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까지 이런 사주책은 없었다!”
내가 궁금하고 인생의 해법이 궁금한 당신을 위한,
인기 사주 크리에이터 ‘일일’의 맞춤형 사주&MBTI 상담!
[“사주? 궁금하긴 한데, 너무 어렵지 않아?”
가장 쉽고, 가장 귀엽고, 가장 재미있는 사주 해설서를 만나다!]
사주는 우리와 아주 오랜 시간을 함께하며 삶 속에 깊이 스며든 학문이다. 사주와 함께 붙어 다니는 용어인 ‘팔자(八字)’는 일상에서 ‘운명’이라는 의미로 통한다. 요일 가운데 ‘일, 월’은 사주의 양과 음을, ‘화, 수, 목, 금, 토’는 사주의 오행을 가리킨다. “재수(財數)가 좋다”라거나 “산통을 깨다”라는 관용적 표현도 사주에서 비롯됐다.
그런데 요즘 젊은 세대에게 사주는 역사와 문화를 넘어 다른 의미로 주목받고 있다. 바로 ‘내가 누구인지 알려주고 나의 성향을 설명해주는 표현의 수단’으로, MBTI에 이어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주목의 시선에 비해 사주를 이해하는 사람의 수는 그리 많지 않다. 간략하고 직관적인 MBTI에 비해 사주는 그 체계가 훨씬 정교하고 복잡하며, 무엇보다도 사주에 쓰이는 용어가 의미를 바로 이해하기 어려운 한자어들로 가득하기 때문이다.
『사주가 MBTI를 만나면』은 사주가 궁금하지만 그 용어와 체계가 어려워서 접근하기 힘들었던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진 책이다. 이 책은 사주에 쓰이는 개념인 음양, 오행, 천간, 지지, 십신, 합과 충 등 사주의 체계를 간단하면서도 일목요연하게 설명한다.
〉 오행과 천간을 아는 것은 글자의 의미를, 지지를 아는 것은 단어를, 십신을 아는 것은 문법을 이해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이제부터 설명할 ‘합合’과 ‘충沖’이나 ‘살煞’과 ‘자형字型’ 등은 지금까지 설명한 요소들을 뭉쳐 만든 문장의 의미를 이해하는 셈이다.
그리고 사주의 각 용어를 이해하기 쉬운 설명과 친근하고 일상적인 비유, 그리고 우리에게 익숙한 MBTI의 개념을 들어 설명한다.
〉 나는 외향인인데 어쩌다 외향인뿐인 모임에 참석한 적이 있다. … 할 말이 있는 사람은 손을 들고 말하자고 했는데, 결국 모두가 손을 든 채로 자기 말만 실컷 떠들어대다 모임이 끝났다. 우리는 외향인뿐인 모임은 참 난감하다고 말하며 헤어졌다. 사주는 바로 이러한 원리를 따른다. 사주는 … 음양의 기운이 서로 보완을 이루며 조화로운 상태를 바람직하다고 여긴다. MBTI로 비유하자면 내 안의 I와 E, S와 N, T와 F, P와 J 성향이 전부 50:50으로 아주 조화롭게 어우러졌을 때를 가장 좋은 상태라고 보는 것이다.
이 책은 우리가 잘 아는 아이돌과 배우 등 여러 유명인을 비롯해 아이언맨과 송태섭 등 캐릭터까지 수십 개의 사주를 예시로 풍부하게 활용했다. 이제까지의 사주책들이 과거로부터 유래된 고리타분한 ‘학문’의 분위기를 풍겼다면, 이 책은 지금 우리가 즐기고 활용할 수 있는 ‘놀이’가 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예쁜 색감과 귀여운 일러스트, 친근하고 익숙한 사례와 설명을 통해 사주를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사주랑 MBTI? 그게 연결이 됩니까?”
사주와 MBTI는 모두 우리의 타고난 본질을 알려준다]
자신과 인생을 이해하고 싶은 마음은 인간의 자연스러운 욕망이다. 그리고 사주와 MBTI는 모두 나의 본질과 성향을 알려주는 도구다. 요즘 사람들은 처음 만나는 사이에도 “MBTI가 뭐예요?”라는 질문을 던지곤 한다. 그러면 “예전에는 ENFP였는데, 지금은 ISFP로 바뀌었어요.”라는 식으로 답하는 이들이 있다. 사실 MBTI 검사는 사람이 가장 편안한 상태에 놓여 있을 때 어떤 성향을 보이는지 알려주는 것으로, 타고난 본성에 해당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도 바뀌지 않는다. 바로 이것이 MBTI와 사주의 공통점이다. 사주는 타고난 생년월일시가 그 사람의 본질과 운명을 결정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주팔자로부터 MBTI 유형을 추측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이 책은 “나는 일간이 금이니까 T야”라는 식의 단선적인 해석은 곤란하다고 언급한다. 일간은 물론 그 사람의 본질을 형성하는 기본이지만, 사주원국 내 다른 글자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얼마든지 다른 유형이 발현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자는 사주를 일부만 가지고 해석하지 말고 전체적인 작용을 살펴야 한다고 여러 번 강조한다.
