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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언제나 나를 향해 서 있었다

나는 언제나 나를 향해 서 있었다

  • 김여옥
  • |
  • 들꽃
  • |
  • 2024-12-14 출간
  • |
  • 128페이지
  • |
  • 130 X 205 mm
  • |
  • ISBN 9788961432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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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 해남 출신으로 『자유문학』 편집장, 『월간문학』 편집국장을 역임한 김여옥 시인이 제3시집(『잘못 든 길도 길이다』, 책만드는집) 이후 5년 만에 제4시집 『나는 언제나 나를 향해 서 있었다』(들꽃)를 펴냈다.

● 인생에 대한 끈질긴 탐구, 사회적 존재로서 자아성찰이 돋보인다. ‘고통’의 삶을 위무하기 위한 영혼의 진혼곡이자 시대정신의 미학이다. 우리에게 인생의 비밀을 터득케 하며, 우주적 혼융 속에서 자아를 찾고자 하는 불멸의 아포리즘을 선사한다. 그만의 독특한 시적 아우라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1991년 월간 『문예사조』로 등단한 후 계간 『자유문학』 편집장과 『월간문학』 편집국장을 역임한 김여옥 시인은 제3시집 『잘못 든 길도 길이다』(2019, 책만드는집)를 통해 문단의 관심과 언론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후 5년 만에 김여옥 시인은 네 번째 시집 『나는 언제나 나를 향해 서 있었다』를 들꽃출판사에서 출간했다.

이순(耳順)의 나이를 통과한 김여옥 시인은 이번 시집을 통해 지나온 생에 대한 끈질긴 탐구와 함께 사회적 존재로서 작금의 우리현실 문제를 형상화한 시편을 선보이고 있다. 즉, 김여옥 시인은 인생 여정에서 응어리지고 응축된 생존의 ‘아픔’과 ‘고통’을 내면화, 자기화하려는 시정신을 보여준다.

이승철(시인, 한국문학사 연구가)은 김여옥 시집의 〈추천사〉에서 “이순의 삶터에서 길어 올린 시적 떨림이자 울림이기에 한 줄기 강렬한 빛으로 다가온다. ‘고통만이 우리를 승화시킨다.’는 결론에 다다른 영혼의 진혼곡이자, 우리사회의 혼돈을 외면치 않는 간곡한 선언이다.”고 평하고 있다.

인간은 누구나 세상을 살다보면 아픔과 고통에 직면하게 마련이다. 김여옥 시인은 자신의 삶에 가해진 상처와 슬픔의 근원, 고통의 실체를 찾아 나서고 있다. 그렇다면 김여옥 시인이 제시하는 해법은 무엇인가?

김여옥 시집 『나는 언제나 나를 향해 서 있었다』의 각 부 시적 주제를 살펴보자.
1부 ‘받아들이다’는 인생과 자연, 우주의 순환을 이해하고 생존의 의미를 받아들이는 시편이다. “일찍 일어나는 새는/ 벌레를 잡기 위함이 아니”라 “동터오는 새벽 다섯 시/ 잠 못 드는 영혼을/ 맑은 부리로 적셔주기 위해”, (영혼에게) “깊은 숨 들이쉬게 하는 것”( 「새의 호흡법」 중에서)이라는 우주적 사유에 이른다. 또한 “대나무 마디처럼 모든 존재엔 / 삶의 마디가 여럿 있다// 찢길 듯 아픈 허물 벗어내며/ 젖은 날개 힘껏 펴는 우화등선// 보다 더 큰 울음 위해/ 몸 절반을 비운 채 청각마저 끄고/ 한 달 남짓 온 힘을 다해 우는/ 보살도의 굵은 마디”( 「생의 마디」 중에서)라는 시는 ‘매미’를 매개로 생명의 가치를 찾아낸다.
“세상에 가치 없는 존재는 없다/ 풀꽃 하나의 작은 눈빛일지라도”라는 진술은 삼라만상의 미물 속에서 체득한 생명의 시학이다. “고통도 내게서 왔으며/ 지극한 외로움도 나의 원함이었다”, “인간에 내재되어 있는 욕망과/ 두려움은 일란성 쌍둥이다// 그러니 욕망을 놓으면 두려움도 사라진다// 꽃 이파리가 떨어지자/ 곧장 본질에 가닿는다”라고 생존의 본질에 다가가면서, “굴곡지고/ 더럽혀진 강물을/ 온전히 들이는, 바다”를 통해 “피안”의 삶을 찾고자 한다.
또한 1부에 수록된 「청춘」, 「젊은이」, 「회갑」, 「사랑」, 「행복」, 「평온」이라는 시편에서 자신이 발견한 독특한 시적 에스프리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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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침묵은 악의 편이다’는 우리사회에 던지는 메시지이자, 은폐되고 감춰진 진실과 우리사회의 혼돈을 외면치 않는 간곡한 선언이기도 하다. 「자유라는 이름의 폭력」, 「침묵은 악의 편이다」, 「공범」, 「예언」, 「어느 날 159개의 우주가 사라졌다」 등의 시편은 윤석열 정권의 현실정치의 파탄을 날카롭게 진단함은 물론 ‘국가폭력’의 실체와 ‘새로운 정치질서 수립’을 염원하고 있다. 특히 「한국 교회는 들으라」, 「사망」 등의 종교시는 “원죄의식과 선악구도 속에 매몰된 채/ 눈앞에 있는 천국을/무간지옥으로 만들고 있”는 권력화된 ‘종교’, 사악한 ‘종교인들’을 비판한다.
이 시집의 표제작 「나는 언제나 나를 향해 서 있었다」는 자아성찰과 통찰의 길을 제시하는 시이다. “수없이 찢기며 피흘리며/ 가시덩굴을 헤치면서 애타게 찾던 길// 그 수없는 찢김이 길이었다/ 그 흘렸던 핏자국이 길이었다// 지난한 고통을 극복하는 일/ 삶을 향한 길이었다/ 나를 향한 길이었다//(중략) 엉망인 삶이 더 나은 건지/ 대체 누가 알겠는가// 세상의 소요로부터 문을 닫고/ 골방에 들어 스스로를 대면하라/ 내가 곧 길이었다// 나는 언제나 나를 향해 서 있었다”라고 자기 삶의 근원과 방향을 찾아가고 있다.

