 살아온 이야기이자, 진실한 목소리입니다. 삶의 굽이 굽이에서 찾은 시 한 줄, 그 안에 담긴 세월의 향기와 고요한 울림을 빚어낸 감정들이 천천히 한숙자 님 곁에 다가와 시가 되었습니다.
이 책은 시를 처음 배우며 적어 내려간, 한숙자 님의 소박한 기록 입니다. 어쩌면 서툴고 어색할지도 모르지만, 그 안에는 삶의 온기가 담겨 있습니다. 마음 깊은 곳에 소망과 믿음, 그리고 사랑을 담아내는 그릇이 되었습니다. 여러분께 작은 위로와 평안이 되기를 바라며
한숙자 님의 손끝에서 피어난 삶의 꽃이자, 독자의 이야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 박춘희(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