이 책에는 사주로 MBTI를 알아맞히는 방법이 부록으로 실려 있다. 공식에 따라 MBTI 각 글자의 점수를 도출하면 유형을 알아낼 수 있다. 물론 이는 본성에 따라 도출된 MBTI 유형이므로 후천적 요소에 의해 달라지는 지점까지 담아낼 수는 없다. 그렇지만 사주로 도출된 MBTI가 내가 알고 있는 MBTI와 다르다면, 그 원인을 찾아보는 것도 현재 자기의 인생을 이해하는 좋은 실마리가 된다.
[“나는 누구? 여긴 어디?”
우리의 위치와 나아갈 방향을 일러주는 내비게이션, 사주]
사주와 MBTI는 ‘나는 과연 어떤 사람인가?’라는 질문에 관한 탐구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거나 즐거워하는지, 어떤 사람을 가까이하고 싶어 하는지, 어떤 방식으로 일하는 것이 적절한지 등 나에 관한 탐구가 먼저 이루어져야 인생의 행복을 추구하고 의미를 만들어갈 수 있다.
사주를 찾는 사람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내가 누구이며 어떤 길을 걸어야 하는지’에 관한 고민이 누구에게나 찾아오며 평생 끊이지 않기 때문이다. 사주를 찾는 사람은 열에 여덟이 진로에 관한 고민을 이야기한다. 어느 대학을 가야 할지, 졸업하면 어떤 직업을 선택해야 할지, 지금 다니는 직장을 옮겨야 할지, 이 직업이 내가 남은 평생 추구해야 할 분야가 맞는지에 관한 고민은 10대부터 60대까지 계속해서 물음표로 찾아온다. 이러한 물음표에 사주는 느낌표를 찾아줄 수 있다. 당신이 타고난 본질이 무엇이며 그것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알려줌으로써 현상을 명쾌하게 정리해주고 선택을 간결하게 해준다.
[“가장 행복한 사주는 어떤 사주일까?”
자기 본질과 운명의 이해가 행복으로 이어진다]
사주의 또 다른 역할은 ‘하늘을 원망하는 일을 도와주는 것’이다. 사주는 “내가 이 해의 이 날짜에 태어난 것이 무슨 죄라고 이딴 운명을 던져줘서 날 고생시키느냐?”라고 트집 잡을 구실을 쥐여준다. 미래에 관한 초조함과 불안으로 하루하루를 견뎌야 하는 요즘 같은 시대에, 사주가 마음의 위안이 될 수 있다면 이 책이 그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이 책에서 힘주어 이야기하는 메시지는 사주가 자신의 모든 삶을 좌지우지하도록 놓아두지는 말라는 것이다. 사주와 MBTI를 나와 인생을 이해하는 도구로 삼는 것과, “나는 일간이 금이니까 이럴 수밖에 없어”, “너는 xNFx니까 나랑은 잘 안 맞아” 같은 태도에 빠지는 것은 종이 한 장의 차이뿐이다. 늘 과몰입을 경계하고 우리가 자신의 걸음으로 삶을 걸어갈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이 책은 전한다.
사주에는 절대적으로 좋은 사주도 없고 절대적으로 나쁜 사주도 없다. 아주 좋은 사주를 타고났으나 본인이 이를 살리는 선택을 하지 않아 아주 힘든 시기를 보내는 사람도 있고, 아주 힘겨운 사주를 타고났으나 본인이 이를 장점으로 살리는 직업을 선택하여 잘 풀어내는 사람도 있다. 결국 가장 좋은 사주란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많이 하면서 자기 직업을 잘 찾은 사주”다. 타고난 자신의 본질과 운명을 이해하고, 이를 자신에게 가장 적절한 방식으로 풀어내는 것. 그것이 우리의 삶을 행복으로 이끄는 길이다. 이 책은 그 길을 사주와 MBTI를 통해 곁에서 밝혀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