3부는 시인의 고향인 전남 해남 화산을 주제로 한 시편이자, 유년과 청소년 시절의 생체험을 담아내고 있다. 「고향 안개밭」, 「다시 일어선 바람」, 「해수산 울음소리」, 「사진 한 장」, 「우리나라 좋은 나라」 등의 시편은 김여옥 시인의 고향마을인 전남 해남 화산에서 겪은 유소년 시절의 추억과 애환, 일찍이 자신의 오빠를 잃어야 했던 가족사적 상처를 담아내고 있다. 3부에 실린 「동국의 봄」, 「어질머리 광주」 등의 시편은 계엄령 아래 갇힌 청춘의 시절, “진정한 이 나라의 봄”과 “금남로에 떨어진 꽃들의 음성”을 형상화하고 있다.

4부는 김여옥 시인이 이순의 삶을 영위하는 동안 깨달은 생의 진실을 담아낸 104편의 아포리즘을 주제별로 모은 것이다. 인간과 존재, 인생과 지혜, 종교와 성찰, 자연과 시간에 대한 김여옥 시인의 금언적 경구는 우리에게 ‘철학자 김여옥’이라는 존재를 새롭게 인식시키기에 충분하다.

목차

1부 받아들이다

새의 호흡법 13
꽃길 14
눈을 뜨다 15
인생 16
생의 마디 18
바다, 들이다 20
상선 22
무심, 가을 24
무경계 25
청춘 26
젊은이 27
시의 길 28
회갑 29
평온 30
요설가 31
사랑 32
가도 33
행복 34
성 35

2부 침묵은 악의 편

아니 온 듯 가시옵소서 39
자유라는 이름의 폭력 41
침묵은 악의 편이다 42
나는 언제나 나를 향해 서 있었다 44
또 다른 생 46
공범 48
예언 50
오해와 진실 53
경계 너머의 길 54
사람의 아들 56
어느날 159개의 우주가 사라졌다 57
사망 60
열두 지파와 십사만사천 62
I AM that I AM 64
한국 교회는 들으라 66

3부 망망고독

고향 안개밭 69
다시 일어선 바람 70
달의 사망진단서 72
꽃이 되고 싶은 새 74
어질머리 광주 75
동국의 봄 76
그림자 놀이 78
겨울옷 벗기 79
행복 오르기 80
해수산 울음소리 81
불임의 끝 84
마른번개 소리 85
안경알에 비친 세상 86
질서는 편하고 자유롭고 아름다운 것 88
시인의 어머니 89
우리나라 좋은 나라 90
그리움 혹은 91
해울음 92
사진 한 장 93
내 위장은 공복중 94
Poetic justice 97
망망고독 98

4부 김여옥 아포리즘

인간과 존재 102
인생과 지혜 106
종교와 성찰 118
자연과 시간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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