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차하는 감각의 향연, 《Magazine School》
《Magazine School》은 단순히 책이 아니다. 이 책은 감각의 팔레트이며, 관인고등학교 규장각 학생들의 손끝에서 탄생한 예술적인 아티클이다. 동시에 ‘시각’, ‘미각’, ‘청각’, 그리고 ‘복합 감각’이라는 다채로운 주제로 펼쳐지는 이 책은, 학생들의 일상 속 경험과 상상을 풍부하게 엮어 낸 한 편의 감각적 서사다.
이 책은 관인의 ‘仁(감각이 있다)’이라는 독특한 철학에서 시작한다. 익숙한 것들 속에서 낯설고도 새로운 의미를 찾아내는 이 여정은, 독자들에게 단순한 독서 이상의 경험을 선사한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감각의 경계가 무너지고, 독자는 어느새 이 ‘낯선 친밀함’ 속으로 스며들게 된다.
특히, 국어 교사인 주가람 선생님과 이정진 선생님의 예술적 안목과 시선은 이 책의 원초적인 발돋움을 가능하게 했다. 학생들은 그의 안목 아래서 삶의 한 귀퉁이를 조심스레 접어 내놓으며, 그 안에 담긴 미덕과 창조력으로 새로운 서사를 만들어 냈다. 이 책은 단순히 한 학교 동아리의 기록을 넘어, 창작의 본질과 공동체의 힘을 탐구하는 특별한 기회였다.
규장각이라는 이름 아래 모인 학생들은 저마다의 창의적인 손길로 문학, 예술, 사진, 그리고 인터뷰를 섬세히 엮어 냈다. 맛집 탐방에서부터 교실의 한 장면까지, 소소한 일상은 이들의 손을 거쳐 하나의 독창적인 이야기로 탈바꿈한다. 이 책의 핵심은 바로 “우리만의 시선”으로 세상을 재발견하는 데 있다.
Magazine School은 청춘의 목소리를 들려주며, 교차하는 감각들 사이에서 발견할 수 있는 새로운 세계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주가람, 이정진 선생님과 규장각 학생들이 풀어 낸 감각적이고도 독창적인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라. 이 책은 일상의 찬란함과 소소한 순간들 속에서 특별함을 발견하게 하는 선물 같은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