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 시절 누구나 한 번쯤 학습해 본 경험이 있을 한국사는 그만큼 익숙하고 친근한 과목이기도 하다. 그러나 막상 임용시험 전공역사 과목으로서의 한국사를 공부하다 보면 그동안 학생으로서 접해 왔던 한국사 과목과, 미래 교사로서 학생들에게 가르쳐야 할 한국사 과목의 구분에 혼란을 느끼는 경우도 많다. 더욱이 방대한 한국사 내용의 특성상 낯선 개념이나 사료를 접할 때마다 당혹스러움을 느끼는 수험생들도 있을 것이다.
본서는 이와 같은 고민에 대한 깊은 공감을 바탕으로 집필되었다. 임용 수험생으로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고, 역사교사로서 학교 현장을 경험해 보았던 저자가 수험생과 교사 두 입장을 절충하여 내용을 정리하였다. 수험생들의 학습 부담을 덜고 교사로서의 올바른 교수 방향을 제시하고자, 본서는 다음과 같이 구성되었다.
첫째, 서답형 시험 체제의 특성에 맞추어 수험생들이 본서의 서술만 암기하여도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전반적인 서술을 다듬었다. 출제 가능성이 없는 내용은 과감하게 생략하였고, 출제 가능성이 있는 내용은 한 줄 내외로 최대한 간략하게 서술하여 수험생들의 암기 부담을 덜었다.
둘째, 방대한 한국사 과목을 더욱 쉽게 학습할 수 있도록 지도나 사진 등의 시각적 이미지를 적극 활용하였다. 특히 최근 시험에 자주 출제되고 있는 주요 인물의 활동 연대기를 묻는 문항이나, 각 역사적 사건의 비교 서술 문항에 대비하여 도표나 연표 등을 더욱 풍부하게 수록하였다.
셋째, 관련 사료는 ‘사료 탐구’로, 심화 내용이나 보충 해설은 ‘알아두기’로 제시하여 수험생들이 따로 자료를 찾아보지 않아도 본서 한 권만으로 최대한 많은 내용을 접할 수 있도록 하였다. 수험생들은 다양한 사료를 충분히 접함으로써, 실제 시험에서 어떤 사료를 맞닥뜨려도 익숙하게 관련 내용을 떠올리고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