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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간섭을 기록하네요

지구의 간섭을 기록하네요

  • 권승섭
  • |
  • 교유서가
  • |
  • 2024-12-23 출간
  • |
  • 136페이지
  • |
  • 130 X 200mm
  • |
  • ISBN 9791194523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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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시인 열한 명은 저마다 다른 음역대를 보여주며 다성악(多聲樂)의 세계를 우리 앞에 펼쳐놓는다. 시인들은 저마다 아무도 모르는 길을 가고 있지만, 지금 여기 사람들의 마음생태학, 사회생태학 그리고 자연생태학의 안녕과 ‘지탱가능성’을 묻는 시적 상상력을 한껏 발휘하는 것으로 보인다.
_고영직(문학평론가)

이 앤솔러지 시집의 해설을 쓴 문학평론가 고영직은 “독일어에서 ‘보살피다’라는 단어는 ‘아름답다(schön)’에서 나왔다고” 말한다. 아름다움은 보살피는 마음에 있다는 뜻일 것이다. 그러나 그는 이 말의 의미가 오늘날에도 유효한지 묻는다. 무언가를 보살피는 마음이 빛바랜다면 아름다움도 사그라들지도 모른다. 한편 여기엔 반작용이 있다. 세상이 점점 다르게 바뀐다면 오히려 그 현실에는 세상 곳곳에 있는 사소하지만 소중한 것들을 헤아리는 시인이 필요하다.

우리는 내 안의 마음을 잘 알지 못할 뿐 아니라, 지금 여기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마음생태학 또한 충분히 탐사하지 못했다. 특히 마음생태학을 비롯해 사회생태학 그리고 자연생태학을 탐사하려는 시들이 계속 쓰여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을 것이다. _해설 「경이로운 차이들의 시학」에서

무수한 가능성과 보살피는 마음이 만나는 곳에 시의 자리가 있을 것이다. 그곳에서는 “손을 잃은 손목이 온기를 찾고 있”(「유예」)고 아이들이 “즐겁게 미끄러질 낙화를 꿈꾼다”(「이글루를 찾아서」). 누군가는 “발이 없어 도망칠 수 없”(「파지把持」고 “나를 태우고 갈 / 미지”(「미지의 세계」)를 기다린다. “왕복은 아주 가끔 일어”(「둘러대는 것들의 길이는 멀다」)나는 장소이면서 “최대한 죽은 이의 말투로”(「문상」) 인사를 나누는 사람들이 사는 곳이다. “거실 한가운데 산불이 번”(「대륙 산불을 끄는 법」)지는 일처럼 눈에 보이는 상황과 머릿속 일이 뒤엉키는 상황도 생기는데 “출구와 입구가 따로 없는”(「마이크 테스트」) 곳이기에 누구도 놀라지 않는다. “산능선 노을 내려와 딸깍, 어스름”(「숲을 켜는 화법」)을 켜면 세상이 먹빛 벨벳으로 옷을 갈아입고 고요해진다. 아무도 모르는 길로 가득한 그 세계는 수많은 단어가 가득한 또다른 다음날로 이어질 것이다.

목차

권승섭
영원성
유예
새소식
푸른집

권현지
이글루를 찾아서
폭설주의보
나탈리의 세계
용서

김안
꽃무릇
Pedrolino
파지(把持)
미메시스

김안녕
미지의 세계
이어달리기
오늘의 요리는 볼락구이
우울한 춤

김춘리
둘러대는 것들의 길이는 멀다
꼭지
러버덕 레이스
그리팅맨

박해람
철봉 냄새
탁자
문상
비현실
13층

반칠환
식물의 사생활
호모 니르바나스
대륙 산불을 끄는 법
화장터 풍경

임지은
마이크 테스트
요일이 오는 순서
엽록소
다른 생각

주민현
네 영혼이 비닐봉지처럼 날아간다
숨은 개들의 영혼 조각을 찾아서
존 말코비치가 되기로 했다
컵에 관한 한
아마도라는 이름의 섬

하린
마을버스
상담실
관종
녹슨 태엽
한정판

시조_
진순분
숲을 켜는 화법
궁평항·2
초승달과 그믐달 사이
간격 또는 밀착
난분분하다

해설│경이로운 차이들의 시학_ 고영직(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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