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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 김진삼
  • |
  • 한국인
  • |
  • 2024-10-04 출간
  • |
  • 40페이지
  • |
  • 준비중
  • |
  • ISBN 9791192829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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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프롤로그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그렇게 살다 가야한다
미련의 흔적도
아쉬움의 여운도
남기지 말고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삶의 인생길
버리지 못한 욕심의 그림자를 지우고
그렇게 살다 가야한다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

얼마나 많은 시간과 날들을 버리고 나를 찾아가는 길.
얼마나 돌았을까?
창밖 구름 너머 굽이굽이 인생의 뒤안길에서 때로는 아름다운 꽃이 피기도 하고, 시들어 마른 꽃이 아스러지기도 했던 지나온 여정을 멍하니 바라보는 나이에 서 있다 보면
마음속엔 횅하니 찬바람 스치듯 아쉬움만 가득 스며듭니다.
지금은 도시농부가 되어 흙바람 부는 텃밭에서 뛰어다니는 아이들을 보며 잃어버렸던 많은 것들 중에 못내 아쉬워 마음속에 묻혀있던 그리움들이 찾아옵니다.

짙은 노을에 눈시울 붉게 적시는 감성이 농익은 나이가 될 때 나를 놓고 쌓였던 보따리에 더 얹을 것도 뺄 것도 없이 지나온 세월의 이야기나 풀어 놓고 싶은 때이기도 하고, 별 헤는 밤을 보고도, 구름 속 조각달의 슬픈 미소에도, 물결에 반짝이는 눈물 빛을 보며 아직은 파릇파릇 생기로운 새싹처럼 떨리는 감성의 꿈을 간직하고 싶습니다.
마음 적시는 세월의 한 모퉁이를 돌면서 지난날의 아련한 추억들이 흐르고 삶의 고달픈 바람이 그물에 걸려 나부끼듯 헝클어진 마음일세라 어둠과 햇볕 사이에 시리고 아픈,그리고 따사롭던 날들이 점점 묻혀가는 세월에 그리움은 강물처럼 마음 가득 흐르고 다시 없을 추억의 날들 회상하면서 몇 해를 묵혀두었던 원고들을 작은 묶음으로 풀어놓습니다.


2024년 가을 문턱 앞에서

靑山 김 진 삼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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