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니나』와 더불어 톨스토이 3대 걸작으로 알려진 『부활』은 19세기 말, 러시아 사회의 부조리와 도덕적 타락을 고발하며, 인간의 구원과 각성, 사회적 정의를 강력하게 호소한 작품이다. 톨스토이는 이 소설에 자신의 신념과 철학을 총망라하였으며, 러시아 문학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비판적 사실주의의 대표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톨스토이는 사회적 불평등과 부조리에 대한 강력한 비판을 전했다. 그는 인간이 참된 구원에 이르기 위해서는 자신의 죄와 잘못을 마주하고, 내면의 변화와 각성을 이루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활』은 단순한 종교적 구원이 아닌, 개인의 책임과 사회적 윤리의 중요성을 일깨우며, 독자들에게 진정한 인간의 가치를 되새기게 한다.
『부활』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네 가지 포인트
1. 노어노문학을 전공하고 대학에서 오랫동안 강의한 저자가 원작의 문학적 깊이를 유지하면서 그림책에 맞게 쓴 글로 읽을 수 있다.
2. 원작의 무거운 주제를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등장 인물들의 감정들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그림을 보면서 읽을 수 있다.
3. 작가, 작품, 그 시대의 배경에 대한 이해를 돕는 전문가가 쓴 풍성한 해설을 볼 수 있다.
4. 자아성찰과 사회적 책임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를 제공한다.
♣ 『부활』 소개
『부활』은 드미트리 네흘류도프와 카츄사 두 주인공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네흘류도프는 젊은 시절 카츄사를 유혹하고 버린 후, 우연히 배심원으로 참석한 재판에서 그녀를 다시 만나면서 자신의 과거와 마주한다.
그녀는 네흘류도프의 무책임한 행동으로 인해 불행한 삶을 살게 되었고, 살인 혐의로 기소되어 법정에 서게 된 것이었다. 네흘류도프는 카츄사의 삶을 구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자신의 잘못에 대해 속죄하고 도덕적 재생을 이루는 과정을 통해 사회적 책임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그는 자신의 내면을 성찰하고 진정한 도덕적 ‘부활’을 경험하게 된다.
소설의 제목처럼 『부활』은 도덕적 재생과 영적 각성을 상징하며, 네흘류도프는 카츄사를 통해 인간이 자기 잘못을 인식하고 새로운 삶을 시작할 가능성을 제시한다. 톨스토이는 이 작품을 통해 기독교적 사랑과 자비 그리고 도덕적 각성을 강조하며, 독자들에게 도덕적, 종교적 메시지를 전달하여 진정한 부활과 재생의 의미를 묻고 있다.
이른바 ‘톨스토이즘’이라는 현대의 믿음을 낳은 위대한 문호이자 사상가의 철학을 들여다볼 수 있는 소설 『부활』을 통해 개인이 가져야 할 사회적 책임과 진정한 구원에 대해 생각해보자.