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마지막 20년을 어디에서 어떻게 보내고 싶은가?
이 책 《슬로 에이징 에이지》 속에 그 해답이 있다.
어디에선가 그런 농담을 들은 적이 있다. 공자께서 말씀하신 “칠십이종심소욕불유구(七十而從心所欲不踰矩: 일흔 살이 되어서 하고 싶은 대로 해도 법도에 어긋남이 없었다)”란 사실은 칠십이 넘으면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으므로 법도에 어긋날 일도 없었던 거라고…. 하기야 공자 시대에 사람이 70을 살기란 쉽지 않았을(인생칠십고래희 : 人生七十古來稀) 것이고, 문지방 넘을 힘도 없었을 2500년 전 노인이 어떻게 바깥출입을 해서 무슨 법도를 어겼을까마는….
대한민국은 초중고를 거쳐 입시지옥을 치르고, 그나마 대학에 들어가면서 명문대니 삼류대니 하는 세속적 분류 구도 속에 빠져들고, 졸업 후 취업하면 대기업과 중소기업으로 나뉘지만, 4050이 되면 결국은 다 공평하게 치킨집으로 귀결된다는 점에서 참으로 평등한 국가라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90세이니 100세 하는 것이 다 무슨 의미가 있을까?
더구나 요즘은 100세 시대를 넘어 120세 시대를 바라본다고 한다. 2024년 10월 1일 자 연합뉴스 자료에 보면, 지미 카터 미국 전 대통령께서 100세를 맞이했다는 소식이 있었다. 이제는 장례식장에 조문하게 되면 90이 넘은 분들이 많다. 말로만 듣던 100세가 아니라, 우리도 100세를 살기 위해서는 준비할 것이 너무 많아졌다.
준비되지 않은 노후는 2500년 전 공자 시대의 70살이나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다. 아니, 처방받고 병원에 다니다가 한 평 감옥보다도 더 좁은 요양원 침대에 한 10년, 혹은 20년 정도 누워있는 100세 시대는 염라대왕이 인간 세상에 친절하게 구현한 병상 지옥의 디오라마라고 부르는 편이 나을지도 모른다.
당신의 마지막 20년을 그렇게 맞이하고 싶은가?
아니면 생의 마지막, 자녀교육과 모든 부양의 의무에서 벗어난, 나만을 위한 자유의 시간으로 만들어 자아를 실현하다가 즐거운 세상 소풍을 정리할 것인가?
이 책 《슬로 에이징 에이지》에 그 해답이 있다. 작지만 위대한 ‘왕누님’, 이은진 저자의 지혜로운 에이징 노하우를 통해 당신이 염라대왕이 마련해 놓은 병상 지옥에서 탈출할 방법을 찾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