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완벽하지 않기에 더 소중하다
“뭐든 완벽하게 해내는 것만이 정답은 아니다.
결국 삶이란 그냥 헤쳐 나가면서 완성되는 것이다.”_테일러 스위프트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음반을 판매한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는, 한 인터뷰에서 한때 무엇이든 완벽하게 해내야 한다는 압박 속에서 살아왔다고 고백했다. 그리고 그러한 압박을 인지하고 고쳐 나가는 과정에서 결국 큰 성장을 도모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완벽주의에 갇혀 있는 사람들은 작은 실수조차 용납하지 못하고 끊임없이 스스로를 몰아붙이기 때문에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삶의 만족도가 낮을 수밖에 없다. 성취와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좋지만, 지나친 완벽주의는 우리를 자기 비난과 불안의 굴레로 밀어 넣기 때문이다. 이 책 《타인의 시선에 나를 가두지 마라》의 저자는 타인의 시선에 자신을 가두고 스스로의 잘못을 용납하기 힘든 사람들에게 실수와 실패는 삶의 일부라고 조언한다. 완벽주의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길을 닦아 나갔던 테일러 스위프트처럼,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과정 속에서 우리가 더 성장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는 것이다.
내 약점이 오히려 나를 유능하게 만든다
남매 듀오 악동뮤지션은 앨범을 발매할 때마다 음원 차트 1위를 달성하며 한국 음악계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졌는데, 이들은 자신들의 성공 비결을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오빠 이찬혁은 동생 이수현만큼 뛰어난 가창력을 갖추진 못했지만, 탁월한 작사·작곡 능력을 겸비하고 있었고, 이수현은 반대로 제작 능력에서 오빠에 미치지 못했지만, 가창력만큼은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았던 것이다. 만약 이들이 자신의 약점을 억지로 이겨내려 했다면, 지금의 악동뮤지션은 없었을지도 모른다.
우리는 종종 자신의 결점을 감추기 위해 너무 많은 에너지를 쏟는다. “모든 것을 잘 해내야 한다”라는 강박 속에서 오히려 자신의 강점을 놓치고 마는 것이다. 그러나 모든 분야에서 뛰어난 사람은 없다. 이 책의 저자는 악동 뮤지션의 사례와 같이, 자신의 결점은 다른 이의 도움으로 보완하고 강점에 오롯이 집중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성공의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지금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약점까지도 결국 ‘내 것’임을 인정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다. 한계를 받아들이고 진정한 나만의 가치를 찾아가 보자. 그리고 자신의 능력으로 불가능한 것이 있다면, 억지로 그 능력을 만들어내려고 하기보다 과감하게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거나 협력하는 방법도 좋은 전략이 된다. 자신이 잘하는 일에 집중하고, 모자란 부분은 타인의 힘을 빌리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성공에 이르는 길이다.
서툰 것도 당신이고 해낸 것도 당신이다
덴마크는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로 꼽히는데, 우리는 그 답을 그들의 사고방식에서 찾을 수 있다. 덴마크의 심리학자 메이크 비킹은 사람들의 사고방식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덴마크 사람들은 남들을 뛰어넘으려 하기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는 데 더 집중합니다.
우리는 평범함을 인정하고, 그 안에서 행복을 찾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이러한 덴마크식 사고방식의 근원을 ‘얀테의 법칙’에서 찾는다. 10가지 메시지로 구성된 얀테의 법칙이 말하고자 하는 핵심 주제는 ‘세상의 그 누구도 남들보다 특별하지 않다. 우리 모두는 장점과 단점을 고루 지닌 평범한 존재들이니, 누군가의 장점을 보고 부러워하지도 말고, 나의 단점을 보고 부끄러워하지도 말자’는 것이다.
얀테의 법칙이 사회의 암묵적 규범으로 자리 잡은 덴마크, 노르웨이 등의 북유럽 국가들이 높은 행복지수를 자랑하는 이유는, 나 자신과 타인을 있는 그대로 존중할 줄 아는 태도가 밑바탕에 깔려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 사회는 ‘남들보다 열심히, 잘할 것’을 강요하는 문화가 지배적이다. 남들보다 더 공부를 잘해야 하고, 더 잘 꾸며야 하며, 더 많은 돈을 벌어야 하고, 더 활동적으로 살아야 한다. 가치판단을 할 수 있는 수많은 요소들 중 한두 개만 뒤떨어지더라도 자신의 능력에 의구심을 가지며 스스로를 자책하기 일쑤다. 그러다 보니 남들이 보기에 부족하지 않은 삶을 살고 있더라도, 자신에게 만족하지 못하고 우울감에 휩싸이는 경우가 많다.
이제는 남들보다 특별해지기 위해 애쓰는 일을 그만두자. 때론 서툴고 바보 같은 행동을 하는 나를 받아들이는 것도, 특별할 것 없는 삶 속에서 행복을 찾아내는 것도 사실은 용기 있는 자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이 책에서 알려주는 10가지 법칙을 마음에 새기고, 새로운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기 시작한다면 ‘남 보기에 좋은 삶’이 아닌 ‘나를 위한 최선의 삶’이 무엇인지 발견하고, 결국엔 그 삶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