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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나무 아래 오두막

체리나무 아래 오두막

  • 셀린 클레르
  • |
  • 국민서관
  • |
  • 2024-12-24 출간
  • |
  • 32페이지
  • |
  • 260 X 210 X 8mm / 400g
  • |
  • ISBN 9788911131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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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변화하는 공간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환경은 너무나도 빠르게 변하고 있어요. 높다란 산이 깎여 터널과 고속도로가 되고, 드넓은 들판에 아파트가 빽빽이 들어서기도 하죠. 동네 주민들만 드나들었던 작은 골목길이 주말만 되면 문전성시를 이루는 이른바 ‘핫 플레이스’가 되기도 하고요. 한때 몇십 년 전 거리 사진이 인터넷에 돌아다니며 눈길을 끈 적이 있는데요. 사람들은 자신이 생활하는 삶의 터전이 이전에는 이런 모습이었냐며 신기해했죠. 하긴, 지금은 높은 빌딩들과 차들로 가득한 거리가 원래는 농작물이 자라던 밭이었거나 물줄기가 졸졸 흐르던 개울이라면 놀라울 만도 해요. 그럼 몇백 년 전에는 어땠을까요? 몇천 년 전에는요? 우리가 발붙이고 서 있으며 숨 쉬고 있는 공간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있나요? 내가 이곳에 살기 전, 여기에는 누가 있었을지요.

여긴 나만의 오두막이야!
사촌 사이인 미아와 파블로는 여름 방학마다 할머니 댁에 놀러 와요. 오늘은 체리나무 아래서 둘만의 오두막을 지으며 놀기로 했어요. 아끼는 물건들까지 가져다 놓으니 오두막이 정말 근사해졌어요. 나만의 공간이라니, 너무 멋있지 않나요? 다들 옷장 안이나 책상 밑처럼 은밀하고 비밀스러운 공간을 찾아 숨어본 기억이 있잖아요. 어린이에게 나만 알고, 나만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은 정말 짜릿하지요. 그런데 초대하지 않은 손님들이 오두막에 찾아오기 시작해요. 이렇게 소중한 나의 공간에 불청객을 들여보낼 수는 없죠. 미아와 파블로는 흙더미, 울타리, 담장을 쌓으며 동물들이 들어오지 못하게 막아요. 그리고 “임무 완료!”라며 뿌듯해하죠. 우리의 오두막이 멋있지 않냐며 할머니에게 자랑도 해요. 그런데 할머니는 무언가 의아한 표정이네요.

올바른 어른의 역할
할머니는 아이들에게 흙더미, 울타리, 담장을 왜 만들었는지 물어봐요. 그러고는 웃으며 이야기해요. 아주 오래전부터 체리나무 아래서 개미들은 집을 지으며 살았고, 닭은 알을 숨겨왔다고요. 그 이야기를 들은 아이들은 자신들이 동물들의 자리를 차지했다는 것을 깨닫게 되죠. 사람이라면 무언가를 잘못 알거나 실수할 수 있어요. 특히 어린이라면 더욱이 그래요. 아직 상황을 바라보는 시야가 좁고 다양한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이죠. 그럴 때 다그치고 화를 내기보다 할머니처럼 따스한 시선으로 어린이를 바라봐 주고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스스로 생각할 수 있게 질문을 던져 주고 기다려 주세요. 너무 어려워할 때는 슬그머니 귀띔해 준다면, 금방 알아챌 거예요. 어린이에게는 자신의 실수를 바로잡을 만한 힘이 있으니까요.

서로 다른 ‘우리’
미아와 파블로가 동물들을 배척하고 경계를 쌓아 가는 과정은 나와 다른 존재를 대하는 태도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해요. ‘우리’는 상대와 나를 포함한다는 뜻으로 제법 포용적인 단어처럼 느껴져요. 하지만 지나친 결속력은 오히려 상대와 나를 구분 짓게 되지요. 두 친구가 계속해서 ‘우리만의 오두막’을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에요. 사실 다양해진 세상 속에 살아가면서 나와 비슷한 존재보다는 나와 다른 존재와 마주할 확률이 높지요. 이런 세상에서 자신과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누군가를 배척하는 건 너무나도 피로하지 않나요? 그게 사람이든 동물이든 곤충이든 그 무엇이든 간에요. 미아와 파블로가 즐거운 여름 방학을 보내기 위해 할머니 댁에 왔지만, 동물들을 쫓아내느라 자꾸 화를 내고 얼굴을 찌푸렸던 것처럼요.

잠시, 머물다 가요
너와 나 사이를 구분 짓는 선을 긋기에 급급한 요즘, 『체리나무 아래 오두막』은 그 선을 허물고 함께 지내자고 제안해요. 선을 허물게 되면 모든 존재는 함께 있게 되죠. 사실 우리가 살아가는 자연은 누구에게나 평등해요. 인간만 사용하는 곳도 아니고, 동물만 사용하는 곳도 아니에요. 주인은 없어요. 그저 자연이 주는 것을 잠시 사용할 뿐이죠. 체리나무 아래도 마찬가지고요. 그렇기에 같은 곳에 살아가는 다른 존재들을 존중하고 나의 것을 나누며 서로 돕는 ‘공존’의 행위는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게 아닐까요? 미아와 파블로가 좋아하는 간식을 동물들에게 나눠준 것처럼 소소한 배려부터 시작해 보아요. 소소함이 꼭꼭 뭉치면 온정이 되고, 온정이 가득한 세상은 좀 더 따뜻하고 다정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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