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파스칼린이 엄마와 장 보러 가는 날입니다. 숲속에 있는 참나무 슈퍼마켓에 도착한 파스칼린은 신이 났습니다. 파스칼린은 달팽이 막대 사탕, 귀뚜라미 칩, 털 슬리퍼 등 눈에 보이는 것마다 다 갖고 싶어집니다. 엄마에게 사달라고 졸라보지만, 엄마는 너무 달고, 기름지고, 비싸다고 딱 잘라 말합니다. 물건을 가지고 싶은 마음이 점점 커지며 계속 침을 흘리던 파스칼린은 그만 물렁거리고 끈적이는 이상한 모양으로 변해버리고, 때마침 장을 보러온 박새가 먹이인 줄 알고 파스칼린을 잡아채 갑니다. 파스칼린은 무사히 엄마에게 돌아갈 수 있을까요?
사랑스러운 분홍 박쥐 파스칼린이 돌아왔어요!
《절대 절대로!》와 함께 읽어요.
사랑스러운 분홍 박쥐 파스칼린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베아트리체 알레마냐 작가는 분홍 날개를 가진 박쥐 파스칼린을 주인공으로 유아기의 자연스러운 성장 과정을 담은 이야기를 환상적으로 펼칩니다. 《절대 절대로!》에서는 절대로 학교에 가지 않겠다는 파스칼린이 긴장과 불안감을 이겨내고 학교생활의 즐거움을 발견했고, 《최고 최고로!》에서는 세상 모든 걸 갖고 싶어 하는 파스칼린이 막대 사탕이나 털 슬리퍼 없이도 최고로 행복할 수 있다는 걸 발견합니다.
풍요로 넘치는 세상에서 주변을 돌아보며
작고 소중한 것들의 가치를 배워요!
매일 새로운 상품이 홍수처럼 쏟아지는 사회에서 아이들은 어떻게 소비의 유혹을 물리칠 수 있을까요? 유아기는 자기 물건에 대한 애착이 커지는 시작하는 시기로 물건을 사거나 물건을 선택하는 경험을 자연스럽게 시작하게 되며 물건을 사달라고 떼를 쓰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직 자신의 행동과 욕구를 통제할 수 있는 자기조절력이 부족한 시기이므로 가지고 싶은 것을 모두 살 수는 없으며 갖고 싶은 것이 있어도 참고 기다리는 마음을 갖도록 해야 합니다.
“어떤 이에게는 쓸모없거나 가치가 없는 것이
다른 이에게는 매우 소중한 것이 될 수 있어요.”
엄마와 슈퍼마켓에 간 파스칼린은 보이는 물건마다 다 갖고 싶어집니다. 침을 흘리며 엄마에게 조르던 파스칼린은 물렁거리고 끈적이는 모양으로 변하고, 때마침 장보러 온 박새가 파스칼린을 먹이인 줄 알고 잡아챕니다. 박새에게서 간신히 빠져나온 파스칼린은 달팽이 무리에 합류하게 되고, 달팽이들이 시든 양배추잎을 최고로 소중한 보물이라며 기뻐하는 걸 보고, 어떤 이에게는 쓸모없는 것이 다른 이에게는 중요한 가치를 가진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세상 모든 걸 다 갖고 싶어 하는 어린이들에게 보내는
베아트리체 알레마냐 작가의 유쾌하고 따스한 이야기
베아트리체 알레마냐 작가 특유의 아름답고 감성적인 수채화에 톡톡 튀는 형광 분홍색이 시종일관 생동감을 불어넣으며, 유아기의 천진난만한 동심을 담은 익살스러운 행동과 감정의 변화가 유쾌하고 섬세하게 그려집니다. 달팽이 막대 사탕, 귀뚜라미 칩, 고슴도치 인형, 토끼풀 모자 등 박쥐들이 좋아하는 물건들이 가득 쌓인 참나무 슈퍼마켓은 어린이 독자의 마음을 설레게 하기 충분하며, 마지막에 파스칼린이 엄마에게 폭 안긴 장면은 가슴을 따스하게 어루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