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근현대 미술작품을 통해 감상하는 금강산의 아름다움!
금강산은 예부터 우리 강토에서 아름답기로 유명하여, 대대로 많은 작가들이 글과 그림으로 그 아름다움을 예찬하였다. 그러나 휴전선 이남에 사는 대한민국 국민들은 금강산 관광이 허용된 1998년~2008년에 일부만 금강산을 둘러볼 수 있었을 뿐, 대다수는 아름답기 그지없다는 금강산을 마음속으로만 그릴 뿐 직접 눈에 담을 길이 없다.
이러한 아쉬움을 달래주기에는 당연히 미치지는 못하지만, 북한의 근현대 화가들은 우리의 명산 금강산을 소재로 저마다 수많은 걸작을 탄생시켰다. 저자는 2001년 북한 화가들이 그린 금강산을 비롯한 여러 그림을 보고 매료되어 20여 년간 북한의 다양한 근현대 미술작품들을 수집하였다. 〈북한 미술로 본 금강산의 사계〉는 저자가 독자들에게 우리 민족의 아름다운 보물이자 명산 중의 명산인 금강산을 미술작품으로나마 접할 기회를 주고 같은 민족으로서 간극을 좁히고 공감할 수 있는 작은 장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출간한 책이다.
북한의 미술작가 295인의 금강산 그림 380점 수록
〈북한 미술로 본 금강산의 사계〉는 마치 금강산을 유람하듯 내금강, 외금강, 해금강 등 금강산의 다양한 구역으로 독자들을 안내하며 해당 명승지를 그린 작품을 보여준다. “철 따라 고운 옷 갈아입는 산”이라는 노랫말처럼 본 도서에 수록된 그림들은 계절마다 다른 풍광과 정취를 뽐내는 금강산의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수많은 북한 미술작가들이 아름다운 금강산을 작품으로 남겼는데, 저자는 본인이 수집한 작품 중에서 380점을 엄선하여 수록하였다.
북한 조선화의 고유하고 독특한 기초를 세우고 꽃피운 근대 조선화 3대 화가 리석호(내금강), 김용준(해금강), 정종여(외금강)의 작품을 1점씩 각 서두에 싣고, 이어 현대 조선화 4대 작가인 정영만(5점), 정창모(5점), 김상직(5점), 선우영(10점)의 작품도 함께 실었다. 또한 조선화 작가 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거장인 리창(3점)과 황영준(5점), 유화 부문에서는 정관철(3점), 그리고 수많은 금강산 걸작품을 남긴 한상익(5점)의 작품도 함께 실었다.
이에 더하여 북한만의 고유하고 독특한 조선화의 발전을 위해 동시대의 조선화단을 이끌어 가고 있는 1960년대 초 출생인 당대 조선화 5대 작가인 최창호(3점), 정현일(3점), 김동환(2점), 리성근(2점), 정희진(2점)의 작품도 빼놓지 않고 실었다.
또한 미술작품 중 조선화와 유화를 중심으로 싣고, 이외에 장르별로 수채화, 아크릴화, 템페라, 판화, 서예, 연필화, 펜화, 만년화, 보석화, 수예화 등을 고루 실었다.
실제 금강산 풍경을 보여주는 사진과 작가 상세 소개도 함께 수록
저자는 도서 출간을 준비해온 지난 몇 년간 금강산 명승지를 연구하고 관련 자료를 수집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금강산을 그린 북한의 미술작품이 본 도서의 핵심이지만, 작품을 감상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명승지의 아름다움을 예찬하는 시구와 흥미로운 전설 및 이야기, 그림의 배경이 되는 실제 풍경을 보여주는 사진을 함께 실었다. 아울러 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정보도 꼼꼼히 수집하여 실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그림을 통해 금강산을 감상하려는 일반 독자들은 물론 북한의 미술사를 연구하는 이들에게도 아주 의미 있는 참고자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